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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성 후기는 맨 밑에 작성했습니다
자게 말고는 글 처음 써보는데, 혹시 도움이 될만할까 싶어서 적어ㅎㅎ
어릴 때 부터 돈 모으기를 좋아했고, 이렇게 하는게 당연했는데,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 보니까 돈 모으는걸 어려워하더라고,,
같이자란 친동생만 봐도 모으는 자체를 못함 ㅎ.ㅎ
참고로 1달 용돈 4만원이던 고등학교 시절
아이리버 터치 mp3 사려고 매점도 안가고 4달 모아서 13만원인가 주고 샀었는데
제일 뿌듯했던 것 같고,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던 것 같아ㅎㅎㅎ
★참고로 이 글은 적은 돈으로 돈 엄청뿔리기!! 완벽한 재테크!! 이런게 아니야
현실적으로 본인이 버는 돈에서, 조금이라도 낭비하지 않는
현명한 소비패턴을 위한 글이니까 생각보다 에게? 싶을 수도 있어★
문제시 자삭,, (소심,,)
부끄럽지만 현재 세후 실수령 월급은 190-210정도고,
연봉으로 환산하면 보너스포함해서 2800정도야.
(정정할게.. 2650만원 이야.. 원천징수영수증 떼보고 알았어;; '17.10.10)
2014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3년 3개월동안 모은 금액은 5,460만원.. (이자제외)
지금 컴퓨터로 적고있어서 인증은 이따가 핸드폰으로 캡쳐한거 올릴게! (폰으로 수정이 안되서 댓글에 달았어)
* 왜 7월이 아니라 6월이냐면, 노트북산다고 1달이 밀렸어ㅎㅎ;
(+추가: 현재 나는 집에서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차는 없어.
고정지출은 휴대폰 8만원에, 교통비 2-3만원, 보험비 없음)
# 통장 관리
통장쪼개기라고 많이 들어봤을거야.
개인 성향에 따라 어떻게 쪼개든 자유인데,
크게는 '월급통장' '적금통장' '용돈통장' '비상금통장' 이렇게 4개로 나뉘어.
이거는 돈 관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있었으면 한번이라도 들어봤을거야.
나같은 경우는, 여기에 '여행통장', 'CMA통장' 도 추가되어있어.
각 통장의 성향을 알려줄게. *초록색은 내 개인 취향이니까 패스해도 돼
◆ 월급통장: 회사주거래은행으로 보통 많이할거야.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이야.
예를들어 여기에 17일에 210만원이 들어왔다고 치자.
◆ 적금통장: 17일에 월급통장에 210만원이 들어왔으면, 18일에 적금통장으로 적금금액을 자동이체 시켜놔.
나같은 경우는 100만원짜리 적금 1개(5년 만기형), 40짜리 자유적금 1개.
이렇게 적금이 2개가 있어. 총 140 저축이야.
(솔직히 너무 빠듯해서 이렇게 무리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이 얘기는 뒤에서 다시할게)
◆비상금통장: 그럼 70이 남지? 그 중에 비상금 통장에 10을 넣어.
비상금통장은 말그대로 비상시에 쓰는 돈이야. 결혼식이나 부조, 친구 생일선물 등에 쓰면 되고
이름처럼 비상시 외에는 절대 건들면 안돼. 체크카드도 만들지말고.
나같은 경우는 몸에 배서 절제가 되니까 인터넷뱅킹은 해놨는데,
본인 성격상 안될 것 같으면 은행가지 않으면 못찾게 해놓는게 좋아.
◆용돈통장: 나머지 60을 용돈통장에 넣어서 쓰면 끝이야.
이왕이면 연결된 체크카드가 주는 혜택을 살펴보면 좋겠지?
교통할인이나, 통신비 할인 등등. 참고로나는 노리체크카드 써
그리고 용돈통장으로 쓰려고 CMA통장을 최근에 만들었어.
CMA통장까지는 그냥 내 욕심이라,,
나도 불과 얼마전까지 용돈통장에 체크카드 기능해서 긁었으니까 복잡하면 패스.
◆여행통장: 여행통장은 나같은 경우는 분기별로 보너스가 50씩 나와.
50씩 다 저금하면 1년에 200이지? 이걸로 매년 꼭 1번씩 해외여행을 다녀와.
매년 일본만 가는데 200 다쓰고와... 내 인생 유일한 사치야(취존해조,,ㅎ)
나처럼 목적을 정해서 통장명 해놓는 것도 좋아.
명품가방이 목표면 '명품가방통장' 이런식으로!
◆CMA통장: 나도 만든지 얼마 안되서 어떻다고 하기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서는 용돈통장60에서 50을 CMA통장으로 이체해서 체크카드연결해서 긁고다녀.
CMA통장은 다들 알겠지만, 매일매일 이자가 아주 조금씩이라도 붙어.
나같은 경우는 첨 만들었을 때 계좌 개설시 만원 넣어야한대서 만원 넣었는데,
이틀 뒤인가 33원 붙었더라ㅎㅎ
기대할 정도로 많이 붙는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하는 건 아닌데
난 저런 작은돈 붙는것도 뿌듯해서..ㅎㅎ
(+추가: 참고로 신용카드는 안써. 비상시에 쓰려고 딱 하나 있긴한데,
3년동안 세번인가? 정도 밖에 안쓴것 같애.)
# 마음 가짐
일단,, 제일 중요한건 마음가짐이야.
남들만큼 쓰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많이 모으는건 어렵다고 생각해.
기본적으로 불필요한것, 계획되지 않은 것들은 절대 사지 않는 편이야.
일단 단돈 천원이라도, 정말 필요한지 세번이상 생각하는 편이야.
지나가다 빵 사먹어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
그리고 젊은데 돈 없는건 괜찮아.. 젊으니깐. (첫 취직이 25살)
뭘 입고 뭘 바르던 한창 예쁠나이고.
근데 나이들어서 돈 없는건 좀 그렇잖아?
그런 생각으로 옷도 거의 안샀어.
20대의 날 예뻐보이게 하는건 밝은 표정과 몸가짐 마음가짐이지,
예쁜 옷이 아니라고 계속 생각했어 (약간 합리화 한거기도하지^^;)
또 난 절대, 부수적 수입이 생겨도 '내 용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설날용돈, 생일용돈, 출장비 등) 무조건 다 저금저금. 비상금통장이나 여행통장에 저금했어.
다시 언급하지만, 비상금 통장 돈은 절대 내돈이 아니라고 생각해야해.
회사돈이라고 생각해. 잊고 살아..
그러다가 정말 급할때가 생겨. 예를들어 몇달동안 찜해놓은 가방이 있었는데
갑자기 시즌오프하면서 50퍼 세일을 하네?
이거 사려고 따로 돈까지 모으고 있을 정도로 간절했는데 용돈통장에 돈이없네?
그럴때 쓰면 돼. (적절한 예시인지 모르겠다;;ㅎ)
여의치 않아서 정말 급해서 빼서 쓸땐 마치 내가 남의돈 빌려 쓰는 것처럼 죄책감이 들 정도..
그런 마음이 들 정도로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용돈'으로 정한 금액 외에는
절대 손대지 않도록 하는게 제일 핵심이야.
내가 항상 하는 생각하는 말은 이거야
'날고 기어도 나는 나다.'
굳이 월급 이상으로 열심히 치장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나는 그 자신 그대로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만원짜리 화장품을 쓴다고해서 미모가 -100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삼십만원짜리 화장품을 쓴다고해서 미모가 +1000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물론 얼마짜리를 사든 내 월급이 감당할 수 있고 별거 아니라면 괜찮지만
'내 수입에 비해 부담스럽지만 연예인OO이 쓰니까 나도 좀 비싼걸 쓰면 OO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과소비 할 필요가 없다는거야.
월 200으로 세상 모든 사고싶은걸 다 살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뭔가 더 사고싶을 때 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날고 기어도 '나'는 '나'기 때문에,
저렴하더라도 최대한 나에게 어울리고 깔끔하게,
몸가짐을 잘해서 내 자신 스스로가 먼저 명품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왜냐면 나는 월200 일개미니까ㅜㅜ
# 소비 패턴
나같은 경우는 위 통장 패턴이 정립되기 전까지 '나'를 많이 관찰하고 생각했어.
'나'는 어떤 소비를 제일 중시하고, 포기할 수 없는 소비는 어떤건지..
하지만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소비는 무엇인지.
어떤 상황이 왔을 때 돈을 어느정도 써야 만족하는 편인지 등등.
'나'라는 사람이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그동안 실패했던 소비들은 발판삼아 '나'의 소비패턴을 존중하면 좋을 것 같아.
나같은 경우는 참고로
해외여행, 피규어에는 절대 돈 안아끼지만
그 외의 모든 물건은 철저히 아낀다고 보면 돼.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소한 어떤 것도 의식의 흐름대로 사면 안돼.
3000원도 10번만 모으면 3만원이야.
내 용돈은 60이고..^^
또한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지.
보면 볼수록 갖고싶어져 내 것이 아닌데도..
그래서 일부러 내가 혹할만한 것들은 보지 않으려고 노력해.
내가 옷중에서도 가방이랑 신발에 유혹 떨치기가 제일 힘들거든
의식적으로 쇼핑몰을 안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가방이랑 신발 솔직히 종류별로 기능별로 다 있거든ㅜㅜ
가방은 5,6개? 신발은 열켤레는 될거야.
취향도 거기서 거기라 다 생긴것도 고만고만한데..
또 비슷한 스타일인데 갖고싶어지더라고. 나만그런가..
솔직히 알거든. 내가 지금 갖고 있는거랑 별 차이 없다는거..
근데 자꾸 보면 사고싶더라. 그래서 일부러 안보려고 해!
참고로, 사고싶은게 생기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둬.
그리고 다음날 다시보고, 그 다음날도 다시봐. 그다음에 1주일 쯤 지나서 다시 봤는데
그래도 포기가 안되면 사거든.
근데 이러면 최소한 첫날보다 소비가 1/10정도 줄어져 있어.
20개 담아놓고 하나도 안 산 경우도 많아.
최근에 산게 귀걸이거치대인데, 13,000원인가 그렇거든?
반년정도 고민했던 것 같아. 정말 필요한지..
보석함 같은데에다가 담아놓긴했는데,
눈에 안보이니까 귀에 안 걸게 되더라구..
어제 왔는데 만족스러움:)
그럼 '나'를 예로 들어서 소비패턴을 상황별로 정리해볼게
상황1) 나는 맛집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구내식당을 주로 이용해
그래도 커피는 보통 스타벅스를 가는 편이야
2000원 2500원짜리 커피는 웬만해서는 안사먹어. (회사 앞이 맛이....)
내가 스타벅스 커피가 먹고싶으면(포기할 수 없는 소비)
구내식당이나 분식을 먹어(포기할 수 있는 소비)
물론 커피 안마시는 날이라고해도 똑같이 구내식당이나 분식 위주야
먹고싶은거 다 먹으면 60으로 못살아..
상황2) 예를들어 헤어에센스가 필요한 상태야.
떨어질랑말랑 할 때부터 보통 곧 사야겠단 생각이 다들 들잖아?
난 특별히 어떤 헤어에센스를 고집하지 않아. 저렴하지만 평범한 에센스면 돼. (포기할 수 있는 소비)
알겠지만 세일 기간을 노리고, 절대 헤어에센스 외에는 사지 않아.
ex) 내가 원래 헤어에센스를 10,000원 주려고 사려했는데, 5,000원에 파니까, 5,000원어치 다른걸 더 사야겠다!(X)
상황3) 나도 가끔은 정말 충동구매가 땡길 때가 있어.
예를들어 존예로운 셰도우가 예고없이 내 눈에 들어오는 바람에 이성의 끈이 끊기는 소리를 들었다고 치자..
와 이거 진심 레알 안사면 오늘 죽을것 같다..
일단 나는 이성의 끈을 잡고 다시 생각해
집에 얼마나 많은 셰도가 있는가? 비슷한 색감이 있는가?
그 색감을 즐겨 쓰는가? 저렴한 것으로 대체 불가능한가?
근데 '나'의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예쁘다고 사놓고 평소 눈화장까지 꼼꼼히 할 시간이 없어서
처음에 몇번 쓰다가 결국 항상 음영메이크업으로 끝나거든.
그렇게 쌓인 셰도우가 4-5개 있다지..
그래서 '나'를 알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
(미련이 남아서 계속 후기만 찾아보는데, 왠지 또 자주보다보면 혼자 질림)
상황4) 약간 출출한듯 배가 고픈 상황.
비싸고 맛있는 투썸치즈케이크를 봐버렸다.. 기억 잘 안나지만 5-6000원.
또 이성적으로 '나'를 생각해
지금 단순히 배가 고픈 것인가? 아니면 저 치즈케잌이 아니면 안되는가?
(케잌만 먹을 수 없으니 커피값까지 약 만원. 내가 한달 소비할 수 있는 돈 60. 적은 금액이라고 볼 수 없지..)
후자라면 먹는데, 잘 생각해보면 그냥 뭐든 다 맛있을 상황이다 싶으면
내가 좋아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명랑핫도그를 사먹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먹는거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 있는 소비' 이기 때문에 눈한번 감으면 참을 수 있거든.
근데 당장 죽을 것 같으면 먹어야해..
참고로 난 질좋은 마른오징어에 눈뒤집혀서, 발견하면 1초만에 구매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소비'야.
상황5) 내 유일한 삶의 희망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자.
저렴한 피치항공(1-20만)과 정가 그대로의 대한항공(40만)이 있어.
나같은경우는 1초도 고민 않고 대한항공이야.
왜냐면 나한테 있어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소비' 거든.
난 피치항공으로 타고 갈 바에는 아예 여행자체를 포기할 정도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같은 국적기만 타.
호텔도 저렴한데는 절대 안가. 1박에 3-40도 맘에만 들면 Ok.
저렴한데 가느니 여행자체를 뒤로 미뤄,,(취존해조ㅎ)
그래서 일본여행에 200 가득 채워서 다녀오는 편이야.
누군가는 이 '포기할 수 없는 소비'가 명품일 수도 있을거고, 화장품일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나도모르게 소비가 커지는 상품인만큼, 따로 통장을 만들어서 얼마나 소비하는지
눈으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 모든것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는 '가계부어플'
나는 Weple Money라고 2년정도 썼는데,
어짜피 가계부어플 취향차이니깐.. 맘에 드는거 골라서 쓰면 될 것 같아.
요즘엔 카드 긁으면 자동으로 입력되는 것도 있더라고. 이름은 모르지만.
이게 정말 생각보다 쿠크깨지는게..
정말 적나라하거든.
내가 1달간 미용에 얼마나 소비했나 그래프로 확인 할 수 있어서
내가 커피에 10만원이나?;; 총 소비의 20%나? 줄여야지.. 이런식으로 확인 가능해.
# 정리 정돈
왠 월급관리에 정리정돈?이라고 생각할거야.
정리정돈을 평소에 잘 해놔야하는 이유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잘 파악하기 위해서야.
나는 회사에서 다른부서로 인사날 때 마다 기본업무+서무역할을 해.
서무는 보통 출장비정산, 다과구매, 탕비실정리, 문구용품 구매 등
부서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하는 것들을 관리하는 역할이야.
근데 보통 새 부서로 가보면, 정리함이 엉망진창이야.
그러다보니 정리하다보면 같은 물건이 몇개씩 나오더라..
다 낭비거든.
그래서 나는 인사가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정리함정돈이야.
그렇게되면 물건이 어디있는지 파악이 되니까
누가 이건 어딨냐, 사야되냐, 사달라하면 바로바로 찾아서 줘.
그렇게 운영하다보면 매달 회사에서 지급되는 부서운영비가 남아서
그 돈으로 직원들하고 간식도 사먹고 그래.
(그래서 나이있으신 여자 분들이 되게 좋아했어ㅎㅎ)
집에서도 마찬가지야.
예를들어서, 내가 꼭꼬핀이 필요할 일이 생겼다고하자.
보통 3개정도 묶음으로 1,000원에 팔거든?
근데 보통은 1개가 필요한데, 3개묶음을 사게 되잖아.
그럼 나머지2개는 정리정돈을 안해놓으면 그게 어딨는지 기억이 안나고,
심지어 샀다는 것 조차 잊게돼.
나중에 필요하게되면, 아무생각없이 또 1,000원을 지출해서 3묶음을 사.
더 열받는건, 그렇게 새로 샀는데 나중에 다른거 찾다가 예전에 쓰고 남은 2개를 발견한다는거지........ㅎㅎ(딮빡)
그렇기때문에, 불필요한 물건들은 바로바로 버리되,
나중에 필요해질만한 소모품 같은건 한쪽에 잘 정리해놓는게 좋아.
버리는 것도 능력이야.
안쓸 것 같은 물건들, 안 입을만한 옷들은 바로바로 버려야 집이 심플해지고,
그래야 물건이 어딨는지 더 파악하기가 쉬워.
버리려고 보다가도 '나중에 입을 것 같은데...'싶잖아?
그 옷 2년동안 한번이라도 입었는지 생각해봐. 안입었으면 아무리예뻐도 버려야해.
옷 자체는 예쁘지만 나랑 분위기가 안맞는다거나, 입고갈만한 장소가 없거나,
매칭할만한 가방구두가 없거나 그런 이유거든.
그래도 나중에 입을 것 같아서 넣어두면,
1년 뒤에 또 한번도 안 입은 채 그대로일거야ㅎㅎ
# 재테크? (비전문성, 완전기초참고용)
이건 내가 뭐 아는것도 없어서 설명하기도 민망하지만,
아까 맨 위에서 언급했던 CMA통장과 이어지는 부분이고,
아까 월 40씩 적금드는 게 너무 많아서 다시 언급했다고 했지? 그 얘기를 하려고해.
건너건너 지인이 증권사에서 일하는데, 10분정도 인사를 나눈 적 있어.
안그래도 재테크에 약간 관심이 있었던찰나여서 평소 궁금하던걸 물어보다가
한국증권투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 알게되었고,
지난 달, 회사에 연차를 내고 한국증권투자에 다녀왔어.
현재 내가 들고있는 적금은 약 3%대야.
3년 전에 굉장히 잘 나온 상품이었고, 지금도 3%대는 없다고 알고있어.
40만원씩 넣는게 자유적금이라그랬잖아.
이제 살짝 목적없는 적금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어.
물론 원래 목표는 "결혼전에 1억만들기"였는데,
점점 결혼 생각도 없고,, 내가 결혼할 때 1억씩이나
(내가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참아가며까지)
가져갈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해서.
그리고 3년이나 안쓰고 악착같이 모으다보니까
내가 뭘 위해 버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개미처럼 모으는 것 말고는 잘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주식/투자/펀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갔어.
지금부터 얘기하는건 상담 1시간 밖에 안들은 내가 이해한대로 쓰는거니까 전문성 제로인거 감안해줘 !!
현재 내가 100만원씩 내는 적금은 도중에 해지하면 손해가 엄청나.
그래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40만원씩 드는 적금을 건들기로 생각했어.
현재 보통 적금이자는 1~2%대가 대부분이고,
나는 원금손실을 조금 볼 수 있는 '다소높은위험(3등급)'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는데 보통 5%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듯 해.
※ 이건 상담해주는 분이 보장 못한다고, 더 오를수도 떨어질수도 있다그랬어.
※ 다만 현 정부가 가진자(재벌)가 더 가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서민들이 더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를 추진해서
최소 3년간은 원금손실 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어. 물론 보장은 못함.
어떤 곳은 실제로 최대 18%까지 올랐다는데, (무슨 프로그램 같은거로 검색해서 보여줌)
이 18%가 정말 순수 이자가 18%였을까 정확히는 모르겠어.
어쨌든 처음에 나도 원금손실이 무서워서,
적성검사?같은걸 하는데 거기에는 보통위험단계였나? 그게 나왔는데,
증권사에서 위에 상황 설명해주면서, 꾸준한 수입이 있는 20대에겐
ISA보다 주식형펀드를 추천한다그랬어.
리스크를 가져가는 만큼 수익도 많고, 앞으로 수입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ISA는 은퇴를 앞두신 분들이나 수입이 불규칙한분들?한테 추천한다 그랬던 것 같아.
내가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 너무 설명하면 홍보같아서 얘기는 더 안할게
나도 그냥 거기서 추천해주는 것 중에서 골라서 했어. (솔직히 봐도 모름..)
어쨌든 내가 알아본 결과 평균 주식형펀드는 보통 최저가 5%정도인 듯 하더라고.
따져보니까 내가 현재,
40만원씩 39개월 모아서 현재 원금만 15,600,000원이야. 천오백만원정도.
그에따른 이자(약3%)가 현재 약 550,000원. 오십오만원정도.
근데 30만원씩 39개월 모으면 원금은 11,700,000원이지만,
이자 5%로 가정하면 580,000. 오십팔만원정도. 되는거야.
10만원 덜 넣고 이자는 오히려 조금 더 많이 받을 수 있는거지.
해지도 12개월동안만 하지 않으면 불이익은 없다고해서 3년자동이체로 설정해놨어.
12개월만 지나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해지가 가능해.
그래서 40만원씩 넣는 자유적금은 멈추고, 30만원씩 넣는 주식형펀드로 돌렸어.
여러분 주식/펀드는 모르면 하지마세요 :)
400 넣었는데
- 50 되었답니다 :)
(+ 추가 : 이거 잊지않고 적어야지 해놓고 잊었어!
사실 이자가 8-90년대만큼 크지 않기때문에, 정말 목돈이 아닌이상 이자는 많지 않거든.
지금 내가 위에 예시를 든 것만봐도, 천오백이나 넣었는데 이자가 많이붙은게 50이잖아?
이자가 지금보다 1%더 높느냐, 안높느냐 보다, 당장 매달 만원 아끼는게 더 중요한거야.
그니까 같은 금액일 경우, 이자가 2%나 높아졌는데
15,600,000원에서 이자 5%면 780,000원이거든?
이자 3%일때 550,000원.
23만원밖에 차이가 안나는거야 .
내가 5%이자에 매일 40씩 3년이나 넣어서 벌어들이는 수익차이가 23만원인거니까.
3%은행이자에 비해서 3년 저금했을 때 23만원 번거거든?
근데, 3년동안 한달에 만원씩만 저금해도 36만원이야ㅎㅎ
무슨 말인지 이해됐지?
그래서 요즘 이율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물론 지금 내가 든건 주식형펀드라 2%나 차이가 나지만, 보통 은행적금 들 때는 0.1~0.5 정도 차이나잖아
그거 나중에 큰 차이 없으니까 너무 세심하게 신경 안써도 된다는 뜻이야ㅎㅎ )
그리고 CMA통장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어. 물론 엄청 많이 넣지 않는이상 몇십원에서 몇백원수준이야.
10년쯤 전인가? 그때 CMA나온지 얼마 안됐을 때, 되게 잘 이용했었는데
지갑 잃어버리고 안쓰고 지냈는데, 이번에 주식형펀드 가입하려면 CMA통장은 자동가입이라고해서
이참에 잘됐다싶어서 용돈통장으로 돌렸어.
좋은점은 주거래은행 2군데 설정하면, 그 은행 ATM은 수수료가 무료야.
<마무리>
지금 생각난건 다 쓴 것 같은데.. 4시간은 걸린 것 같다;
모든 걸 다 담고 싶었는데 글이 쓸데없이 길어질 것 같아서 함축했더니
뭔가 아쉬운 글이 되었네..
이 글을 읽으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살아야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어.
그런 사람은 굳이 이 내용을 참고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내 주변은 '돈은 모으고싶은데 자꾸 어딘가로 새.. 근데 어딘지 모르겠어..' 같은 경우가 많아서
이런방법도 있다고 알려주는거야.
내가 근 10년정도 돈 관리하면서 느껴본 결과,
생각보다 (이런 패턴으로 소비하는 지금 나 자신조차도) 꽤 많은 불필요한 곳에 돈을 낭비하고있더라고.
남들 다 있는 명품도 안사고, 여행도 안가는데 대체 왜 돈이 없는거야?!
라는 사람이 제일 많을거야.
이런 경우는 1000원, 2000원부터 안쓰는거 습관 들여야해.
(위에 꼭꼬핀 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돼)
큰 돈이 빠져나가서 돈이 없는게 아냐.
당장 택시비 5000원을 생각없이 쓰기때문에 돈이 없는거거든.
그 사실을 가계부를 쓰면서 깨달았어.
그래서 난 절대 같은 성질의 것이지만 스타일만 다른 것은 사지 않으려고 부던히 노력해.
(예를들어 딱 붙는 귀걸이 제일 무난한걸로 1개. 다른색이나 그런걸로는 낡거나 잃어버릴때까지 일부러 안사.)
위에도 언급했듯, 젊은 것이 예쁜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옷도 수수하게 입고, 불필요한 약속 안나가고, 취미도 소박(독서)하게 가졌었어.
근데 그렇게 3년 살았고, 돈도 좀 모았고, 나이도 20대 후반에 접어드니까
한달에 10만원정도는 더 나한테 투자해도 되겠더라 싶더라고.
내가 적금 10만원 덜 넣은 것으로 젤 처음 한게 젤네일인데ㅎㅎ
올해 제일 잘한 일 같아. 내 스스로 관리하는 기분도 들고 넘 맘에 들더라.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말이 다 맞다는게 아냐.
'나'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해서 그 성향에 맞춰서 소비해야해!
그 중에 나는 이렇다는걸 보여준거고!
특히 맨 마지막 주식형펀드는 정말 거의 백짓장인데,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서 적은거라
진짜 대충대충 참고만 해야해.
자세한거는 직접 가서 물어보는게 제일 좋아.
그리고 그렇게 3년쯤 지나서 든 생각인데,
너무 악착같이 모으는 것 보다, 아주 약간씩은 투자하며 생활하면 좋을 것 같아. :)
부족한 글이지만 봐줘서 고맙고,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최대한 아는 선에서 댓글 달아줄게 :)
'19.10.30
와, 안녕 너무 오랜만이야..
글을 추가하기까지 진짜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글을 새로 쓰자니 인증정도 밖에 없어서
기존 글에 추가해서 올리기로 했어 :)
예전에 댓글 중에 그런 질문이 있었어.
그렇게 모아서 어디다 써?
원래 내 꿈은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이었어.
(구체적인 학과가 있는데 공개는 안할게)
근데 그런거 있잖아.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꿈? 같은거.
되게 막연한 거.
게다가 언어실력도 부족하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평범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었어.
그런데 작년인가 제작년 쯤
회의 중 복지 건의를 받았는데 육아휴직, 성과급인상 등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내가 '유학휴직' 이야기를 했었거든.
될거란 생각도 안했고,
비웃음당하지 않을까했지만 후회는하지말자 싶어서
엄청엄청 고민하다가 막바지에 지른거야.
그런데 올해,
인사과에서 그 건의를 받아들여서 '유학휴직'을 신설했어.
그리고 아마 내가 첫번째 유학휴직자가 될 것 같아.
그 동안 꾸준히 언어공부를 놓지 않고 있어서
오히려 대학시절보다 실력도 상승했던 것도 있구.
내가 만약 푼돈이란 생각에 저금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약 터무니 없단 생각에 건의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생각이 들면서
아 진짜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르는구나
내가 저금 해놓지 않았으면 기회가 와도 못 갔겠구나 싶은 생각이 확 들더라고.
그래서 유학을 결정한 날
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말하는대로'를 들었다
진짜 그냥 모든 게 우연일 수 있겠지만
진짜 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 될 수도 있단 걸 뭔가 느꼈어
이 두개 외에도 테트리스같이 잘 맞아떨어지는 게 많았거든!
중학교 때부터 차곡히 쌓인 꿈이라
인생숙제같기도하고, 환상 속 오아시스같기도 한
진짜 막연하고 꿈만꾸던.. 아직도 안 믿겨진다
이제 다음주에 면접 앞두고 있는데
이상하게 붙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ㅎㅎ
머니고나리인데 너무 내 사족이 많았네!
아무튼 이렇게 모을 수 있었던 건
댓글들도 한 몫 했어.
루즈해질 때 마다 힘이 났거든!
다들 너무 고마워.
원래는 댓글을 바탕으로 Q/A 같은거 정리해서 새 글로 올릴 생각이었는데
이래저래 준비하고 정리할 게 많아서 이렇게됐네.
혹시라도 원한다면(!)
나중에 2탄으로 새 글 올릴게
그럼 다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고
모든 일 다 잘되길 바라 :)
ps. 나 버스 환승해서 1시 걸리던 퇴근길을
이제 춥거나 힘들면 택시타고 15분만에 간다 ^_______^ (6천원)
진짜 너무 행복하다....................
유학가는거보다 사실 이게 더 행복하고 짜릿해...........☆★
읽어본다
와 너무고마워 반성하구간다ㅜㅜ
너무 좋은 글이야
꼭꼬핀같은 나….ㅎㅎㅎ 본받아서 열심히 모아봐야지
대왕연어인데 여시 진짜 열심히 살고 멋지다 진짜 ㅠㅠㅠㅜ내가 꿈꾸던 으른의 모습같아!!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말이 딱 여시보고 하는말 같아. 재태크 이제 시작하는 초보지만 차근차근해서 나도 여시처럼 해볼게!!! 좋은글 고마워~
돈 모으기 어려웠는데 여시 글 보고 많이 도움 받고 가 고마워! 정말 뭘 하든 잘 할 여시야..
와 이거 보는데 왜 내가 눈물나려하지.....ㅋㅋㅋㅋㅋㅋ 반성도 많이하고 얻어가는 것도 많다 진짜 고마워!
와 유학.. 여샤 뭘 해도 되겠다 진짜 1억...? 미쳤다.. 나도 주식은 더이상 투자 안하려고 ㅋㅋ
와... 여시야 너무 멋지다.. 유학휴직을 말한것도, 유학휴직을 신설한 부분도,, 보고 소름끼쳤어
많이 배우고 가! 내가 꿈꾸는 어른의 모습이라서 내가 다 행복하다 ㅜㅜ 나도 미래엔 여시처럼 될 수 있으면 좋겠어
와...정독하겠습니다..
와 진짜 개멋있어 헉소리났다. 연어하다가 봤는데 .....
정독하고 가요! 여시 넘 머싰어!>.<
봐도봐도 진짜 감탄만 나와 ㅎㅎ
멋있다진짜..
🥹💚
2022년에 처음 보게됐는데 진짜 넘 멋있어... 무일푼...아니 마이너스 백수 보고 배웁니다....
내가 이걸 이제야 보다니...반성하고 경제관념 만들고 가.. ㅠㅠ
보면서 너무 멋지고 배우고싶고.. 감탄하고가!!
이런 멋있는 글을 이제야봤네
최고. 정독하고 나도 본받을 것.
이렇게 좋은글 써줘서고마워잉ㅠ 진짜 멋있고 큰 힘이 된다
좋은 글 고마워!!!!
정독해야지 고마워
멋있다
돈관리법 고마워여시!
와 넘 좋은 글이야
고마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