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을 조금 이나마 달래볼까 절친과
통화를 하며 궁리하던차에 의기투합하여 결
정했습니다. 마스크 단단히 눌러쓰고 인적
드문 곳으로 이동하며 속을 풀어 보자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으니 망설일것 없었
답니다. 일단 서로 교통편 되는 대로 만나려
고 하니 점심시간은 지날 것 같아 반드시 요
기는 하고 올 것... ㅎㅎ 시원한 임진강변을
따라 달려 임진강 적벽을 바라 보고 윤관장군
유적지인 상서대를 들렸다가 그림이 있는 한
가한 시골카페에서 차한잔을 한 뒤에 인조 장
릉 근처에 있는 낙지꼬막짬뽕으로 식사를 하
고 헤어지기로 하였지요.
답답했던 마음을 얼큰하고 시원했던 짬뽕국물에
모두 풀어 버렸답니다. 낙지 한마리 통째로 들어
가고 큼직한 꼬막이 들어있고 오징어 홍합 새우
그리고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짬뽕에 푹 빠졌던
곳, 그런데도 부담스럽지않아 더 맛있게 다가온
낙지꼬막짬뽕입니다.
입맛이 다 달라 맵고 짜고에 개인차가 있습니
다. 3명 일행 중 2명은 시원하고 얼큰해서
요즘 시절에 딱 먹기 좋다고 연신 그릇들고
국물을 들이켰는데요. 1분은 연배가 조금
있으셔서인지 워낙 매운 음식을 안 드시니
매운맛으로 평을 하시네요. 얼큰함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돈까스도 강추인데요.다음 기회
엔 돈까스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파주의 백년짬뽕돈가스맛집이 있는 곳은 근처에
조선의 16대 왕인 인조의 릉인 장릉이 있답니다.
오늘은 장릉을 들리지는 않았지만 장릉과 연계
해서 맛집과 답사를 겸해도 좋을 코스입니다.
짬뽕에는 특별한 밑반찬이 필요 없잖아요. 보통
상차림에 나오듯이 단무지와 김치가 전부였지만
낙지 서너 마리면 쓰러진 소가 벌떡 일어 난다
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겠지요?
오늘은 코로나19로 기운 빠져 힘내려고 바람
쐰 날인데 낙지 한마리 통째로 들어있는 짬뽕
한그릇으로 기운 차려 봅니다.
일행이 시켰던 짬뽕이 낙지꼬막짬뽕이에요. 가격
확인 해 보시고 놀라시지는 않으셨나요? 몇년을
쭉 이 가격으로 먹고 있는 파주 장릉 근처 맛집
이랍니다. 짬뽕집 근처에는 요양원, 병원, 많은
기업들이 위치 한 곳이라 외지 사람들도 이용율
이 높지만 의외로 주민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는
짬뽕집입니다.
짬뽕집이 위치한 곳이 파주시 탄현면 갈현리
라는 곳인데 주변에는 가볼만한 곳이 또 있어
요. 임진각, 헤이리예술마을, 신세계아울렛
자유로에서 서울방향으로 좀 더 내려 간다면
롯데아울렛이나 출판도시도 둘러 볼 수 있답
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다양한 파주
여행 해 보세요....
임진강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탄강
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주상절리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옛날 옛날 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중 일부가 임진강쪽으로 흘렀고
약900도 정도에서 형성되는 현무암 주상절리
는 용암이 식는 속도와 방향에 따라 주상절리
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 진다고 합니다.
다양한 주상절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곳에
와보니 각자의 방법으로 코로나19 피난생활
을 하고 있네요. 가까이 가지는 않았답니다~~
병풍을 쳐 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수직 주상
절리가 발달해 있는 임진강주상절리는 장단
8경 임진적벽 입니다. 전망대 위치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64-1 주소를 입력 하
면 쉽게 도착할 수 있는데요. 1년중 가장 아
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절은 가을이라서
강추 합니다. 붉게 물들어 있는 펼쳐지는 모
습을 보게 되면 장단8경 임진적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거든요. 물론 계절별 멋진
자태를 뿜뿜 뿜어내고 있습니다.
현무암이라 하면 으례 제주도를 떠올리게 되지
만 임진강변을 따라 발달된 긴 통모양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을 감상하면 감탄사 절로 나오는
것을 느끼 실 텐에요. 가을에 붉에 단풍이 들어있
는 담쟁이와 돌단풍이 석양빛을 받아 더욱 붉게
보여지는 적벽의 풍광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다보
니 멀리서 전체적인 평화로움만 느끼고 돌아서
야 하네요. 아마름다운 적벽을 감상하실 수 있
는 가을에는 북적이는 수많은 관광객들 틈에서
감상을 하여야 하니 또 다른 젹벽 앞 풍경을
담아 돌아 섭니다.
임진강 주상절리는 현재 식생에 의해 주상절리
가 붕괴되는 과정을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탄강지질공원은 교육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이며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
화적 가치가 분포하고 있는 곳이어서 오용 및
훼손 방지를 위해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있으니
숙지하고 잘 지켜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한탄강 지질공원 행동규범 은
[탄강지질공원 홈페이지를 참조]하였습니다.
1.지질공원의 보존을 위하여 명소와 그 주변의
지형, 경관, 생태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
고 탐방객의 방문 후기를 주기적으로 수집하여
개선사항들을 보완해 갑니다. 2.방문 편의와
안내를 위한 편의시설, 안전시설, 홈페이지,
리플렛, 안내판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 및 확인
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3.탐방객에 의
한 지질 명소 훼손방지를 위하여 지속적인 홍
보와 안내를 하고 탐방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판설치와 리플릿 등을 제작 배포합니다.
4.지질공원내 안내소를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지질공원해설사와 근무자로 하여금 지질명소
훼손행위, 기상악화에 따른 출입통제, 취사,
흡연, 고성방가 등 무질서한 행위를 단속 합
니다. 5.자연과 지질유산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하여 지질명소와 그주변
지역의 환경정화와 환경캠페인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 합니다. 6.지역민이 적극적인 애착심을 가
지고 지역민 스스로 깨끗한 내고장 만들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유지합니다.
상서대는 파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1호 윤관장군
별장지로서 파주 삼현의 한 분인 윤관장군이
상서로 있을때 여가를 선용하여 시문과 휴양을
위해 머물렀던 별장지이기도 하고 후손들이
학문을 닦았던 유허지였습니다.
파평윤씨 후손들 중 묘소가 실전된 12위의
추원단도 세워져 있다. 윤관장군께서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느티나무 두그루는 임진
왜란 때 병화로 죽었으나 새싹이 자라 노
거수가 되어 보호수로 지정 되었다. 상서대
길 건너는 개울이 흐르고 있는데 윤관장군
을 시중들던 웅단이 순절 했다는 전설의 웅담이 있답니다.
오랫만에 들렸던 상서대엔 큰 변화가 있었습니
다. 상서대를 향하는 진입로를 시작으로 높다랗
게 담이 쳐져 있어 흐르는 개울을 볼 수 가 없었
는데 답답한 마음으로 많이 불편함을 느끼며 다
녀 왔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확인을 못 했지만 많
이 속상 했어요. 그래도 파주시 향토문화유산인
데 소홀한 것이 아닌가 했답니다.
이젠 아무도 없던 매장에서 맘 편히(?) 차 한잔
했었던 빈센트 카페 입니다. 시골마을에서 만난
카페엔 그림감상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구요
그림들을 배경을 맘껏 사진을 찍었어요.
무엇보다도 그림감상하면서 갤러리에 와있는
느낌이어서 도시카페 부럽지 않았던 시간 이었네요. ㅎ
추억의 실내 장식에 킁킁 정겨움을 맡아 보려
고 애 썼습니다. 일행들은 서로 돌아가며 인증
샷 날리기에 바빴답니다. 학창시절 교실의 한
귀퉁이에 있는듯 착각이 일었네요.
옥반지를 낀듯 컵 손잡이에 손가락을 끼워 넣
고 생강라떼를 마셨어요. 위엔 계피가루도 톡
톡.... 향을 맡으며 번개의 마력에 빠져 들었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