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 금오교회 주일설교 본문
사도행전 2장 1절~4절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사도행전 2장 1절~4절)
*오순절 신약성경에만 3건 사도행전에2건, 고린도전서에1건
*성령 성경에 197번 구약2건 , 신약 195건
구약은 물이다, 물은 세상을 뜻한다.
신약은 불이다, 불은 성령을 뜻한다.
*충만 성경에 33번 구약 6건 , 신약 27건
*권능 신.구약 성경에 78번 계4:11,5:13,7:12,12:10,15:8등
다른 관점에서 발견한 내용들...
성령강림이 예언의 성취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사건의 새 단계라는 점은 누가가 그것을 오순절과 관계시킨 것에서도 나타난다.
헬라어 penthkosth,는 오십 번째를 의미하는 penthkosto,j의 여성 명사인데, 이 단어가 70인 경에서 “주간 축제”(feast of weeks)의 번역(evn th/| penthkosth/| th /|e`orth/|)으로 두 번 사용되었다
(토빗 2:1; 2마카비 12:32).
칠칠절 혹은 맥추절로 알려진 “주간 축제”는 밀 추수의 첫 수확을 양의 희생과 함께 드리는 점에서 농업과 유목민의 뿌리를 반영한다(출 23;16; 레 23:15-21; 신 16:9-12).
이 축제는 세 개의 큰 농사 축제 중 하나로서 계절의 변화와 땅의 소산을 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인정하고 감사하기 위한 연례 행사였다. 그 축제의 날은 원래는 유동적이었지만, 신약성경 시대에는 유월절 이후 첫 안식일로부터 오십 일째 되는 날(h` h`me,ra th/j penthkosth/j, 행 20:16; 고전 16:8)이 되었다.
누가는 왜 성령강림을 유대교 오순절과 연결시켰는가?
이것과 관련하여 웨더번(Wedderburn)은 누가가 오순절 사건을 시내 산 율법 수여 사건에서 유래한 전승들의 도움을 받아 묘사했다는 견해21)와 시내 산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견해 사이에서 “누가 자신은 율법 수여와 성령의 수여를 대조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누가가 사용한 전승들을 형성한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를 바랐으며 그래서 성령 수여의 이야기를 율법 수여에 관한 유대교 전설들을 따라 묘사했다는 절충안”에 관하여 제시한다.
웨더번은 누가의 묘사에서 보이는 특징들은 “그 기사 배후의 전승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과 그래서 누가의 묘사는 유대교 오순절 축제의 맥락에서 설정되었다고 언급한다.
이것은 오순절이 시내 산 율법 수여와 그것에 따른 계약의 갱신과 관계된 축제가 된 중간기 유대교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을 보여 준다.
중간기 유대교 일부 종파(쿰란 종파를 포함)에서 오순절은 맥추의 첫 열매를 드리는 것과 함께 하나님과 맺은 계약의 갱신과 연결되었다.
기원전 2세기 중반 작품인 희년(Jubilees)에는 주간의 축제를 계약 갱신 축제로 언급하며 오순절과 율법 수여가 같은 날에 일어난 것으로 전한다.
쿰란 공동체의 한 종파도 오순절에 언약을 새롭게 하는 관습을 전달한다(1QS1:8-2:19).
희년 1장 23절에는 마음의 할례와 하나님의 영의 수여에 관한 언급이 나오며 다마스쿠스 문서에는 공동체가 새 계약에 들어감을 언급한다(CD 6:19; 8:21; 19:33; 20:12).
역대하 15:10-15에 따르면, 아사 왕이 백성과 함께 계약의 갱신을 한 시점이 그해의 셋째 달이라고 말하며 또 희년 11장 5절에는 셋째 달 16일에 계약의 갱신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한다.
마샬(Marshall)은 역대하 15장 10~12절에서 오순절과 계약 갱신의 연합이 암시되고 있다는 것과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연합은 후대의 유대교에서 발전되었다는 것을 제시한다.
기원후 70년 성전 파멸 이후 유대인들을 일반적으로 오순절을 시내 산 율법 수여와 연결시켜 기념했으며 그래서 오순절을 율법이 수여된 날로 간주하는 랍비들의 견해들이 탈무드에 전달된다(bT Pes. 68b).
이러한 점들은 성령강림의 무대로서 오순절 축제의 상징적 중요성을 보여 준다.
누가의 묘사를 시내 산 율법 수여에 관한 유대교의 석의적 전승들과 비교해 보면 놀라운 유사점들이 발견된다.
그런 점에서 여러 학자가 누가의 묘사와 율법 수여의 전승들과의 긴밀한 관계성을 고찰해왔다. 존슨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들어 누가가 성령강림을 율법 수여의 사건과 연결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1) 유대교에서 불은 율법을 위한 상징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 점; (2) 필로가 사용한 상징적 표현(On the Decalogue 33장)에서도 율법의 수여와 말에 의한 소통이 불꽃으로 묘사된 점;
(3) 누가가 예수 이야기를 위하여 모세 모형론을 일관되게 사용한 점.
키(Kee)는 희년 7장 34~37절과 14장 1~6절에 의지하여 누가의 오순절 묘사는 “계약 갱신의 이러한 함의들과 포용성”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웨더번은 누가의 묘사에는 이 연결성에 대한 어떤 직접적인 언급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누가가 직접 그런 연결성을 생각했다기보다는 누가가 사용한 전승들의 형성자들이 그런 연결성을 보았으며 그들이 성령 수여를 위하여 이날을 선택한 것은 그날의 상징적 중요성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구절에 관한 전승의 성격이 어떠하든지, 누가의 묘사에서 성령강림이 오순절 날에 이루어진 것으로 표현된 것은 오순절에 포함된 상징적 의미가 반영된 것을 나타낸다.
유대교에서 오순절이 율법의 수여와 계약의 갱신과 관계된 축제의 날이었다면, 누가는 기독교 오순절은 율법의 온전한 실현을 가져다주는 더 영광스러운 성령의 주어짐이며 하나님과의 계약의 종말론적 갱신을 가져다주는 예언 성취의 날로 이해했다.
웨더번은 누가가 그렇게 함으로써 바울이 고린도후서 3장 7~8절에서 말한 것과 동일한 확신을 표현했다고 제시한다.
최갑종은 누가가 “종료되고 있었다”는 수동태 부정사 구문을 사용하여 율법의 시대가 하나님에 의해 종료하게 되었고 새 시대의 생명의 근원인 성령이 강림하게 된 것을 표현한다고 설명한다.
피터슨은 누가가 유월절을 예수의 죽음으로 인한 새 언약의 시작을 의미하도록 재해석한 것에 주목하면서(눅 22:15-20; cf. 렘31:31-34), 누가에게 있어서 오순절은 하나님이 종말에 이루기로 약속한 계약의 갱신이 예수의 구속적인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오십일 후에 성령의 선물을 통하여 성취되기 시작한 날이라고 제시한다.
누가에게 있어서 성령강림은 예수의 공생애를 이루는 근원적 생명이었던 성령을 그의 제자들에게도 부어주시겠다는 예언(약속)이 예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에 이르기까지 오십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순절에 성취되기 시작한 하나님의 구원 활동이었다.
이 약속은 근원적으로는 구약의 예언들에 기초한 것인데(민 11:29; 사 32:15; 44:3; 겔 36:27; 37:1-10; 슥 4:6 등), 가깝게는 예수의 교훈에서(눅 11:13) 또 부활의 예수에 의해 약속되었다(눅 24:49; 행 1:4-5, 8). 이제 그 약속의 때가 차서 그것이 성취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