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에 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최근 들어 회원님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아이 중 하나가 성남시 유기견 복돌이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데 있기보다는 날씨도 추운데 한데서 자는 그 아이를 하루라도 빨리 따뜻한 곳에서 품어주고자 하는 우리 팅커벨 회원들의 어머니와 같은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성남시 유기견 복돌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승인 조건이 됐으니 한 분께서 복돌이의 구조요청을 정식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복돌이의 구조에 앞서 이 녀석이 앞으로 장기간 입양가기 힘든 아이이니, 장기 위탁비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최초 제보자인 진점장님이 5만원, 그리고 다른 25분이 각각 1만원 이상씩의 CMS 증액 신청을 하므로서 이 아이의 장기 위탁비를 마련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사실 말이 CMS 1만원 증액이지, 한 번에 5만원, 10만원 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정성이 필요한 것이 CMS 가입 혹은 증액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복돌이를 위해 CMS를 증액하시고, 신설해주신 분들께 어마어마한 고마운 마음을 갖습니다. 모두 복받으실 거에요.
이미 구조 승인의 조건이 성립되었지만, 그래도 절차는 절차이니만큼 복돌이의 구조요청을 자격이 있는 정회원 중 한 분께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임 분담의 내용은 이젠 충족됐으니 요청 절차만 갖춰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 분이 복돌이의 구조요청을 해주시면 팅커벨 역사상 가장 많은 구조동의(일전에 뽀삐건 63명)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복돌이의 구조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인들 추운데서 고생하는 그 녀석을 하루빨리 구조하고 싶지 않고 싶겠습니까. 사실 두 개의 다른 주장인것처럼 보였지만, 그 속을 깊이 파고들어가면 "가엾은 아이를 하나라도 더 구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하나의 마음"이 깔려 있었던 것입니다. 다만 그 길로 가는 방법이 조금 달랐을 뿐이지요.
비록 과정에서는 서로 이견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복돌이를 구조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으니 이제 구조해서 이 녀석 따뜻한 곳에서 돌보다가 끝까지 좋은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고 힘내서 함께 입양보냅시다. 그게 대표인 뚱아저씨의 마음입니다.
자.. 그럼 CMS 자동이체 증액 혹은 신설을 해주신 아래 25분 중에서 3개월 이상의 정회원 활동을 해주셔서 구조요청 자격이 되시는 한 분이 복돌이의 구조요청을 공식적으로 올려주시면, 모두 화합하는 마음으로 동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기쁜 마음으로 승인하겠습니다. ^^
복돌이 구조를 위한 CMS 자동이체 증액 & 신설자 명단 : MUSE(용인), 공주마미, 소심이온뉘, 은성, 원이, 깽이엄마, 깜이엄마, 솔잎이, 밍밍, 누리네, 로또토토, 송아, 해제맘, 몽돌엄마, 똘맘, 수리야, grape, 야미야호야, 모모애, 모사랑, 상사화, 안개꽃, DannyMom, 황후, Nayeon (이상 25명)
2) 어제 복돌이의 포획 실패 후기 및 오늘 제 3차 시도 예정.
어제 아침부터 복돌이가 은신하고 있는 곳 근처에 사는 아주머니 한 분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제 방문해서 연락처를 알려드린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아닌 다른 아주머니셨던걸 보면 복돌이에 대해 돌봐주는 분들이 꽤 여러분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점을 말씀드리면 그 분들이 복돌이를 구조하기가 쉽지 않아 119에다 문의를 했더니 "가서 출동을 해서 잡아줄 수는 있다. 다만 119의 출동은 공식적인 출동이니 포획한 이후에 무조건 성남시 보호소로 가야한다"는 의견이었다고 합니다.
그 아주머니들도 그렇고, 우리 팅커벨의 입장도 그렇고 구조 후 이 아이가 보호소로 가는 걸 원치 않습니다. 물론 보호소로 가더라도 우리가 입양신청을 하면 안락사는 당하지 않지만 보호소에 있는 그 10일의 기간 동안 예방접종이 안되어 있을 복돌이가 지난번 뽀삐처럼 그곳에서 다른 질병을 얻어서 나온다면 그야말로 무척 허탈한 일이될 것입니다.
우리가 늘 법적으로는 보호소로 보내야함에도 불구하고, 보호소로 보내지 않고 직접 데려오는 이유는 바로 그런 아이들의 생명이 달린 위험성 때문입니다.
예전에 팅커벨에서 구했던 슈나우져 방울이, 믹스견 크림이가 보호소에서 홍역에 감염되어 구조된 지 열흘만에 별이 되었고, 그 아이들로 인해 요크셔테리어 금동이가 감염되어 별이 된 아픈 기억이 있기에 보호소로 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119의 출동은 보호소의 입소를 전제로 하기에 그 다음 대안으로 그 분들께서 복돌이에게 고기에 진정제를 먹여서 포획하는 방법을 시도해보려고도 합니다. 다만 고기에 진정제를 먹인다고 이 아이가 그 자리에서 바로 잠을 푹 자는 것은 아닙니다.
뚱아저씨네 럭키의 경우 이 녀석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 주사 한 방을 맞추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2년 전 중성화 수술을 할 때에 고기에 진정제를 4견분을 넣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틀비틀하면서도 정신력으로 1시간 이상 버티더군요.
만약 복돌이의 경우도 그렇게 비틀비틀 돌아다니다가 도로가에서 차에 치이기라도 하면 큰 일이기에 가급적 그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려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달력 배송을 마치고 나오면서 팅커벨 글을 보니 근처에 사는 이소명님이 가서보니 아이가 잠을 자고 있는데 그물채 같은 것으로 덮치면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제보를 하셔서 급히 낚시점에 가서 그물망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을 포획하려고 밤에 다시 이소명님과 연락을 해서 그곳에 갔습니다. 이 녀석이 자고 있더군요. 그래서 아.. 이건 잡을 수 있는 찬스다라고 생각하고 가서 포획하려고 했는데 그 바로 앞에 낙엽을 밟는데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신경쓰이더군요.
그래서 완벽하게 봉쇄해서 잡으려고 마침 복돌이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 앞의 떡집 아저씨께 부탁을 해서 함께 그물의 양쪽을 잡자고 하고 가까이 다가갔는데 아.. 눈치빠른 이 녀석이 그 때 낌새를 알아차리고 벌떡 일어나더니 냅다 도망가는 것입니다. 딱 1초만 이 녀석이 잠자코 있었으면 잡을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 이후 1시간이 넘게 잠복을 하고 그 녀석이 오길 기다렸는데, 결국 다시 제자리로 오더군요. 아마 그곳이 복돌이에게는 유일한 휴식처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소명님이 지나가는 행인처럼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편히 잠을 자지 못하고 엄청 눈치를 보더군요.
그래도 여자인 이소명님이 가까이 가니 도망치지는 않는데 잠시 후 뚱아저씨가 다시 가서 시도를 해보려고 하니 이 녀석이 눈치 채고 다시 벌떡 일어나 잽싸게 도망가는 것입니다.
아..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의 포획 실패후 지금 복돌이에게는 뚱아저씨는 자기를 잡으러 온 존재로 각인된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 어린이동물보호 교육이 끝나고 이소명님과 연락해서 다시 한 번 가보겠지만 이 녀석이 또 뚱아저씨를 보고 경계를 하고 도망가면 정말 그 때는 대책이 서지 않네요.
만약 오늘도 뚱아저씨가 가서 포획에 실패를 하면 진점장님과 그 동네에서 밥을 주던 분이 살살 유인해서 잡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어제 그 안에서 또아리를 튼 채 웅크리고 자던 복돌이를 보니 하루라도 빨리 이 아이를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그런 우리 마음은 모르고 자기를 어떻게 해치려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도망을 치니 "아.. 정말 붙잡히지 못하는 이 녀석에게 무척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복돌이의 구조에 응원을 해주시는 여러분, 빨리 못잡아서 죄송하고요.. 어떻게든지 이 아이를 무사히 포획해서 우리들의 따뜻한 품안으로 데리고 오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지치지 마시고 함께 응원해주세요.
" 복돌아.. 이 눔아.. 오늘은 잡히자.. 럭키란 녀석을 키워봐서 네 맘 내가 안다. 그래도 잡히는게 행복한 길이니 오늘은 잡혀주자. 아직은 스킨쉽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너이지만 우리는 네 편이란다. 사랑한다 복돌아 ~ "
성남시 유기견 복돌이
첫댓글 구조요청은 나대신 누가 하겠지라고 생각하면 아무도 안하고 시간만 보낼 수 있으니, 위 25분 중에 정회원으로 3개월 이상 활동하신 분 누구라도 나서주셔서 요청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제 우연히 복돌이를 보았습니다. 삼부아파트앞 쓰레기가 모여있는 곳에서 서성이고 있었는데..빵조각을 놓아주었지만 먹지는 않고 경계만 했습니다. 복돌이와 눈이 마추쳤는데 하루종일 그냥 그 눈빛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지다가 뚱아저씨카페에서 복돌이의 얼굴을 발견했을때의 그 기쁨은 뭐라 표현이 어려울 정도였으니까요. 회원가입을 오래전에 했지만 활동을 전혀하지 못한점..많이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희망 복돌이의 장기위탁비 아주조금이지만 보태고 싶습니다. 내일 월요일에 자동이체 신청해 놓겠습니다. 자격이 되질 않는 다는 것을 알지만 아파트 건너편에서 거주 중입니다. 복돌이 구조에 동참하고 싶은데 아주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데 어찌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구조하시때 따뜻한 음료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알려주세요. 당분간은 매일 카페확인하겠습니다. 뚱아저씨...정말 감사합니다.
@희망 오늘 카페를 자세히 읽고나서야 부끄럽게도 제가 아직 정식회원이 아닌 것을 알았네요..죄송합니다. 조금은 늦어지겠니만 복돌이 장기위탁비 참여는 약속드립니다. 또 글을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아~~복돌아 어여 우리들 품으로 오너라.
저는 3개월 활동이 안된느 관계로다ㅠㅠ
저도 사람무서워하는 만복이 구조할때 얼마나 애를 먹었던지..
부디 오늘은 꼭 구조 할 수 있기를 우리 모두 에너지를 모아야 겠어요.
지기님을 비롯하여 고생하시는분들을 위해서라도 복돌이가 하루빨리 구조가되야되는데~~
소심이온뉘님 구조요청 고맙습니다~~
아.. 저 소심한온뉘가 아니구 소심이 온뉘예요. ㅡ.ㅜ
@소심이온뉘(서울성북구) ㅋ ㅋ
점점 눈도 어두워지고~~
수정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많이 웃었어요..
@깜이엄마(분당) 신선한 웃음을 주시네요 ~
단어하나 바뀌니~닉네임뜻이 달라지네요~~ㅎㅎ
깜이엄마님땜에 버스에서 크게 웃었네요~ㅋ
복돌아~~오늘은 꼭~팅프품에 들어오길바래~~뚱아저씨 무서운사람아니야~~~^^
방금 복돌이 은신처에 사는 먹이를 주는 아주머니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우리가 다녀간 이후로 요 녀석이 경계심이 심해져서 먹이를 줘도 평소에 비해 눈치를 훨씬 더 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본인들이 이번 토요일에 꼭 잡을테니 복돌이의 경계심이 더 커지지 않도록 그냥 지켜봐주시기만 해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팅커벨 회원님들도 약간은 여유를 갖고 지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복돌이는 꼭 구해내겠습니다.
지기님. 잘 몰라서 여쭤보는건데요. 복돌이건으로 이미 cms증액및 신설한 분들도 따로 구조동의 또 해야하는건가요?
@소심이온뉘(서울성북구) 예.. 구조분담금과 상관없이 동의하시면 됩니다.
뚱아저씨 고생많으시네요ㅠㅠ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어제 저녁 12시에 잡으러 갔다가 삼겹살만 먹고 도망갔어요ㅡㅡ;;
그런데 저는 요청글 못올리는거지요?
동의는 어떻게하는거예요?
고생많으셨네요~~ 소심이온뉘님이 쓴 구조요청방에서 동의 댓글 달아주시면 되네요
복돌이 구조가 실패할때마다 둥지를 옮깁니다. 오늘 가니 기존에 있던 자리에서 한 칸 위로 올라왔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 저의 성급함에서 온 실패로 세 칸 위로 또 올라갔습니다. 아직까지는 단지를 벗어나지 않아서 다행인데 정말 실패가 잦으면 지역을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포획에 전문성과 계획성을 실감했어요.
동물농장 보니까 이럴때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분이 유인해서잡곤 하던데... 안타깝네요 ㅠ 날씨도 추워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