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9.6% 증가한 1조 9,471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2,05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5%를 기록했다. 당사 예상치와 비교 매출액은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 증가해 예상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동기간 기아차 파업이 상당기간 지속되었고 현대차/기아차 중국시장 생산 및 판매 부진에 따른 CKD 수출감소 등을 감안한다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 현대/기아차 해외운행대수 증가로 A/S부품 수요 본격화
사업부문별로는 A/S부품사업의 경우, 매출액 7,034억원, 영업이익 1,4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9%, 13.3% 증가하였고, 영업이익률은 21.2%로 사상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년도의 현대/기아차 해외생산 및 수출 급증으로 해외 운행대수 증가에 따른 A/S부품 수요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판매단가 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A/S부품사업의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모듈사업은 매출액 1조 2,4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560억원(영업이익률 4.5%)으로 5.2% 감소했다. 중국공장 가동률 저하에 따른 CKD의 수출감소가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기아차 슬로박공장 생산증가와 중국공장 증설(13만대 -> 43만대)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Air-bag 등 핵심부품사업 역량 강화와 현대차그룹 해외생산확대로 성장성 담보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40,000원을 유지한다. 첫째, 3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보였고 둘째, 현대/기아차 해외생산 및 수출 증가로 A/S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A/S사업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조지아 공장 설립으로 모듈사업 성장성이 담보되어 있다. 특히, Air-bag, 브레이크시스템 등 핵심사업부문의 역량 강화와 매출확대로 부품제조사업 수익성 또한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140,000원은 2008년 예상 EPS기준 P/E 12.5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