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납산(330m)은 경기도 가평읍 읍내리에 위치한 산이다. 가평읍내에서 북동쪽 가평천 건너로 피라밋처럼 우뚝 솟아 보이는 보납산을 가평읍 주민들은 가평의 정기가 어려 있는 곳이라고 믿고 있다. 보납산 뿌리는 경기 제1봉 화악산(1,469m)에서 시작된다. 화악산에서 일단 동쪽으로 뻗어나가는 능선은 응봉(1,436m)에서 남으로 꺾어 촉대봉(1,125m)에 이르러 다시 동쪽으로 이어진다. 이 능선은 몽덕산(690m) - 가덕산(858m) - 북배산(867m) - 계관산(710m)을 지나 작은촛대봉(690m)에 이른다.
작은촛대봉에서 능선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여기에서 남서로 굽돌아 나가는 능선은 약 6km 거리에서 월두봉(452.8m)을 빚어 놓는다. 월두봉에서 계속 서진하는 능선이 약 6km 더 나아가다 가평천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합수머리에 이르러 급정거하듯 우뚝 멈춰 서며 솟은 산이 보납산이다.
보납산은 산 전체가 대부분 바위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 산을 석봉이라 불렀다. 보납산은 명필 한석봉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선조 32년(1599년) 석봉 한호가 가평군수로 부임한 이후 당시 수려한 보납산을 수시로 오르내리다가 풍광에 심취한 나머지 자신의 아호를 이 산의 이름을 따서 '석봉' 으로 삼아, 그후부터 '한석봉' 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보납산 등산은 가평읍내에서 가평천을 건너 보광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코스는 코스가 짧은 것이 흠이다.
코스 길이를 길게 잡으려면 보납산 북쪽 개곡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계관산 산행기점이기도 한 개곡리는 가평에서 가평천을 거슬러 자동차길로 약 8km 들어간 곳이다.
가평읍에서 약 6km 거리인 개곡리 초입 개곡교를 건너 약 2km 더 들어가면 왼쪽으로 개문사 입구가 나타난다. 개문사 입구를 지나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계류 건너 외딴 건물이 보이는 다리에 닿는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시 이곳에서 하차한다.
자라바위 - 수직굴 능선길 일품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30분 가량 올라가면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서쪽 절개지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길로 발길을 옮기면 가파른 사면길이다. 급사면 바위지대를 지나 40분 가량 올라가면 438m봉 남쪽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남족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5분 거리에 이르면 노송군락 아래 전망바위를 밟는다. 전망바위부터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된다. 왼쪽 아래로 북한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5분 가량 전진하면 6m 길이 밧줄 2개가 나타난다. 밧줄을 잡고 바위를 내려서면 높이 20m에 폭 8~9m 가량인 첨탑처럼 솟은 자라바위가 길을 가로막는다.
자라바위 아래에서 오른쪽 급사면을 우회해 5분 가량 내려서면 배낭을 벗어야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구멍바위가 반긴다. 구멍바위 왼쪽으로는 5m 길이 밧줄이 매어져 있는 절벽코스도 있다. 안전하게 구멍바위를 빠져나와 8~9분 거리에 이르면 콘크리트 벙커가 나타난다.
토치카를 뒤로하고 20분 더 가면 산길 왼쪽 바위지대에서 훈훈한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첫번째 더운짐내기에 닿는다. 더운짐내기를 지나 7~8분 거리에 이르러 내려다보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수직동굴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직경 5m에 깊이 10m 아래 테라스가 보이고, 테라스 아래 시커먼 굴속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이 수직굴에서도 따뜻한 하얀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고 있다. 수직굴을 뒤로하고 10분 가량 능선을 타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왼쪽 주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40분 가량 내려서면 왼쪽 보광사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는 잣나무숲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운동기구 5종과 콘크리트 긴 의자 6개가 있다.
이 안부에서 직진하는 급경사길로 발길을 옮겨 15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보납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가평읍 읍내리 산 18-1, 표고 331.15m, 경기 200' 이라고 음각된 삼각점 옆에 가평 명보산악회가 세운 정상비석이 있다.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은 과연 일품이다. 우선 남쪽 아래로는 자라목(구 경춘국도가 넘는 고개)과 중국섬 사이로 합수되는 북한강과 가평천 물결이 흰 비단을 다림질 한 듯 펼쳐진다. 북한강 오른쪽으로는 가평읍내 주요 건물들과 그 사이를 휘돌아 나가는 경춘선 철길이 실낱처럼 내려다보인다. 중국섬 멀리로는 남이섬이 수반 위의 부초처럼 떠 있다.
남이섬에서 왼쪽 위로는 양평 단월면의 송이재봉, 도일봉, 중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중원산에서 오른쪽 정남으로는 장락산 - 나산 줄기 위로 용문산 정상이 하늘금을 이룬다. 용문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유명산 - 서너치고개 - 중미산 능선이 그 아래로 주발봉, 호명산, 뾰루봉, 화야산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호명산 오른쪽으로는 경춘국도가 넘는 고개인 빛고개 뒤로 운길산, 백봉이 보이고, 빛고개 오른쪽으로는 불기산, 청우산 위로 축령산과 서리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대금, 약수, 깃대, 송이, 매봉, 칼봉산 줄기가 하늘금을 이루고, 칼봉 오른쪽으로는 깊게 패어 들어간 용추계곡 위로 연인산과 구나무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동쪽 조망도 빼 놓을 수 없다. 초록빛 수정으로 매끈하게 깔아놓은 듯한 북한강 왼쪽으로 경춘국도가 스쳐 지나가는 월두봉과 삼악산이 멀리 가리산, 대룡산, 구절산과 함께 멋들어진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북한강 오른쪽으로는 검봉, 봉화산, 새덕봉이 경춘선 철길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하산은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운동기구가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남쪽 송림숲 아래 오솔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보광사에 닿는다. 보광사는 옛날 백성들의 안위와 풍년을 기원하는 천제를 올리는 곳이었다 전해진다. 또한 한석봉이 참선하며 기도처로 삼았다는 깊이 20m 동굴 입구에 세워진 산신각도 눈길을 끈다.
보광사에서 계곡 아래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구 경춘국도에 닿는다. 이곳에서 서쪽 가평천 위 가평교를 건너 12분 거리인 가평경찰서 앞을 지나면 가평버스터미널이다.
짧은 산행 - 보납산 (2010.10.16)
ㅇ 산행지 : 보납산(330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보광사입구(14:30) -> 정상(15:00) -> 강변산책로-물안산 갈림길(15:20) -> 작은봉(15:40) -> 보광사입구(16:10) (총 1시간 40분)
고향가는 길에 산을 찾는다. 보통은 산행가는 길에 고향을 찾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고향가는 길에 산을 찾는다. 그게 뭐 그리 다를까?.. 고향의 어머님을 뵈러 가는 길이니 다를 수 밖에.. 조금 더 자주 찾지 못하는 것을 자책하며..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한다.
가평으로 향하는 경춘고속도로가 초반부터 막힌다. 가평읍내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2시에 가까워지고.. 들머리를 찾지못해 30여분을 소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해발 330m.. 낮은 산이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600m.. 삼각함수 공식이라면 평균 30도 경사라는 의미인데.. 예상대로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30도 이상의 경사가 계속된다. 정상근처는 급경사의 암릉이다.
정상에 오른다. 낮은 산 치고는 조망이 괜찮은 편이다. 북한강 물줄기가 시원하고.. 북한강을 끼고 있는 산줄기들이 시원하다.
보납산에서 내려다본 가평 시가지
월두봉 그리고 뒤로보이는 삼악산
월두봉 북한강 우축 굴봉산
보납산에서 바라본 남이섬
이곳에서 멋있는 강변길로 하산
평탄한 하산길 능선을 지나고.. 우뚝솟은 작은 봉우리를 만난다. 지도를 보니.. 이름도 없고.. 높이도 없고.. 조망은 보납산 정상에 뒤지지 않는다.
남이섬 소개 남이섬은 북한강에 있는 강섬으로서 둘레 약 6km, 넓이 13 만 평에 이른다. 원래는 홍수 때에만 섬으로 고립되었으나, 청평댐을 만들면서 강물이 차서 생긴 내륙의 섬이다. 행정구역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로 되어 있으나, 진입로와 생활권은 경기도 가평읍에 속한다. 섬 이름은 여진족을 물리친 것으로 유명한 남이장군묘가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남이섬에는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밤나무, 자작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숲을 가꾸고 각종 놀이시설, 숙박시설, 유람선까지 완벽하게 조성된 종합휴양지이다.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과 운치를 간직한 곳으로서 젊은 이들에게는 낭만을,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가족과 직장인들은 따사로운 정을 듬뿍 담아가는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교통/도로 : 가평에서 승용차나 버스로 10여분 거리
대중교통 경춘선 열차나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가평에 하차한후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시내버스는 가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9회(약 1시간간격) 있으며 10분소요, 700원 택시로는 3,500원
가는 길 경춘국도(46번도로)를 타고 가평까지 가면 남이섬 안내표지판 잘되어 있어 표지판만 따라 가면 된다. 가평에서 10분 소요. 서울 -> 올림픽 대로 -> 팔당교 지나 45번 국도 -> 새터유치원에서 46번 국도 이용 -> 청평 -> 가평 -> 우측-> 경춘주유소 사거리 우회전 2.4km -> 남이섬 주차장 (선착장)
남이섬-강촌 남이섬에서 강촌을 가려면 가평으로 나와 20여분 간격으로 있는 시내버스 이용, 15분소요. 강촌에서 남이섬을 가려면 강촌역에서 다리를 건너 20 여분 간격으로 있는 시외버스이용(15분소요)하여 가평으로 간후 가평에서 시내버스나 택시 이용
입장료 성 인 : 5,000원(입장료 4,230 + 도선료 770), 단체 4,000원 청소년 : 3,500 (입장료 2,730 + 도선료 770), 단체 3,000원 어린이 : 2,500 (입장료 2,000 + 도선료 500), 단체 2,000원
단체 30명 이상이며, 입장권에 왕복 배값 포함.
주차장(주차료) : 4,000원(종일요금제-대형/소형 구분없음)
<시내버스>
가평에서
남이섬 행
07:40
10:00
11:40
13:30
14:00
15:30
16:30
17:00
19:20
남이섬에서
가평 행
07:50
10:10
11:50
13:40
14:10
15:40
16:40
17:10
19:30
<시외버스>
구분
구의동(동서울)
상봉동
춘 천
첫차
06:00
05:10
05:15
배차간격
15분 간격
15분 간격
15분 간격
막차
21:00
21:30
21:30
요금
4,500 원
4,200 원
1,800 원
남이섬
2003년 8월 31일
한국의산하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작권은 한국의산하에 있으며, 개인산행 목적이나 PC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첫댓글 10월 첫주나 셋째주 중에서 하루 번개로 올리면 어떨까요?
관악산이나 북한산 번개는 많이 갓으있까 중앙선 전철로 용문산도 있고 춘천가는 전철로 강촌에 겸봉산 문베마을 지금은 전철이 교통되어서 아주필리 합니다 공기도 아주좋습니다
강촌역에서 우측으로봉화산 문배마을산채비빔밥두부전골막걸리로점심 하시고검봉산 으로하산하셔도 좋습니다
시월 세째주에 계획을 세워 봅시다
보납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이섬 풍경이 아름답네요....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정식으로 번개인기요? 무조건 참석합니다
번개 입니다
신청 받습니다
멋진분이 친 멋있는 번개.....많이들 참석하시죠.....!
배꽃님. 백조님 산울님님 가신디죠...^^
현재 5분
몇분안되도 갑니다
상기 사진과 같이 보납산은 흐린날에 운무 남이섬은 맑은 하늘이 돨것 같습니다
2 명 더 8 명
산울님은 못가고 백조님은 상황봐서 온다고 합니다.
최종 백조님까지 6명 입니다
달건이님 부부 포함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