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중생이 부처님'임을 아는 것은 불교에서 '견성'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부처임을 알고 행원을 한다는 것은, 견성하지 못하면 행원을 할 수 없는 논리가 되기 쉽지요. 만약 중생이 부처님임을 '철저히' 알지 못하고 그저 생각만으로 그렇게 짓는 것을 '사람이 부처님임을 알고나면...'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신다면, 이런 말씀을 하시면 아니 되겠지요. 일체가 부처임을 아는 것은, 엄청난 사건입지요...
사람 중심의 논리는 정말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 쉽습니다. 예수님의 그 넉넉한 가르침이, 왜 저렇게 옹졸한 가르침으로 전락했겠습니까 모두 '사람 중심'의 관점에 우리 본래면목이 갇혔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런 어리석음을, 우리 불자님들은 하지 마십시다..._()_
우리가 보현행원을 하는 것은 우리가 '깨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일체 만물이 부처님임을 알고 깨쳤기에 보현행을 하는 게 아니라, 믿어지지 않고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그래도 부처님이 그렇게 가르치시니 보현행을 일단 해 보는 겁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우리는 보현의 원력을 빌어서 보현행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보니 진짜로 상대방이 부처님이었던 것이지요. 그것을 보현의 원력이 우리를 이끌고 그렇게 여실지견하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러니 보현행에 '조건'을 면 아니 됩니다. 아무리 나를 힘들게 해도, 내 눈엔 도저히 부처로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보이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 그 자리에 공경, 찬탄, 감사, 공양을 바치는 거에요 그렇게 원력으로 저 거친 어둠, 믿어지지 않는 그 자리를 뚫고 나가는 거에요 이게 보/현/행/원입니다...
아 이렇게 알려주시는 스승님은 왜 아니 계신지......오직 이제는 아니 계신 우리 광자 덕자 큰스님만 이렇게 우리에게 오셧으니...그런데 지금은 가고 아니 계시니, 혼자만 부르는 빈약한 저의 노래가 얼마나 어려운지....그래도 이제는 카페에 저의 뜻을 아시는 분이 조금씩 생기시니 정말 큰 위안이 됩니다요...감사합니다_()_
보현행은 믿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다 보니 믿음이 오는 것이지요. 우리가 부처님이니까, 그래서 그 사실을 알았거나 믿어서 보현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든 모르든 공경하고 찬탄하고 공양을 일단 하라니까 해 보는 거에요. 보현행은 부처가 하는 행인데 나는 부처가 아니라서 도무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부처님이 하면 된다고 하시니까 그 말씀대로 한번 해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해보니까 되더란 말입니다
부처가 하는 행인데 나는 중생인데 그래서 못나고 깨치지도 못했기에 보현행을 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서 깨치기 전까지는 영원히 업보 중생으로 살아아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데 되더란 말입니다 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부처님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던 그 행이, 업보뿐인 이 범부도 되더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해 보니깐 부처님 말씀대로 바로 기쁨이 오고 행복이 오더란 말입니다 오랜 기간 닦아야 오고 수행해야 오는 줄 알았던 그 경계가, 하라는 대로 보현행을 해 보니 못난 이 자리에서 바로 오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현행을 해 보니까 비로소 알게 되는 겁니다 네가 바로 부처다라고 하는 말이 사실인 것을 그렇게 이해되지 않고 체험되지 않던 나의 본래불 소식이, 보현행을 해 보니까 정말로 내가 부처인 것을 알겠더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그 순간 부처님에 대한 감사, 사랑,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오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진짜로 부처님에 대한 신심이 쓰나미처럼 일어나지요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이란 외침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 보현행은 불가사의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수행하지도 못하고, 닦지도 못하고 업보를 해소하지도 못햇는데, 단지 보현행만 했을 뿐인데 그 무한한 공덕이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는 겁니다. 수십만번의 절을 하지도, 수백만번의 염불, 주력, 독경, 사경을 하지도 못했는데, 그저 이 힘든 세간 속에서 공경과 찬탄, 공양만 했을 뿐인데 수백만번의 절, 수백만번의 독경, 수십 년의 장좌불와 하신 분 못지 않는 희열, 기쁨, 환희, 자비가 물밀듯 밀려오는 겁니다 그래서 불.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보현행은 '일체가 부처님을 아는 것'이라기보다, 부처님인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지만 나를 괴롭히고 거친 모습으로 보이는 일체를, '부처로 보는 것(見佛)'이지요 어떻게 보느냐 공경하며 보고, 찬탄하고 보며, 공양, 참회로써 보는 겁니다. - 이 댓글은 자주 읽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마하반야바라밀.._()()()_
첫댓글 부처님에 대한 신심이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 그상황은 정말 황홀할거라 여겨집니다. 보이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 그 자리에 공경, 찬탄, 감사, 공양을 바치며, 그렇게 원력으로 저 거친 어둠, 믿어지지 않는 그 자리를 뚫고 나가봅니다..마하반야바라밀.._()()()_
보현행원에 대한 절절한 마음 전하고자 하시는 보현선생님의 마음에 가슴이 찡합니다. 비록 지금 부처님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부처님으로 공경하고 찬탄하고 예경하는 일, 비록 내가 부처님이 아니더라도 부처님의 행을 하라!!!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엄밀히 말하면 보현행은 '일체가 부처님을 아는 것'이라기보다, 부처님인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지만 나를 괴롭히고 거친 모습으로 보이는 일체를, '부처로 보는 것(見佛)'이지요 어떻게 보느냐 공경하며 보고, 찬탄하고 보며, 공양, 참회로써 보는 겁니다. - 이 댓글은 자주 읽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