적금도를 다녀오다.
2004년 기획하여 여수→고흥간 연도 연육대교가 지난 2016.12.27. 여수 화정면 적금도까지 개통했다.
그리고 적금도→조발도→화양면(육지)을 연결되면 승용차를 이용 고흥을 쉽게 통행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공사기간이 2020으로 되어있다. 앞으로 2년 동안 그 공사가 완공 되겠지만 적금도 섬은 아직까지
선박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왕래가 어려운 섬이란다.
하지만 이 공사가 준공되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인생은 草露”란 단어가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2일전 낙안민속촌은 승용차로 다녀오면서 자신이 고령인임을
실감 했기에 오늘은 자유롭고 편한 시내버스로 적금도 나들이하기로 합의에 이룬 것이다.
여수중 휴게소에서 화양방면 28번을 버스에 오른다. 안내소에서 알려준 대로 화양면 벌가 바닷가를 갈려고 하는데
몇 번을 타면 됩니까? 화양 어른께 물으니 세포3거리에 내려 29번을 타야한다고 했다.
세포3거리(11.30)에 내려 중식도 못 먹고 13.30시에 29번을 타고 “벌가미 “정류소에 내려 200m아래
바닷가로 내려와 횟집에 식사가 안 된다기에 16시 막배는 적금도를 다녀오면 오늘은 나올 수 없단다.
사선을 30.000원에 대절 들어간다.10분 후 적금도 동쪽에 내렸다.
그리고 16시 들어올 것을 약속하고 오후 16시에는 썰물로 동쪽에 정박한다고 “경복호” 선장이 말한다.
동쪽(고흥쪽)으로 나가는 골목으로 나오니 적금→조발도 연결공사현장이 있고 100m 거리에 “팔영대교”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고흥 영남→적금도를 개통한 현장에서 고흥이 눈에 들어온다.
15시가 넘어 빵과 음료로 허기를 달래야했다. 고흥에서 건너오는 승용차는 공사현장 사람들이다.
16시가 되니 여자승객이 나오며, 4시배가 온다고 알려준다.16.10시 들어온 선박은 역시 “경복호”다.
이 배는 화양 벌가→화정 적금도를 이어주는 유일한 전용 선박이었다. 나오는 요금2인10.000원결제하니
선장부인께서 승용차로 벌가(26번) 정류장에 서비스 해 주었다. 버스는 세포3거리 반대편으로
화동→화양고→안골→나진,창무,관기를 거쳐 쌍봉4거리를 지나 집에는 어둡지 않은 19시에 도착했다.
화정면 적금도는 생각도 못한 오지 교통이 불편한 섬마을이란 걸 직접 체험하게 된 것을 계획한 프로그램이
완성으로 이어져서 살아가는 과정이 거추장스러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헛된 마음을 정리해본다.
내게 4월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즐거움으로 승화시켜가야겠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 담아 끝을 맺는다.
2018.4. 16 주촌 조용기
1.세포3거리 정류장에 제비집 2개
2.벌가 바닷가 횟집
3.팔영대교 끝자락에서
4. 고흥군 남양면이 가깝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