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다가가는 크리스마스휴일에
오랜만에 순천만 갈대밭을 찾았습니다.
순천만 갈대밭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으로
지난 2003년 12월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곳입니다.
순천만의 구경거리 주 ㅇ한 곳인 무진교 주변의 갈대밭
순천만은 무진교 주변의 갈대밭과
아름다운 S자 수로를 볼 수 있는 용산전망대가 구경거리입니다.
용산 전망대는 주차장에서 약 2.7km의 거리에 있습니다.
용산전망대를 다녀오는데 소요시간은 최소한 2시간은 잡아야 하며
S자 수로를 보기 위해서는 물때를 보고 간조시기에 가야합니다
오늘은 보성녹차밭 별빛축제를 가기 전에
순천만과 낙안읍성을 거쳐 가는 길이라 물때는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니 순천만은 가을철에만 와서 푸른 갈대밭을 본적이 없네요.
마른 갈대밭의 건조한 포스팅에
동백이 녹색잎과 빨간꽃으로 선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순천만은 조류와 갯벌 또한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대 군락은 새들의 서식환경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하고
또한 자연정화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거의 만조상태가 s자 수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곳에는 빨간 칠면초가 자라는 곳인데
겨울이라 칠면초가 보이지 않습니다.
솔섬이 보이는 남쪽방면
망원으로 바꿔 조금 당겨봅니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곡선이 돋보입니다
솔섬
개펄에 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네요
철새가 앉아 쉬고 있지만 너무 멀어 잡히지 않네요
무진교 주변에는 철새가 개펄에 앉자 쉬고 있습니다
갈대가 찬 바람에 서걱거리고 있습니다
갈대밭의 연가
순천만 갈대밭 주차장 주변에는 여러 식당이 있는데
꼬막정식을 먹으려고 어느 한정식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식당은 많은 손님으로 만원상태
마침 식탁정리를 하는 곳이 있어 '여기에 앉아도 되나요'하니
아주 짜증스런 말투와 얼굴과 '저기 나가 기다려요' 합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손님이 처다볼 정도로 기분 나쁜 목소리였습니다.
혹시나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이 있나 봤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더 말할 것도 없어 그냥 나왔습니다.
다른 식당도 손님이 많기는 마찬가지
이 식당에서 꼬막정식을 시켰는데
무려 40분이 지나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출발시간 20분전이라 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다음 여행지 낙안읍성으로 향합니다.
낙안읍성은 순천시에 있는 민속마을로
약 280여동의 초가집에 약 120여 세대의 주민 220여명이 살고있다고 합니다
어릴적 살던 시골 마을 풍경과도 비슷하여
더욱 정감가는 마을입니다.
대장경 세트장
전에 왔을 때는 지붕가는 풍경을 구경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풍경을 보지 못했습니다.
낙안읍성은 옛초가집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향마을에 온 듯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다시 낙안읍성을 떠나 다음 여행지보성으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세번 인가 가봤는데 옛추억이 생각나게 하는곳이지요
한국적인 곳.
가장 한국적이어야 세계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