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44】 1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44권
二十八, 십통품(十通品)
二十九, 십인품(十忍品)
<서문>
보살에게는 다른 이의 마음을 잘 아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모든 것을 걸림 없이 다 보는 천안의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과거의 일을 다 아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미래의 일을 다 아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모든 소리를 걸림 없이 다 듣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일체 세계에 마음대로 다 가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일체 말을 잘 분별하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무수한 몸의 모습을 다 나타내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일체 법을 다 아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일체 법이 사라져 없어지는 삼매에 들어가는 지혜 신통이 있습니다.
<십통품(十通品)>
비유하면 세상의 어떤 사람이
보배 창고가 있음을 듣고는
찾을 수 있다고 해서
마음에 큰 환희를 내도다.
이와 같이 큰 지혜 있는 보살이
참으로 부처님의 아들이라
모든 부처님의 깊고도 깊은
적멸한 이치를 듣고 또 듣도다.
이 깊고 깊은 법을 들었을 때
그 마음이 편안해지고
놀라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으며
또한 두려워하지도 않도다.
큰 보살이 보리를 구할 때에
이 광대한 음성을 듣고
마음이 청정하여 능히 견디고 참아
이 법에 대하여 조금도 의심이 없도다.
<십인품(十忍品>
- 2016년 4월 10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千 無比
二十八, 십통품(十通品)
▶강설 ; 일반불교에서는 그냥 선정이니 삼매니 또는 정혜(定慧), 지관(止觀)이라고 하지만 화엄경에서는 삼매를 열 가지 큰 삼매라고 하여 여래의 정각(正覺)과 일체 지혜와 큰 자비와 큰 신통들이 모두 삼매로부터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큰 열 가지 삼매를 설하고 나서 삼매로부터 다시 열 가지 신통을 일으키는 십통품(十通品)을 설하게 된 것이다.
보통은 육신통(六神通)을 말하지만 화엄경에서는 그것에 더하여 열 가지 신통을 설한다.
1, 다른 이의 마음을 잘 아는 선지타심지신통(善知他心智神通)과
2, 모든 것을 다 보는 무애천안지신통(無碍天眼智神通)과
3, 과거의 일을 다 아는 지과거제겁숙주지신통(知過去際劫宿住智神通)과
4, 미래의 일을 다 아는 지진미래제겁지신통(知盡未來際劫智神通)과
5, 모든 소리를 다 들어서 아는 무애청정천이지신통(無碍淸淨天耳智神通)과
6, 일체 세계에 마음대로 가는 무체성무동작왕일체불찰지신통(無體性無動作往一切佛刹智神通)과
7, 일체 말을 잘 분별하는 선분별일체언사지신통(善分別一切言辭智神通)과
8, 무수한 몸의 모습을 나타내는 무수색신지신통(無數色身智神通)과
9, 일체 법을 다 아는 일체법지신통(一切法智神通)과
10, 일체 법이 사라져 없어지는 삼매에 들어가는 입일체법멸진삼매지신통(入一切法滅盡三昧智神通)이다.
이와 같은 열 가지 신통이 삼매로부터 나오게 된 것을 설하였다. 그러나 실은 큰 삼매와 큰 신통은 모두 차별 없는 참사람과 진여자성과 본래 갖춘 불성에 이미 내재해 있는 것이 이와 같은 수행과 이와 샅은 삼매를 통해서 발현된 것이다.
1. 선지타심지신통(善知他心智神通)
(1) 갖가지 중생들의 마음을 다 알다.
爾時에 普賢菩薩摩訶薩이 告諸菩薩言하사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通하니 何者가 爲十고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여러 보살에게 말하였습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신통이 있느니라. 무엇이 열 가지인가.”
▶강설 ; 앞에서 열 가지 큰 삼매를 설하고 그 삼매로부터 다시 열 가지 신통이 나오게 됨을 설한다. 대개는 여섯 가지 신통을 설하지만 화엄경에서는 여섯 가지에 더하여 열 가지 신통을 설한다. 먼저 선지타심지신통(善知他心智神通)이란 곧 다른 이의 마음을 잘 아는 육신통(六神通)에서의 타심통이다. 흔히 신통이란 신묘하여 측량하기 어려운 것을 신(神)이라 하고 자유자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 지혜의 작용이 자유자재해서 중생을 교화하는데 어떤 경우에도 걸림이 없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他心智通으로 知一三千大千世界衆生心差別하나니 所謂善心과 不善心과 廣心과 狹心과 大心과 小心과 順生死心과 背生死心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신통[善知他心智神通]으로 한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들의 마음이 차별함을 아나니라. 이른바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과 넓은 마음과 좁은 마음과 큰마음과 작은 마음과 생사를 따르는 마음과 생사를 등지는 마음과
聲聞心과 獨覺心과 菩薩心과 聲聞行心과 獨覺行心과 菩薩行心과 天心과 龍心과 夜叉心과 乾闥婆心과 阿修羅心과 迦樓羅心과 緊那羅心과 摩睺羅伽心과
성문의 마음과 독각의 마음과 보살의 마음과 성문의 수행하는 마음과 독각의 수행하는 마음과 보살의 수행하는 마음과 천신의 마음과 용의 마음과 야차의 마음과 건달바의 마음과 아수라의 마음과 가루라의 마음과 긴나라의 마음과 마후라가의 마음과
人心과 非人心과 地獄心과 畜生心과 閻魔王處心과 餓鬼心과 諸難處衆生心이라 如是等無量差別種種衆生心을 悉分別知하며
사람의 마음과 사람 아닌 이의 마음과 지옥의 마음과 축생의 마음과 염마왕이 있는 데의 마음과 아귀의 마음과 온갖 팔난(八亂) 중생의 마음 등이니라. 이와 같이 한량없이 차별한 가지가지 중생들의 마음을 다 분별하여 아느니라.”
▶강설 ; 먼저 한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들의 마음이 차별함을 남김없이 다 안다.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과 넓은 마음과 좁은 마음과 큰마음과 작은 마음과 생사를 따르는 마음과 생사를 등지는 마음과 내지 부처님의 마음만 제외하고 나머지 여섯 범부의 마음과 성문과 연각과 보살의 마음까지 다 잘 아는 것을 밝혔다.
(2) 한량없는 세계의 중생들의 마음을 다 알다.
如一世界하야 如是百世界와 千世界와 百千世界와 百千億那由他世界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에 所有衆生心을 悉分別知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一善知他心智神通이니라
“한 세계와 같이 이와 같이 백 세계와 천세계와 백 천세계와 백 천억 나유타 세계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세계 가운데 있는 중생들의 마음을 다 분별하여 아나니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첫째 남의 마음을 잘 아는 지혜의 신통[善知他心智神通]이라 하느니라.”
▶강설 ; 한 삼천대천세계와 같이 이와 같이 백 삼천대천세계와 천 삼천대천세계와 백 천 삼천대천세계와 백 천억 나유타 삼천대천세계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있는 중생들의 마음을 다 분별하여 아는 것이 곧 첫 번째 선지타심지신통(善知他心智神通)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