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동화방의 2015 기수 역사따먹기의 두 번째 모임이 8월 12일 3시에 있었습니다. 문 쌤을 제외하고 모두 참가하셔서 열정적인 모임을 가졌습니다.(문쌤은 시어머님이 갑자기 편찮으셔서 황급히 병원을 가시게 되어서...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A조의 다섯 작품에 대한 합평이 있었는데요, 기본기가 탄탄한 작품, 문장이 좋은 작품, 소재가 좋은 작품 등 각양각색의 작품을 보고 그에 대한 평가를 들으면서 우를 범하기 쉬운 문제는 무엇이고 자신은 어떤 문제를 가졌는지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각각의 견해에서도 배울 만한 점이 많았음은 물론이고요.
좀 더 자세히 더듬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 역사적 사실 관계를 좀 더 조사 보충하고, 같은 소재로 쓰인 기존의 소설을 참고하시라.
그냥 에피소드의 나열이 아니라 전개 단계에 맞는 구성을 탄탄히 짜볼 것. 특정 인물을 상정했든 아니든 뭘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하고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옛이야기스럽게만 쓰면 다 읽고 나서 남는 게 없다. 날 것으로 두지 말고 살을 듬뿍 붙여보시길.
주인공의 가치관과 성격에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하자. 서사, 설명보다 사건 위주로 풀어나가시길.
의인화 동화 중 특히 무생물의 움직이지 못하는 사물의 의인화는 한계가 있다. 정보기획책 냄새가 나지 않도록 전개를 탄탄히 구성하고, 그 사물과 관계 맺는 인물을 중심으로 풀어나갈 수는 없는지 모색해 보자.
합평을 듣고,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은 B조 합평이고요, 일주일 전 과제 올리시되 장편일 경우 1장부터 1/4씩 끊어서(4회 합평이니) 순차적으로 올리셔도 됩니다. 400매 원고면 100매씩 올리시면 됩니다. 이 때 자세한 시놉도 같이 제출해 주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추어탕, 육개장, 삼계탕을 하는 식당에 뒤풀이를 하러 갔다 강제로 메뉴를 통일 당하는 바람에 닭을 못 드시는 분이 맨밥을 드셨더랬습니다. 다음에 식당 선택권이 부여되셨으니 잊지 마시고 언제든 권리 행사해 주시고요.^^ 다음 모임은 9월 9일입니다.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다시 정리를 해 주시니 지난 번 합평 받은 사람으로서 얼굴이 벌게집니다. 좀더 기본에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좋은 만남과 좋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습니다. 다음 뵈올 때까지 모두 홧팅 하세요.^^
특히 삼계탕 안드시는분 복날 공부방앞 섬계탕집엔 가지마세요. 맨밥 드십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