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의 세계로 돌아간 조상
두 사람이 히란야를 구입하고 묻은 날짜가 2003년 10월 말 경이었고, 다시 천도식을 하게 된 것이 11월 초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천도식을 해 드리고 싶어도 날짜가 빨리 안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현숙 회원의 아버님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천도 날짜가 빨리 잡혔습니다.
천도식이 있던 그날 아침부터 현숙 회원 친정아버님의 영혼이 연구회를 찾아와 자신을 천도시켜 주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들은 마음만 먹으면 정말 빠르게 반응을 합니다. 그날 오후 정각 7시경, 천도의식을 거행하는 시각에, 집에 있던 두 사람도 원장님과 한마음이 되어 기도를 했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빛의 세계로 가시기를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정성을 다했지요.
천도식을 하다 보면 여러 층의 영혼들이 있습니다. 근원의 길을 열어줌을 고마워하며 잘 떠나는 영혼이 있는가 하면, 어떤 존재는 끝까지 자손에게 들러붙어 원수를 갚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어리석은 영혼들도 간혹 있답니다.
그럴 때는 원장님께서 혼령이 겁을 먹도록 좀 강하게 마음을 내십니다.
'빛으로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어둠 속에 가둬 버리겠다.' 원장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면 아무리 사악한 영가라도 겁을 집어먹고, 얼른 떠나게 됩니다.
자신은 이미 죽어 의식이 어둠 속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그것도 모르고 여전히 어둠을 제일 두려워합니다.
죽은 자도 산 사람과 똑 같습니다.
두려움이 많고 어리석은 자는 쉽게 겁에 질려 순응을 하고 맙니다.
현숙 회원의 아버님을 기쁘게 천도시키고 나서, 두 분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조문덕 : 이제 다 끝났습니다.
아버님도 오래도록 기다리고 계셨는지 기쁜 마음으로 떠나셨습니다.
현 숙 :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잘 떠나셨다는 느낌이 저도 들었습니다. 천도식을 치르기 전까지는 항상 목을 철삿줄로 조르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거짓말 같이 다 풀렸어요.
머리도 개운하니 뭔지 모르게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합니다. 아, 맞다. 박하사탕이요,
입에 박하사탕을 물고 있을 때처럼 가슴까지 시원해지고 머리도 안 아파요.
원장님, 제가 잘 느끼고 있는 거지요?
조문덕 : 네, 맞습니다. 아주 좋아지셨어요.
기운이 완전히 바뀌셨습니다. 이제 오늘 이후로 더 많이 좋아지실 겁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현 숙 : 감사합니다. 이젠 저도 어떤 것이 좋은 기운인지 알 것 같아요. 지금 몸이 너무 가볍고 편안해졌어요. 몸은 분명히 여기 있는데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것처럼 실감이 안 나요. 원장님, 오늘 저희 때문에 고생 많으셨지요. 저희가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오겠다던 현숙 회원이 바로 다음날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현 숙 : 원장님, 안녕하세요. 제가요, 간밤에 희한한 꿈을 꾸었어요.
아침부터 두서없이 꿈 얘기나 여쭌다는 게 죄송하지만요, 꿈이 워낙 의미심장한지라 원장님께 꼭 여쭈어 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전화를 했습니다. 원장님, 이런 거 여쭤 봐도 괜찮은가요?
조문덕 : 아하하... 이미 궁금한게 운을 떼놓고 뭘 그래요? 무슨 꿈입니까.
현 숙 : 너무 이상한 꿈이라... 잔디가 맑게 정돈된 넓은 마당이 보였어요.
그리고 그곳에 솥이 있었는데요, 그게 어마어마하게 커다랬어요. 옛날 가마솥 있잖아요.
그걸 한 열 개 정도 합쳤다고 한번 상상해 보세요.
조문덕 : 어이쿠, 말만 들어도 엄청납니다.
거인족들이 사는 곳인가?
현 숙 : 맞아요, 그럴지도 모르죠. 아무튼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였는데, 그 커다란 솥을 걸어놓고 음식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친지들이 다 같이 모여서 그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다른 데로 고개를 돌려 봤더니 이번에는 큰 뿔이 달린 황소가 너덧 마리 모여서 맑은 물을 마시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무슨 황소들이 젖소처럼 젖이 달렸어요? 너무 이상하지요.
원장님, 황소도 황소지만 그 꼴을 보고 있던 저하고 동욱씨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곳에 가 맑은 물을 마신 거예요. 너무 이상하죠. 원장님, 이 꿈이요, 혹시 어제 있었던 천도에 관련된 꿈일까요?
조문덕 : 그렇군요. 옛날부터 꿈에 소가 나타나면 조상을 본 거라는 말이 있지요?
그것도 검은 소들을 보면 영락없습니다.
어떤 분은 제사 때나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으려면 꼭 검은 소들이 집안에 들어서 있는 꿈들을 꾼답니다. 그것도 눈꼽까지 끼어서
지저분하니 말이죠.
그러나 현숙 회원의 경우에는 천도가 잘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선몽(Dejavu 예지몽) 입니다. 황소들이 맑은 물을 마시고 있었다고 했지요? 물은 '정신의 세계' 입니다.
영계로 떠나지 못하고 자손들에게 머물러 있던 조상이 영적인 차원을 뜻하는 물을 마셨다는 것은 이젠 물질 차원이 아닌 근원적인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황소가 젖이 달려 있는 이유는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을 둘이 아닌 하나로 표현한 것입니다. 천도가 아주 잘 되어 조상들이 떠나시는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셨군요.
아주 잘 됐습니다.
현 숙 : 어머나, 정말요? 원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말씀은 이젠 제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뜻인 거지요?
제가 아팠던 원인이 다 조상님들의 업장 때문이었잖아요.
조문덕 : 근본적인 문제들은 스스로 수련을 하면서 고쳐야 하지만, 가장 해결하기 힘든 업연은 정리가 됐으니 곧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다른 조상들이 다 정리가 된 상태가 아니므로 자신의 변화를 지켜봐야 합니다.
현 숙 : 네. 잘 알겠습니다, 원장님.
그런데요, 음식을 해주는 이유는 뭔가요?
조문덕 : 음식물은 에너지입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던 친지들은 두 분의 가족들에게 붙어 있던 업장들이고, 그런 존재들이 이제는 빛의 에너지를 받아 천도가 되었음을 보여 주는 겁니다. 이제 모두 끝나게 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현 숙 : 오호호호... 모두 원장님 덕분이죠,
직접 찾아뵙고 감사를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전화로 여쭤 봐서 죄송합니다. 원장님, 바쁘시지요? 근일 간 다시 방문해 피라밋을 쓰면서 달라진 경과를 말씀 드릴게요.
조문덕 : 그러세요. 그리고 조상천도로 모든 것이 해결됐다 방심하지 말고 과거와 똑같은 부정적인 업장을 짓지 않도록 긍정적인 삶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자신들이 어떤 의식과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는지 피라밋이 그 결과를 가르쳐줄 것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