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수첩 420 - 진짜 화두 수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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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수행자들은 뭔 말을 하면 알아듣는
얘기는 히히 덫칠을 하면서 노래 흘려보내고
모르는 얘기는 입을 꼭 닫고 귀도 막고 듣지도
않고 꺼려하며 달콤한 얘기만 좋아하고
자기 그릇에 맞는 말만 들으니
언제 깨달을 날이 있겠는가?
바른 수행자라면 미증유의 어떤 법을 들을때
관심과 호기심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 한자라도
배울려 하는 것 요즘 세태 수행자들은 그런
신선한 법에 대한 관심이 옛 비구 비구니
스님들보다 많이 떨어지는데 사실인 것 같다.
너무 외부의 어떤 외물적 이익 명리를 위해서만
발달해 있지 정말 자성청정 안으로의 깨달음이
훨씬 적은 건 아마도 물질 만능의 정신 없는
자기 탐착 안일에서 온다고 확신하며 정말
공부인 이라면 허구 헌날 맘 밖의 희노애락에는
자랑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스스로 부끄러워
한숨을 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자세의 그런
수행자들이 눈에 많이 보여야 할 것이다.
특별한 수행자들 찾기도 또한 눈으로 보이기도
힘든 세태 진정 깨달음의 공부 열의가 많은 중들이
많이 보였으면 그래도 기분 좋고 그렇지 않으면
쳐다 보기도 싫은 세태이다.
그래도 선방 다니는 스님은 눈 푸른 사람이 많아
모든거 맘 내려 버리고 집착함이 없이 정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진 애를 다 쓰는 스님들이 많다.
뭘 맛있는 걸 먹으라 해도 시무룩히 공부가 안돼
안으로 근심 걱정 수심이 많은 스님들이 많다.
옛날에 나도 그랬다.
뭘 좋은 거란 것도 내면의 문제 화두 의식땜에
모든게 달갑지가 않았다.
보든 먹든 듣든 움직이든 모든게 기분 좋은건 없었다.
그게 진짜 화두 수행자 아닌가?
--- 2016. 1 ---
카페 게시글
선지식,도반
작은 수첩 420 - 진짜 화두 수행자
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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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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