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을 청와대에 초청해 놓고 국정설명회라는 이름으로 4대강 살리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모양이다. 이는 4대강 살리 사업을 관제동원, 관권 홍보 차원에서 청와대에서 선거로 당선된 지역수장을 청와대로 불러다 놓고 지역여론을 환기 시키라는 엄명처럼 들린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역발전이나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된다 역설하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4대 개조론 중 국토개조를 비유해서 강산개조론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인용함으로써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에 누가 되는 행위는 아닌지 가볍게 태클을 걸고자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4대개조론에서 밝힌 주요 내용은 강산개조가 아닌 정신개조가 그 첫번째로 중요함을 역설하였다는 것을 간과한 것 같다. 한마디로 정신이 죽으면 민족도, 국가도 없다라는 정신적 힘을 강조한 선생의 말씀을 한낱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정당성을 구체화 하기 위한 도구, 수단으로 사용한 점에 대해서 심심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기본정신은 '민족개조론'이다. 오늘날 흥사단의 근간이 되는 무실, 역행,충의, 용감의 사상은 현재에도 면면이 이어져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민족개조론은 기본적으로 민족개조(民族改造)를 통해 얻어진 민족 구성원의 역량이다. 선생은 당시 을사늑약의 원인을 부패, 이기주의, 현실 타협이 국권상실의 원인이라 하였다. 이광수처럼 열등적, 패배주의적 민족개조론이 아닌 철저한 자아성찰과 민족의 저력은 고착화된 성격이 아닌 국민 의지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큰 틀의 사상이다.
3대자본론에서도 도덕적 자본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분이였다. 인격혁명이 이루어져야 강한 나라도 만들 수 있다 하였는데, 국토를 4대강 살리기라는 명분으로 도산선생을 욕되게 하고, 경제살리기니, 지역발전이 이루어 진다라는 말은 과연 믿을 수 있는 정신적 자본, 다시말해서 도덕적 준거기준이 될만한 가 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교육자이자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이다. 민족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양보하고 진취적인 정신을 고취 시킨 분, 인격과 인간중심의 박애정신 철학을 철두철미 하게 유지하던 분의 업적에 누가 되는 선생을 들먹이는 자체가 하나의 넌센스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민족개조에서 국토, 사회, 생활, 성격, 정신개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토개조, 사회개조도 아닌 정신개조가 최우선이다.
현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국토를 개조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위정자들의 정신을 개조하는 문제가 가장 시급히 대두되는 이슈가 아닐까?
도산 안창호 선생을 언급하면서 지난 날 역사를 보면 도산선생뿐만 아니라 얼마나 수많은 지식인, 교육자, 명문가들이 나라를 찾기에 골몰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아무리 전대미문의 경제위기가 닥쳤더라도 정신적 자기비판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인 부만을 쫓아가는 자세는 결코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번은 어떻게 속였을지라도 두번, 세번 반복되면 국민도 없고, 시장의 신뢰회복도 요원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을 인용한 부분은 다시 생각해도 정말 유감이다. 좋아하면 안창호씨가 되고 좌파가 되는 독립운동가분들... 후세들이 불민하여 나라의 정신이 다 망가져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위기극복에 지역색, 정치색을 배제하자면서 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모든 것을 바쳐 일하라 하는가?
' 어려울때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소명이라 여기고 있다.' , ' 여러분도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지자체장으로서 모든 것을 바쳐 일했다는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했다 한다. 제작년에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웠다니 금시초문이로군...
미국산쇠고기 수입할 당시에도 쇠고기 시식회로 대대적인 對국민 홍보를 하고 공무원 관제동원하여 미국산 쇠고기 안전론 설파에 온힘을 기울이던 상황과 너무나 닮아 있는 모습이고 그 연장선상의 이미지가 파생된다 하겠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지차체장은 지역의 일꾼을 대동하고 4대강에 집합 시키는 얼리-버드의 역꾼의 모습이로세!
언제 도산 안창호 선생이 백두대간 환경대재앙을 역설했단 말인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그늘에 숨어서 위장막을 펼치고 국민을 또다시 속이는 행위는 지탄 받아야 마땅하리라!
마지막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으로 대신 하고자 한다.
" 농담으로라도 거짓말 하지 마라! 꿈속에서도 성실을 잃었거든 뼈져리게 뉘우쳐라! 죽더라도 거짓이 있어서는 안된다."
"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죽더라도 거짓이 없어야 한다."
2009,1,12
다음은 참고할 만한 유익한 기사...[오마이 뉴스]
문성근 흥사단 정책실장, MB 언급에 직격탄... "'안창호씨'에 이어 또다시 먹칠"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시절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를 꼽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도산의 '무실역행'(務實力行: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천하자) 사상에 영감을 얻어 '실용정부'를 정부의 모토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을 도산의 '강산개조론'에 빗대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 자리에서 "4대강 살리기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90년 전인 1919년 도산 안창호 선생도 우리의 강산개조론을 강조하실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세운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의 문성근 정책실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언급한 도산 선생의 강산개조론은 원래의 의미와 전혀 다른 뜻으로 쓰였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비서진이 '개조론'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한 듯"
문성근 실장은 12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도산 선생의 '강산개조론'은 1919년 상해에서 한 연설에서 나왔다"며 "의식개혁 등 여러 가지 개조론 중의 하나로 강산개조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자연을 제대로 보존해야 동물도 곤충도 어류도 살아나는 것이지 자연이 약해지면 민족도 약해진다는 것이 당시 연설의 중요 포인트"라며 "그것은 강산을 가치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잘 보존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실장은 "그런데 청와대 비서진은 '강산개조'라는 말만 보고 인간의 힘으로 강산을 이용해도 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이는 원래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문 실장은 "4대강 개발하는 것에 대한 국민여론이 좋지 않으니까 역사적 위인의 말씀을 빌려 정당성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며 "청와대 비서진들이 도산 선생의 연설 내용을 제대로 봤다면 이 대통령이 그런 비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실상 대운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4대강 개발은 도산 선생의 강산개조와 전혀 다르다. 제대로 알았다면 그렇게까지 안했을 것 같은데, 개조론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한 것 같다. 청와대측이 주도면밀하지 못했고 즉자적이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9년 상해에서 이렇게 연설한 바 있다(자세한 연설내용은 상자기사 참조).
"강과 산을 개조하고 아니하는 데 얼마나 큰 관계가 있는지 아시오? 매우 중대한 관계가 있소. … 저 산과 물이 개조되면 자연히 금수, 곤충, 어오(魚鰲)가 번식하게 됩니다. … 그 민족은 자연을 즐거워하며 만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높아집니다. … 강산이 황폐함을 따라서 그 민족도 약하여집니다."
도산은 이 연설에서 "우리 사람의 일생에 힘써 할 일은 개조하는 일"이라며 교육·종교·농업 ·상업·풍속·습관·음식·의복·거처·도시·농촌 개조 등과 함께 '강산개조론'을 제기했다.
박만규 흥사단 중앙수련원장(전남대 역사교육과 교수)도 지난 9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도산 안창호는 상해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문명화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니 우리 각자의 생활 습관은 물론, 주택가옥과 음식 등 모든 것을 개조해야 한다'는 얘기를 강조하려고 했다"며 "'강산개조'는 그 중에서 하나의 예로 든 것이지, 특별히 강산 개조에 중점을 둔 연설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의 말씀을 왜곡했다"
문성근 실장은 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인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http://peopletopia.tistory.com)에 '이명박 대통령의 곡학아세-도산 안창호 선생의 국토개조론을 왜곡하지 마세요'라는 글도 올렸다.
문 실장은 이 글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은 도산 선생의 말씀과 전혀 반대되는 내용으로 도산 선생을 심하게 곡해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직장인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안창호씨'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고 꼬집었다.
문 실장은 "도산이 국토를 개조하고자 한 것은 당시 우리 민족이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여 제대로 보존하지 않은 것을 우려한 말"이라며 "도산 선생은 강산이 황폐해지면 민족도 허약해진다고 명확히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실장은 "많은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계획이 강산을 크게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토건시절의 방식으로 자연을 개조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발상이 강산을 크게 훼손할까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이(4대강 개발사업은)는 도산의 말씀에 따르면 민족을 허약하게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도산의 말씀과 전혀 상반되는 태도를 취하면서 곡학아세했다"고 지적했다.
문 실장은 "자신의 목적을 정당화하기 위해 역사적 위인의 사상을 왜곡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진정 이명박 대통령이 도산 선생을 존경하고, 그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면 '강산이 황폐함에 따라서 그 민족도 약해진다'는 말씀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오마이 뉴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47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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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모사피엔스 원문보기 글쓴이: 저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