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군산 사랑의교회 MD가만이전도정착 이야기
- 군산 사랑의교회 문건호 목사
반갑습니다.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가만이사역자 군산사랑의교회 문건호 목사입니다.
2014년 12월 눈이 펑펑 오는 날, 전북 부안 하청교회에서 열린 MD전도컨퍼런스에 참석하여 MD사역을 만난 뒤, 2017년 7월 현재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MD가만이전도정착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교재 「1년만 미치자」제목처럼 1년만 해보고 안 되면 그만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MD가만이사역을 3년째 이어가리라고는 저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한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저와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MD가만이전도정착 이야기를 조금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 MD가만이사역 보고는 처음 훈련을 받을 때는 매주 오후예배 시간마다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교회에 접목이 되었을 때 한 달에 한 번 하다가 이제는 8주 기준으로 두 달에 한 번씩 MD가만이사역 보고대회를 열어서, 그간의 사역을 보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때 보고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MD전도정착사관학교 훈련 후 우리 교회에 체질화하기 위하여 모든 전도 방법을 중단하고 MD가만이전도정착에 집중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체질화된 후에 성도들의 은사에 따라 본인들이 원하는 전도팀을 구성하게 되었고 교회에서 지원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수요일마다 전도하는 팀이 있는데, 은퇴 장로님과 권사님 두 분, 젊은 여집사님 한 분, 이렇게 네 분이 팀으로 움직입니다. 교회에서 만든 전도가 아닌 자발적으로 자원하여 움직이는 팀입니다.
수요 전도팀은 교회 주변에 있는 OK병원으로만 전도를 나갑니다. 사실 병원 전도는 MD가만이전도정착하고는 방향이 약간 달라서, 목사의 입장에서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장기 입원환자들을 만나서 오이코스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가만이(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들어주자!)로 섬기겠다는 말을 듣고 허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팀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열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십자가 사랑(죽음+희생+헌신+용서+양보+인내=섬김)으로 섬기게 되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의 의도와 계획으로 만든 전도팀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전도팀이라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박창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로하셔서 거동이 불편한 분입니다. 교회를 나올 수 없는 분입니다.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함께 기뻐하며 집에까지 찾아가서 섬겨드렸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교회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전도팀을 통해서 마침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또 한 분은 김점례 할머니라는 분입니다. 허리수술을 받은 것이 재발하여 입원하게 된 분입니다. 수요MD전도팀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퇴원해서도 잘 섬겨드렸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서도 교회를 열심히 잘 나오십니다. 교회에 오시는 것이 행복하다며 얼마나 좋아하시고 감사해 하시는지 믿음이 쑥쑥 자라는 것이 보일 정도입니다.
김점례 성도님은 허리가 꼬부라져서 나오십니다. 교회 계단을 올라오실 때 힘들어하십니다. 우리 교회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노약자들을 위해서 전에부터 공사해야 된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제 그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점례 할머니 집으로 심방을 갔습니다. 정말 어렵게 사시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트 공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거금 30만원을 헌금을 하셨습니다. 안 드려도 된다고 거절을 했더니 꼭 받으라고 하십니다. 목사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는 일은 힘들어도 기쁨을 주십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말씀이 이분을 위해서 있는 말씀 같습니다.
또 한 분은 조금식 성도입니다. 이분도 병원에서 만났는데, 알콜중독이 있는 분입니다. 이분은 군산에 있는 병원들의 블랙리스트 환자입니다. 병원에서 받아주려고 하지 않는 분입니다. 집에 가보면 온통 쓰레기장입니다. 수요전도팀은 병원에서 만나서 섬기고 집에 찾아가서 섬깁니다. 집안 청소를 비롯해서 음식물도 만들어서 섬깁니다. 여름철에 냉장고가 없는 것을 보고 냉장고도 새것으로 사드렸습니다. 이분도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어렵고 힘들지만, 고마워서 나오고, 미안해서 나오고, 찾아가서 나오라고 하니까 억지로라도 나옵니다. 가족도 포기한 분이지만 수요전도팀과 교회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분도 하나님이 보내주신 존귀한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더 있지만, 지난주 수요일에 모시고 나온 VIP이야기를 하고 수요전도팀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예배 시간에 수요전도팀 권사님들과 함께 앉으신 낯선 여자 분이 있었습니다.팔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던 분이었습니다. 팔의 깁스를 푼 기념으로 수요일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주일에도 나오실 것이라고 합니다. 반갑게 맞이해 드렸습니다. 꼭 나오시길 기대합니다. 아직 나오시지 않은 분이라 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수요전도팀은 은퇴 장로님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팀인데, 정말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병원전도가 원래 열매 얻기가 참 어려운 전도인데, MD의 정신 십자가 사랑으로 찾아가서 섬기니까, 병원에서 만난 분들도 전도가 됩니다. 병원에서 만나는 분들도 계속 교제가 되고 전도가 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MD가만이사역은 정말 강력한 전도사역입니다.
다른 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군산역 입구에 콩마을이라는 식당과 뱅크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김순미 집사님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교회에서 성도들 간의 상처를 받고 떠났던 분입니다. 신기하게도 저와 강호정 전도사님과는 계속 만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의 장례식과 결혼식을 할 때면 열심히 도와드리고 섬겼더니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분을 보면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납니다. 돌아올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붙어 있었습니다. 김순미 집사님은 자신의 뱅크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MD가만이사역 센터로 활용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강전도사님에게 소개하고 만나게 해서 섬기도록 연결해 주십니다.
그래서 처음 만나게 된 분이 최남이 성도입니다. 이분은 무속인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만난 김집사님에게 그 이야기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때 김집사님이 그러면 우리 전도사님을 좀 만나보라고 권해 주었습니다. 여차저차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제가 그분의 집으로 가서 예배를 드리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우상과 관련된 것들을 청소 하였습니다. 그분이 심적 정신적으로 큰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고 놀랐는지 최남이 성도님은 기도에 열심을 내어 새벽예배와 금요기도회까지 나오십니다. 기도하시다가 가족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남편과 자녀들을 가슴에 품고 1년간 기도하게 됩니다. 그후 MD전도사역자들의 도움을 통해 남편을 교인들과 만나게 하면서 남편에게 열심히 MD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온 가족이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지난 봄에 온 가족이 학습을 받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십니다.
또 한 분은 뱅크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시는 이정연 성도라는 분입니다. 옆에서 일어나는 MD사역을 통한 여러 일들을 보면서 본인도 꼭 교회를 같이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김순미 집사님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합니다. 집사님은 우리 강전도사님에게 그분을 소개하고 만나 교제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결과 딸과 함께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떠났던 분이 다시 오는 것도 어려운데 이렇게 놀라운 은혜도 있습니다. 교회를 떠났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회가 될 때마다 MD의 정신으로 열심히 섬기고 교제하였더니 이런 열매가 나타났습니다. 그저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MD 정신으로 무장하고 영혼을 섬기게 되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분은 석숭조 성도라는 분입니다. 이분은 우리 교회를 건축한 사장님입니다. 가족들은 교회를 잘 나오는데, 본인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작은 아버지 부부가 열심히 기도하고 섬겼습니다. 또 교회 MD가만이사역자 권사님들이 찾아가서 십자가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그 섬김으로 작년에 교회에 등록하고 열심히 예배드리고 지난 봄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닙니다. 이분이 지지난 주일에 낯선 분 한분을 모시고 온 겁니다. 잘 아는 친구인데 교회를 어쩌다가 한번씩 나가는 친구라고 합니다. 그 친구에게 자기랑 함께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보자고 1년간을 기도하며 공을 들여 섬겼다고 합니다. 몇 번의 기회를 거쳐 마침내 지난 주일에 교회에 초청을 했는데 성공했다고 참 기뻐하십니다.
저는 이분 석숭조 성도님을 볼 때마다 참 감사합니다. 아직 새신자인데도 정말 열심을 내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십니다. 또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전도하려고 섬기는 삶을 보면서 MD전도로 전도된 새신자들은 십자가 사랑을 받으면서 이미 체질화되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을 봅니다. MD가만이전도정착 사역의 힘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MD가만이전도정착 사역은 새신자도 할 수 있는 전도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아이들 공부방을 하는 집사님이 한 분 계십니다. 김영주 집사님입니다. 이분은 공부방 직원들을 뽑을 때 구역이나 여전도회의 장기결석신자나 자기의 전도대상자 VIP들로 쓰십니다. 그 자녀들은 교육비도 면제해 줍니다. 그래서 그분들과 교제하고, 구역장과 사모님을 만나게 해서 교제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장결자들을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인도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부방을 통해서 초등학생들을 많이 전도하였습니다. 그들의 부모님들도 전도합니다. 공부방에서 만난 아이들을 교회로 전도하고 난 뒤에 그 엄마를 만나서 계속 섬기면서 교제합니다. 학생은 공부방을 그만 두었는데도 그 엄마가 아이와 함께 교회에 등록하여 나옵니다. MD가만이사역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주일학교 부흥에도 큰 힘이 됩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렇게 자원해서 움직이는 MD가만이사역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일부러 만든 전도팀이나 사역자들이 아닙니다, 그동안 MD가만이사역을 배우면서 주일날 MD가만이사역 보고대회 때 다른 사람들의 MD간증을 들으면서 스스로 MD가만이사역자들이 된 분들입니다. 때로는 팀을 이루어서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들의 일터에서 개인적으로 사역을 감당하십니다.
그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담임목사인 저는 감사하고 행복할 뿐입니다. MD가만이사역은 목사와 교인들과 교회를 행복하게 하는 가장 좋은 통로입니다. 간증문을 쓰고 있는 오늘(7/14)도, 우리 교회 MD가만이사역자들인 권사님들과 전도사님과 집사님과 사모님이 모여서 VIP들을 섬길 모시 송편을 빚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1년만 하다가 안되면 그만해야지 하고 시작한 MD가만이사역이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제가 속한 함북노회(합동)에도 MD가만이사역을 소개하여 노회에 속한 여러 교회들의 부흥에도 도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세미나에 120여명이 모여 은혜를 받았습니다. 9월부터 동아교회에서 함북노회 MD전도정착사관학교를 시작합니다. 노회 안에도 MD의 바람이 불기를 기도합니다.
군산의 작은 교회에서도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노회의 여러 교회들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교회와 가정에도 큰 은혜와 부흥의 역사가 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MD의 정신으로 MD전도정착사관학교 8주 만 열심히 해도 열매들이 거두어집니다. “안 된다.” “사람이 없다.” 하지 마시고, 십자가 사랑! 성령의 감동! 즉각 순종!으로 가만이전도(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들어주자!팀전도) 8주 만이라도 열심히 순종해 봅시다. "나가면 있고, 안 나가면 없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다 저와 같이 행복한 목회, 행복한 교회 생활, 행복한 가정생활을 더불어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이만 간증의 글을 마칩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샬롬!!!
2017년 7월 14일 금요일 오후 문건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