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커피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컴터에 사진은 넘쳐나고, 찎기만 하지 보정하고 올리는 건 점점 귀찮아지니... 나이가 먹나 봅니다...
요놈이 커피 원두 입니다... 진짜 콩 같죠?
이걸 이렇게 불에 구워 내면(로스팅) 우리가 갈아 마실 수 있는 상태의 원두가 됩니다. 이건 약식 로스팅인데, 계속 흔들어 주면서 가스불에 굽는 겁니다.. 타거나 덜 구워지거나 하는 게 없도록 잘 흔들어 주는게 중요한데, 손으로 하는거니까 한계는 있겠죠? 커피맛을 결정하는 첫번째 단계입니다. 얼마나 로스팅하는가에 따라 같은 원두라도 맛이 달라지니까 바리스타의 능력은 여기서부터 나온다고 하겠습니다.
로스팅된 원두를 식힌 후 이런 그라인더에 갈아냅니다.
그리고 이렇게 90도정도의 물로 내려주면(드립) 되는 겁니다. 전문가적인 관점에서는 내리는 순서 및 일정한 물의 양.. 머 이런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전 아직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막 내립니다.. 저 펠리컨 포트라고 주전자가 하나에 7만원에서 10만원정도 하더군요..
원두를 어떻게 갈았는가에 따라 이렇게 에스프레소로 내려서 먹을 수도 있죠..
이건 가정용 모카포트인데, 기압이 낮아 아주 좋은 커피를 추출하진 못하지만, 싸고 간편해서 가정에서 많이들 사용합니다.
커피를 내리는 또다른 기구중의 하나입니다. 사이폰 드립퍼라고 하는데, 아래에 있는 볼에 물을 끓여서 위쪽에 있는 커피가루에 순간적으로 물을 올려 한번에 커피를 내리는 방식입니다.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다고 하더군요..
요렇게요.... 커피맛이 상당히 부드러워집니다.. 이번에 삼청동에 가서 이놈을 한번더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잊지 못할 맛이더군요..
커피를 내리는 방식중 가장 아날로그적이면서 커피의 가장 깊은 맛을 끌어낸다는 더치 드립퍼입니다.. 이 방식은 온수를 사용하지 않고, 냉수를 사용한다는 것이 차이가 있는데, 가운데에 커피 가루를 넣고 위에서 냉수를 마치 링겔 수액 떨어뜨리듯 한방울씩 떨어뜨립니다. 보통 하루정도는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내린 후에도 냉장실에서 2~3일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답니다.. 따라서 냉커피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하더군요..
마신후에도 커피향이 역류하듯 입안으로 감기는 느낌은 대단히 신선했습니다....
커피하나 먹는데 이렇게 힘이 들어서야... ㅠㅠ
이상 강릉 커피 축제 여행기였습니다...
첫댓글 커피는 맥심 봉지^^
승윤이가 커피맛을 아는 구나... 커피는 봉지 커피가 최고!!! 난 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