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2월 3일)
<욥기 2장> “사단의 대변인이 된 욥의 아내”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왔나이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오히려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켰느니라.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사단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욥2:1-10)
『욥에게 갑자기 재앙들이 임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즉 욥의 순전한 신앙을 칭찬하시는 하나님께 반발하며 참소하는 사단에게 욥을 시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내어주신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사람들을 헐뜯고 참소하며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단의 활동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한계가 있음을 욥기는 잘 보여줍니다.
욥은 까닭 없이 임한 재앙들, 즉 모든 소유물과 자녀들을 일시에 다 잃어버리는 참담한 사건들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욕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소유들과 자녀들도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이제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다 취하여 가셔도 거기에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음을 믿고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이런 욥의 모습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칭찬하시자 사단은 또다시 도발을 합니다, 즉 욥이 모든 소유물들과 자녀들을 잃고서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은 것은 아직도 가장 중요한 것을 상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단은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겉가죽(外皮)으로 안가죽(內皮)을 바꾼다는 뜻으로, 여기서 겉가죽이란 욥의 외적인 소유인 자녀들과 재산을 뜻하고 안가죽은 욥의 목숨 자체를 뜻합니다.
즉, 욥이 외적인 것들을 다 잃어버렸지만 목숨은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욕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 사단의 논리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욥의 목숨과 관계가 있는 육체를 질병으로 친다면 반드시 하나님을 욕하게 되리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욥의 몸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도록 허락하시되 생명만은 해치지 못하도록 제한하십니다.
이런 사단의 계교에 따라 이제 욥의 온 몸에는 악창(악성 종기)이 발해서 재(쓰레기 더미) 가운데 앉아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으며 살아야 하는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욥의 아내는 욥에게 이 지경이 되고서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느냐고 말하면서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권고합니다. 그러나 욥은 이런 아내의 말이 어리석은 말이라고 책망하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고 말함으로써 입술로 하나님을 욕하거나 부인하는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욥의 아내의 말은 인간적으로는 공감이 가는 반응입니다. 그처럼 참담한 일들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선하신 분으로 믿고 경외한다는 것은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어리석은 일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욥의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사단의 대변인이 되고 만 것입니다.
사단은 이처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입술을 통하여 사람들의 신앙을 무너지도록 미혹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사단을 대변하는 미혹자가 나 자신일 수 있음을 기억하고, 우리 입술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파수꾼을 세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혹시라도 나의 말이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지 않도록 나의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39
첫댓글 아멘
사단의 대변인이 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