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시티재~아화고개)
♡ 산행일자: 2019.12.22(일)
♡산행코스♡
시티재(안강휴게소)~ 호국봉~어림산~마치재~남사봉
~한무당재(할미당재)~관산~애기재~만불산~아화고개
♡산행거리: 27 km
♡날씨: 맑음
♡함께한이: with 육하랑, 돌콩,백조의호수
남으로 남으로..
육하랑의 낙동길
이제 안강을 지나는데..
지난달 매화누님과 산너머igo님께
인연이란 이름으로 후한 대접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안강에 사는 돌콩님이
인연이란 이름으로 우정산행과 함께 후한 대접을~♡
뒷풀이 함께한 추사대장님 감사드리며 반가웠습니다.
이번 낙동길은 길 좋다고 소문난길이라
당고개까지(50키로) 걸을 예정이었지만
산행은 일찍 끝내고 긴 뒷풀이를 하자고해 아화고개 까지만 걷는다.
안강휴게소에 다시선다.
바람이 몹씨 불고 춥다.
생각보다 낮은 기온에 당황스럽고,
차에서 입었던 패딩을 그대로 입고 산행한다.
경호/뽀고/두건/수기/돌콩/호수
안강에서 미리와 기다리던 돌콩과 만나고
개인 사정으로 빠진 꽈당님을 대신한 백조의호수 등
여섯이서 함께한다.
시티재
시티재는 식량과 상품을 운반하는 마소의 등에 실린
시티다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안강과 영천을 연결하는 4차선 국도가 통과 한다.
여기서 부터 영천에 들어 선다.
도로를 건너고 나즈막한 뒷산은 자연보호 차원에서
바로 옆 임도로 임도 사랑을 실천 한다.
임도라해서 그저 쉬운거 아니고
오르막을 땀나게 걸어올라 능선에 접속한후에야
길이 좋아 진다.
전망이 별로인 전망대도 지나고,
호국봉(382.9m)
어림산 일대가 625동난시 낙동강 방어선 구축을 위해서
안강 기계 전투가 치열했던곳이다.
그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아래쪽에 영천호국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래서 호국봉이라고 부르는게 아닐까 싶다.
호국봉에서 단사.
뽀고는 망년회하다가 잡혀와서 졸린가 보다.
어림산 가는길에 잠시 휴식중 아에 자는 뽀고 ㅋㅋ
어림산 가는길 오른쪽으로 철조망과 함께 경고판이 나타나는데
오래되어 경고문구가 지워진건지 묻힌건지 보이지 않는다.
혹시... 지뢰매설지역 ㅋㅋ
진짜 그런거면 얼릉 보수해야 할텐데 ㅋㅋ
또 가다보니 함석토굴이 나타나는데
이놈의 정체가 궁금하다.
날도 춥고 어둠속을 걷는중이라 궁금증은 뒤로하고
지나 간다.
어림산(510.4m)
어림산은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와 현곡면 내태리,
영천시 고경면 논실리에 걸쳐 있다. 지나면서 논실리 이정표가 계속 보인다.
신라때 왕이 둘러보고 간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 되었다.
북쪽에는 무학산이 있고, 동쪽으로 내태리 고갯길을 넘어 금곡산이 이어진다.
백조의호수/마녀수기/돌콩
돌콩의 입담은 오늘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덕분에 우리 귀는 즐겁다.
아직도 잠에 취해 있는 뽀고
삼각점도 담아본다. 3등삼각점이다.
마치재(남사고개)
남사고개라고도 불리는 마치재는
경주 남사리와 영천 덕정리를 잇는 927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마치재 지나 남사봉 안내 시그널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익숙한 시그널들이 눈에 들어 온다.
남사봉 가는길에 날은 새고
이번 구간 그저 쉬운 구간은 아니다.
오늘도 역시 찐빵이 여러개 놓여 있다.
그 찐빵을 오르는중..
짧지만 강렬한 오르막을 오르고
다시 길은 좋아진다.
동네 시골길 같은 길을 걷는다.
우측 마루금에 봉우리가 보이고
저곳이 남사봉인가 보다.
우측으로 길이 꺽이다가 오르막이 나오고
잠시 오르막을 걸어오려면 남사봉이다.
남사봉
낙동정맥길에도 명산 인증하는게 있나 보다.
높이 만큼 마일리지를 준다는데..
돌에 쓴 이정표가 눈길을 끈다.
뽀고야 날 샜다. 일어나라 좀 ㅋㅋ
남사봉 내림길이 한 성질한다.
낙엽에 잔돌에..
그래도 도덕산 내림길에 비할바는 되지 않고 ㅋㅋ
이 넓은 공터는 뭘까?
오늘길은 역시 좋긴 좋다.
눈누 난나~~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
왼쪽 마루금에 보이는 인내산과 아래 인내산지
한무당재에 내려서고..
한무당재(할미당재,청석골재)
한무당재는 경주시 서면과 영천시 덕정리를 연결하는도로이다.
마을 주민들은 청석골재로 부르고 있다.
또한, 할미당재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고,
한무당재라는 이름은 옛날 한신을 모시던 무당이 살고 있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한무당재에서 떡국 한그릇하고 진행
식사 후 단체 인증,
돌콩의 키가 나보다 더 크다. 그 비밀은~~ ㅋㅋ
316.2m 4등삼각점
관산 가기전 찐빵들이 대단하다.
첫번째 찐빵에 혼쭐이 나고
역시 산은 산이요~~
계속되는 찐빵들의 향연~
그길 끝에는 왕 찐빵이 있었으니~~~
그이름하여 관산이라 한다.
관산(393.5m)
관산은 산의 형상이 관(冠)을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마지막 관산 오름길이 창원의 광려산 깃대봉을 생각나게 한다.
삼각점이 묘지 위에 있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일까?
관산에서의 내리막길 또한 만만찮다.
까칠하게 내려서고
또 다른 오르막을 오르며 뒤돌아본 본 관산
잠시 쉬어간다.
뽀고의 설악태극길 완주 비결을 알려주고
그 비결에 모든 사람들의 배꼽을 빠지게 하는데..
나중에 이 비결이 궁금하시거든
돌콩에게 들어보시길..아마도 그 배꼽을 찾지 못할수도 ㅋㅋ
애기재 가는길은 평탄한 길
지나는길에 수세미가 주렁 주렁 열려 있어
눈길이 가는데
수확은 않고 주인 잃은 수세미만 외롭다.
지나온 관산
애기재
애기재는 아마도 이길 아래에 있는 애기지가 있어서 인가 보다.
애기재 지나서 잠시올라서면 만불산이다.
만불산(294.9m)
만불산 정상부는 평평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지금은 말라버린 잡풀만이 흝날리고 있었다.
명산 인증하는 백조의호수따라 해보는 뽀고
이제 잠이 깼나 보다..
오늘 무려 다섯곳이나 인증해서 좋아라하는 백조의호수
지나다 보니 또다른 정상 팻말도 보인다.
만불산에서 조금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큰 대불이 보이는데
눈길이 간다.
만불사 아미타영천대불(높이 33m)
대산금속 왼쪽으로 진행
아화고개에 내려서고
멀리 저 멋스런 산은 정맥길 왼쪽에 있는
오봉산이 아닐까 싶다.
지날날 홀로 단석산환종주길에 올랐다가
해질녘에 도착한 오봉산의 주사암
그 주사암에서 본 저녁노을은 잊을수가 없다.
조만간 다시 찾고 싶은 주사암
진달래 피는 봄에 다시 찾기로 한지 어언 4년이 지났다.
4년전 어느 겨울날에...주사암
정맥길은 사룡산 갈림길에서 그 옆으로 이어져 단석산으로 향하게 된다.
단석산환종주길중 정맥길은
사룡산 갈림길에서 단석산갈림길 까지 겹친다.
다음구간에 개인적으로는 추억이 있는
땅고개가 있어 더 기다려 진다.
아화고개
산행 후 뒷풀이..
뒷풀이에 함께한 추사대장님 반갑고 고마웠고,
함께한 우정산행 돌콩,백조의호수 감사했습니다.
2019.12.13 /두건/
첫댓글 추사대장님,돌콩님 귀한 시간내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올들어 가장 많이 웃는 하루가 아니였을까 싶다~~ㅋ
내눈에 들어오는건 회 박에없네요. 산이야 거기서 거기 날씨에따라 변할뿐.추사대장님 반갑네요~~^-^
육하랑 수고하셨습니다
추
ㅋㅋㅋ
광어회인데 아주 두툼한게 진짜 맛이 좋았습니다.
해피형님이 오셨으면 배가 빵터졌을지도 ㅋㅋ
아~ 지난번 후기에 그 볼록배가 생각나서 혼자 큭큭 거렸네요 ㅋㅋ
즐거움이 묻어나는산행
보기좋습니다
두건님이 인복이 많으신듯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늘 즐겁습니다. ㅎㅎ
지맥님 폭포팀도 모두 멋지십니다.
겨울 산길 늘 조심하여 안전산행 하세요.
지난 8월 무더위에 지났던 길이라서
돌이켜 보니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듯 합니다.
400도 안되는 관산의 까칠함도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저는 녹음의 계절에 걸었던 구간이라서
두건님의 낙엽진 모습의 사진 한장 한장 유심히 봤습니다.
두건님 덕분에 지난 구간 뒤돌아 볼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8월 무더위에 지났군요.
아무리 좋은 길도 8월 무더위에는 다 힘든법이죠.
특히 관산은 짧지만 강렬한 한방이 있더라구요.
한겨울이나 비가온날이면 정말 난감한곳 같아요.
로프라도 좀 달아놓으면 좋으련만 ㅎㅎ
추운 겨울 건강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밤 되세요.
지난 추석연휴에 비를 쫄딱 맞으면서 걸었던 기억이~~~ 어림산에서 마치재 내려가는 길은 빗길에 완전 밀림이었는데 지금은 괜찮은가 보군요. 저는 사룡산 오르기 전에 비를 피해서 몇시간을 쉬었다가 진행해서 사룡산을 편하게 올랐네요. 그 이후부터는 등로가 편하네요. 몰운대까지 안*즐산 하세요.^**^~
산에 들면 아름답기로는 단풍이 물든 가을이 최고이고,
녹음 짙어가는 초여름 또한 싱거러워 좋지만,
별 볼거리는 없어도 지금 계절엔 산행하기는 최고 좋죠.
여름날의 그길은 밀림이었군요
지금은 낙엽이 조금 방해 할뿐 거칠것이 없는 산길입니다 ㅎㅎ
다음구간 사룡산을 지날것 같네요.
편안한 길이라니 좋네요 ㅎㅎ
저도 주말에 당고개~외항재 걷고왔습니다..곳 저희를 추월하실듯..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항상 즐건 산행 하세요~^^
우린 매달 4째주에 한번 산행을 합니다.
일정이 같으면 어느길에선가 만날수도 있겠군요 ㅎㅎ
같은 낙동길을 걷고 있다니 반갑구요.
인연이 되면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26차 대간팀과 산행일이 겹치는것 같습니다. 낙옆이 쌓여서 그런지 그 길이 그 길인것 같고....ㅎ 그래도 남으로 많이 내려와서 겨울추위 걱정은 덜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항상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네~ 일정이 그런거 같네요. ㅎㅎ
14차팀 대간때 첫구간 고기리까지 50키로 정도만 걷고도
13구간에 끝났는데 복성이재까지 가고도 15구간이니 아주 여유로울것 같네요.
많이 즐기는 대간길 되시길요^^
오, 대원들 얼굴에 웃음이 떠날 새가 없네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날씨는 쌀쌀하겠지만 여름같은 밀림과 무더위도 없고 그렇다고 눈도 없으니 산행하기에는 오히려 제일 좋은 조건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날씨도 겨울치고는 좋았습니다.
산행하기는 가장 좋은 계절이지요.
낙동길에 시그널 가끔 보이더군요.
볼때마다 반가워 한번더 쳐다봅니다. ㅎㅎ
이제 다시 대간 시작하려는 모양입니다.
멋진 대구담님표 후기 기대합니다.
요즘 호수님과 돌콩님이 동에서 서에서 번쩍번쩍캅니다
돌콩 언제함 바야할낀데
글치요? 좀 말려주세요.
저는 못 말리겠네요.ㅎㅎㅎ
내일 황학지맥 가는데 천유황백길에 유나님과 함께하던 생각이 나네요.
진행하시는 대간길 행산하세요.
우째 ~~~ ㅠㅠ
전 찐빵 엄청좋아 하는데요
찐빵이가 저케 ..... 빡실줄이야 😂
ㅎ ~~~
출땐 맞이하는것도 좋지만
따신 남쪽에서도 괜찬죠 ~~👍😊
즐거운 산행 과
모델 싸다구 날리시는 제3리 분들
멋지십니다 ~~~😁
저도 찐빵은 무지 좋아라 합니다.
좀있다가 퇴그날때 찐빵이나 사먹어야 겠네요 ㅎㅎㅎ
조만간 소백산 칼바람 맞으며 올겨울 준비해야 겠습니다 ㅎㅎ
겨울 암릉길 조심하셔유~~
만불산 정상에 탑과 블상이 있었던것 같은데 없어졌나요
이제부터 볼거 많고 즐거운 낙동길 가시겠네요
산행하기 좋은 날씨 낙동 한구간 수고하셨습니다
만불산 정상에 그런게 있었나요?
예전 청봉님 후기에서 본거 같기도하고
기억이 애매하네요 ㅎㅎ
단석산 이후 볼거리 많은 낙동길은 수십번을 걸은길이라
재미는 별로 일듯하고,
몰운대까정
야간산행으로 휙 걸어갈까 모의 중입니다 ㅋㅋ
관산가다 알바하고, 그것도 약오른데 시그널작업 부실해서 알바당했다고 선배들에게 한소리 들었던 구간이네 ㅠ.
(알바 안하는 두건이 부러움)
거제에 비하면 완전~고속도로였겠네 몸과 맘 편히 놀다와서 좋겠다.
이래저래 부러운게 많네 ㅎ.
알바 안하는 방법
==>
알바 안하는 사람 따라가면 됨ㅋㅋ
백두대간 하고 나면 정맥도 또 하고 싶어질 듯...합니다.
뽀고님은 우짜지요?
지못미 되셔서~ㅎㅎㅎ
근디 관산 모습은 진짜 신기하네요^^
가을가을~느낌의 낙동정맥길 잘 만나봅니다.
고생하셨습니당~위트 가득한 두건님~
후기 재밌었네용.
맥의줄기도 인체의 신비함과 같이 백두대간,정맥,기맥,지맥,분맥,단맥,여맥
그 줄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지요.
목표는 아니지만 방향을 그리로 잡고 즐기며 가는것이 저는 좋습니다.
일단 백두대간 천천히 즐기면서 끝내시고,
정맥길은 그때가서 마음이 가는대로 가시면 될듯 싶네요.
관산은 갓관[冠] 한자어 그대로 갓처럼 생겨서 관산이라고 하더라구요.
관산 오름길 장난아닙니다.
훗날 낙동정맥길을 걸을때 관산 지나면 이말들이 생각이 날지도 ㅎㅎㅎ
연말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속이어지는 겨울 산행에 안전 산행을 기원합니다. 제 고향 산들을 다녀가셨네요~ 어릴적에는 이런 산길이 있을거라,,, 이렇게 산길들이 이어져 있을까 하고 막연히 동경만 했었습니다. 인간만이 가지고있는 산 너머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을 것같은 막연한 긍정정인 상상만 했던길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꼭 걸어보겠습니다~~
이쪽이 고향이었군요.
어릴때 산이란 개념 없을때
막연히 산에도 길이 있을까?
생각해 본적이 있었죠.
동네 뒷산에도 다 길이 있었다는...
남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건승하세요.
@두건(頭巾) 네. 1월 중순쯤부터 다시 대간길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