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출발하려던 것이 조금 늦어 7시 15분경에 출발을 했다. 나는 이곳에서 첫 산행이라 아침을 대충 오뎅국에 밥 말아 먹고 나왔는데 함께한 두분은 식전이라고 식사를 위해 식당을 들렀다.(이 분들은 매번 이곳에서 식사를 하신단다.)
난 배도 부른데 함께 국수를 먹었다. 배가 부른데도 야채를 듬뿍 넣은 국수가 그런대로 맛이 있다.
아침을 먹고 시계를 보니 8시 15분이다.
이 분들도 매번 가던 산이 아니고 새로운 산이라고 하신다. 네비의 도움을 받아 고속도로와 국도를 거쳐 드디어 Gunung Lambak(구눙 람바크) 입구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이곳까지 대략 140~150Km는 되는 것 같다.
시간은 벌써 9시 45분이다. 이곳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국기를 참 사랑하는 것 같다. 어딜가나 국기가 그려져 있거나 게양 해 놓았다. 좌측의 기가 조호르주 주기이고 우측의 기가 말레이시아 국기이다.
"SELAMAT DATANG KE GUNUNG LAMBAK"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번역을 하면 "람바크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뜻이다.
안내도를 보고 일단 좌측의 코스를 선택했다. 안내판의 거리는 해발이 아니고 단순히 구간간 거리를 표시해 놓았는데 안내판 자체가 너무 허술하고 일부는 맞지않는 것 같다.
중간 중간에 거리를 표시 해 놓았는데 어떤 것은 올라온 거리 표시고 어떤 것은 정상까지 남은 거리를 표시 해 도었어 혼란 스럽다.
산의 입구는 콘크리트 포장으로 되어 있다. 포장한지는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이곳 사람들은 슬리퍼를 신고 산에 온 사람들이 참 많다. 우리가 보기에는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ㅎㅎㅎ
흔들다리가 있어 한컷 해 본다. ㅎㅎㅎ
길가에 꽃도 아름다워 벌을 모델 삼아 찍었다.
산의 초입이라 경사가 아주 완만하다.
이곳 역시 한국처럼 계곡의 물이 참 깨끗하다. 시각적으로 시원할 듯하여 손을 담가보니 물은 한국처럼 시원하지는 않다. 역시 열대지방이라 그런가?
이제 콘크리트 길은 끝이 나고 본격적인 등산로이다.
이것이 무엇인 것 같나요? 등산로에 드러내놓은 나무의 뿌리다. 모든 것이 내 눈에는 생소하여 찍어본다.
나무뿌리들이 거물처럼 서로 엉켜있다.
열대지방의 나무들은 키가 엄청나게 크다.
생육조건이 좋고 바람이 세지않아 그런 것 같다.
뿌리가 땅바깥으로 나와 있네요.
이것은 무슨 구조물인지 모르겠다. 아마 물을 이용한 조형물이 였던 것 같은데.... 그냥 방치되어 있다.
한자로 차집이란 표시인데 아직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주인도 객도 없다.
분수는 물고기의 입에서 물을 뿜는다.
이구아나인 듯한데. 분수대 옆에 여러가지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박쥐와 물고기 조형물이다.
찻집을 가까이서 찍었다. 이곳 역시 조호로기와 말레시아기가 게양되어 있다. 나라사랑이 대단한 것 같다.
산행 중 고단함을 달랠 밴취도 있네요.
정상을 오르는데 너무 힘이 부쳐서 사진도 찍지 못했다. 급경사에 로프를 타고 오르다보니 숨이 턱에 찬다. 사진 찍을 정신이 없다. 얕잡아 볼 산은 아니다. 물론 내가 약한 체력 탓도 있지만....
한국의 고사리와 좀 닮맞다.
드디어 정상이다. 멀리 시내가 보인다.
이곳도 어김없이 정상에 통신탑이 있다. 보기는 흉하지만 뭐 인간이 누려야하는 문명을 위해 용서 해야지....
정상에 정자가 하나 있어 잠시 땀을 식히면서 셀카도 한 컷 해 본다.
하산길이다. 밀림속으로 등산로가 있어 운치가 그만이다. 올라올 때 힘이 들었지만 역시 산에 오길 잘 한것 같다.
꼭 고침이 같다.
첫댓글 아름다운 곳에 멋진 분이 다녀 오셨군요~~~
아름다운 곳은 맞을지 몰라도 멋진놈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항상 이렇게 말레시아 경치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다니다보면 혼자가 아니라서 급히 셔터를 누르다보니 사진이 좋지 못합니다. 양해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