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식, 반드시 아침을 굶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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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대 중반부터는 하루 두끼로 식사를 줄여야 한다.
“하루 두 끼라.. 아무 때나 하루 두 번만 먹으면 되는가?”/
“천만에, 꼭 아침을 생략하게,
점심이나 저녁을 굶으면 세 끼를 성실히 챙겨먹는 것보다 더 해롭네.”/
갑자기 좌중이 술렁인다. 웬 궤변이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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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영양사, 학자들이 한결같이 아침을 잘 챙겨먹으라고 권하지 않는가?”/
“그건, 식생활이 무질서한 사람들에게는 말이 되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래서야 쓰나.
현대인이 건강을 확보 유지하는 관건은 독소의 배설에 있네. 우리 인체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장의 배설을 자극하는 모찌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지. 그래서 건강한 사람은 아침에 쾌변을 보는 거구.
이 호르몬은 음식을 먹기 전까지는 계속 분비가 되네만, 음식이 들어오면 몸에서 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지. 그래서 오전 동안에는 신체의 정화를 도우기 위해 물과 양질의 소금, 감잎차 등을 먹어주며 일절 음식은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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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이나 영양학에서는 그런 말은 전혀 없던데,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
“프랑스 의학자 수울리에(A. Soulier)가 자신의 환자를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일정기간 아침마다 소변을 받아서 검사해본 결과 하루 세 끼를 먹는 그룹은 전 날 섭취한 독소의 75%가 배설이 되었지만 아침을 생략하고 점심과 저녁 두 끼를 먹은 그룹은 100% 배설이 되는 것을 확인했지.
그런데 점심이나 저녁을 생략한 그룹은 세 끼 식사를 하는 그룹보다 훨씬 못 미쳐서 60%대에 머물렀네. 더욱 재밌는 것은 오후 두세 시 경에 한 끼만 먹는 그룹은 127%가 나오더라는 거야.
이런 연유로 자연의학에서는 암이나 중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는 오후 한 끼만 자연식으로 먹도록 권하지. 아침식사를 생략하는 것만으로 변비, 류머티즘, 신경통, 천식, 피부병, 두통, 견비통, 기타 위장 간장 등 소화기병 일체의 60여 가지의 병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네.
중요한 것은 아침을 생략했다고 점심과 저녁을 더 많이 먹거나 간식을 즐겨하면 전혀 의미가 없어짐을 명심해야 하네.”
“정말 그렇다면 해볼 만하지 않은가. 식비도 절약되고 건강도 챙기면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닌가.”
“그 뿐인가, 아침마다 밥상을 차려내야 하는 주부의 입장을 생각해보게. 정신없는 아침, 오전이 얼마나 여유로워지겠는가. 그 시간을 유용하게 쓰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지 않겠는가? 아내에게 이보다 큰 선물이 있을까. 그야말로 가장 확실한 여성해방이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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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구먼, 자 우리 건배하세. 2011년의 새해 목표는 생활습관 고쳐 건강 바로세우기! 사랑하는 우리 아내들을 아침밥상으로부터 해방시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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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본 글은 월간지 호텔&레스토랑 2011년 1월호에 실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