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상식 - 밴댕이 (반지와 디포리 차이)
1. 개요 -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전어, 준치, 청어, 정어리 등과 같은 도로소마과이다.
2. 반지와 디포리 -
인천이나 강화도 등에는 밴댕이 회무침거리, 밴댕이 마을이 있을 정도로 밴댕이가 명물인데 사실 이 지역에서 밴댕이라 부르면서 먹는 생선은 실제로는 밴댕이가 아니라 표준어로 '반지'(Setipinna tenuifilis)라고 부르는 물고기이다. 그리고 정작 진짜 밴댕이는 국물 낼 때 쓰는 말린 생선인, 디포리로 불리고 있다.
다시 말해 일상적으로 회나 무침 등으로 접하는 밴댕이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이 문서의 밴댕이가 아니라 실제로는 반지라는 물고기이다. 반지는 청어목 멸치과, 밴댕이는 청어목 청어과이므로 완전히 다른 종류는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거리가 먼 관계다. 하지만 포털에서 밴댕이라 검색하면 백과사전엔 표준명 밴댕이(디포리)가 뜨면서 실상 요리는 대부분 표준명 반지(밴댕이)가 뜨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관습적으로 쓰다보니 오랜기간 잘못 알려진 것인데 하루빨리 표준명칭에 대한 개정과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수산물 전문 유튜버로 유명한 입질의 추억역시 이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밴댕이가 아닌 ‘반지(Setipinna tenuifilis)’였기 때문이다. 밴댕이는 1820년경 조선 실학자 서유구徐有榘(1764∼1845)가 쓴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는 ‘늑어鰳魚’로 (준치 륵어) 소개하면서 한글로 ‘반당이’, 한자로 ‘소어蘇魚’라고 적어 만판 다른 생선이다. 그런데도 경기도와 강화도를 포함한 바닷가 사람들은 굳세게 반지를 밴댕이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물며 사전 검색창에서도 이 둘을 혼용, 혼동해서 바보로 만들고 있다. 진짜는 육수를 우릴 때 쓰는 디포리가 밴댕이(Sardinella zunasi)를 건조한 어물이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말린 밴댕이를 '디포리'라 부르는데 남해안 지역에서는 밴댕이 말린 것을 '뒤포리', '띠포리'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전남에서는 말린 것, 안 말린 것 가리지 않고 디포리라고 부르는데, 멸치처럼 말려서 국물을 내는 데 흔히 쓰인다. 멸치 육수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라면, 디포리 육수는 더 무겁고 고소한 맛이 난다.
몸길이가 20cm가량인 멸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몸은 매우 옆으로 납작하고 머리는 작다. 등은 연한 암갈색을 띠고 배 쪽은 흰색을 띤다. 배의 정중앙 선에는 날카로운 인판이 있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산란은 5~6월에 한다. 우리나라 서해, 남해에 서식하며 동중국해, 타이완, 인도양 등에도 분포한다. 주로 봄, 가을에 잡힌다. 얇게 포를 떠서 회로 먹거나, 구이, 탕의 재료로 이용한다. 5~6월에 가장 맛이 좋다. 고소어, 근어, 소어라고도 부른다. 경기도 지방에서는 밴댕이, 반댕이 등으로 부르며, 남해 서부에서는 송어새끼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밴댕이라고 불리나, 밴댕이와는 전혀 다른 종이다.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인기있는 생선이었는데, 조정에서 관리 및 궁궐로 납품을 담당하는 관청이 따로 있을 정도였으며[3]광해군 시기에 오뉴월 밴댕이가 풍족해 보리밥이나 쌈으로 먹었다는 문구도 있다. 또한 충무공이 어머니에게 보낸 생선중에 밴댕이가 있었고, 어우야담에 수록된 김인복의 이야기[4]에서도 상추에 흰 쌀과 된장, 기름장 발라 구운 밴댕이를 싸서 먹는 묘사를 해서 덩달아 입을 벌린 선비의 갓끈을 끊어지게 했다는 내용도 있다. #
그물에 끌려 올라가면 마구 날뛰다 스트레스를 못 이겨 제풀에 죽어버리곤 하며, 배를 갈라 보면 내장의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고집이 세고 속이 좁아 잘 토라지는 성격을 "밴댕이 소갈머리(혹은 소갈딱지) 같다."고 하는 관용구가 탄생했다. 이것은 밴댕이의 잔혹한 특성으로 인한 것인데, 밴댕이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그 순간부터 몸의 바깥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산화(부패)가 진행된다. 이것이 밴댕이가 금방 죽을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이다.
이같은 이유로 밴댕이는 회로 먹을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먹어야 탈이 나지 않는다. 특히 더운 날에는 회를 친 지 3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가벼운 배탈을 유발할 정도까지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 경우가 많다. 또한 밴댕이 회를 먹다가 식중독으로 병원에 실려간 사례가 적잖이 있다.
살은 담백하고 감칠맛이 나지만, 내장의 쓴맛이 매우 강해서 잘못 손질하거나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국물요리로 만들면 쓴맛 나는 음식이 된다. 일부 노인들은 이 쓴맛을 즐기기도 하는데, 갈치나 병어 같은 비싼 생선에 양을 늘린다고 밴댕이를 같이 넣고 찌개나 조림을 만들어 뒷목을 잡게 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밴댕이 내장의 쓴맛이 다른 생선 맛을 전부 죽여버리고 몽땅 밴댕이 내장 맛으로 바뀐다. 다시 강조하지만 밴댕이 살이 맛있지, 밴댕이 내장은 실속 없고 맛도 없다.
밴댕이 젓갈의 유래는 고려시대 난파선에서도 발굴될정도로 역사가 깊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주요 특산품으로 기록되어있고, 영락제가 조선의 밴댕이젓으로 입맛을 돋구고 싶다고 사신을 통해 전했을 정도로 중국에도 이름났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국가에서 궁중음식 전담 관서인 사옹원의 산하기관으로 소어소를 안산시에 설치했을 정도로 밴댕이의 보존은 중요하게 다뤄졌다.
또한 과거부터 밴댕이는 오사리 즉 음력 5월 사리 때에 잡히는 것을 최고로 쳤는데, 유중림(柳重臨)의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치선(治膳) 편에는 “단오 뒤에 젓갈로 만들었다가 겨울철에 식초를 넣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여 밴댕이젓을 담그는 시기를 음력 5월로 설명했다.
1)출처 참고 (본 개인 카페와는 상업성 연관이 없음을 추가 )-
https://namu.wiki/w/%EB%B0%B4%EB%8C%95%EC%9D%B4
2) 출처 참고 - (본 개인 카페와는 상업성 연관이 없음을 추가 )-
https://species.nibr.go.kr/home/mainHome.do?cont_link=009&subMenu=009002&contCd=009002&pageMode=view&ktsn=12000005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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