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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해 경전철 ‘뻥튀기 수요예측’이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낳았다
계획부터 운행까지 무려 22년 걸린 김포골드라인
용인·김해 경전철 수요예측 뻥튀기 논란 터지며 악재
경기도·국토부 승인 위해 승강장 규모 확 줄여
“다른 교통수단으로 분산 유도...지하철 연장이 해답”
이현승 기자
홍아름 기자
입력 2023.04.18 06:00
출퇴근길 최대 수용인원의 2배 넘는 사람을 싣고 달리다 호흡곤란 사고가 발생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사태의 주요 원인은 경전철이 ‘2량(차량 2개)’짜리로 만들어졌다는 데 있다. 경전철은 일반 지하철보다 좌석 수가 적은데 그마저도 2량 뿐인 꼬마열차로 만들어진 것이다.
김포시민의 염원이었던 도시철도 건설 계획은 시가 1997년 총연장 10㎞ 규모의 경전철을 만들기로 한 후 시장이 바뀔 때마다 5호선 연장에서 경전철로, 다시 9호선 연장에서 또 경전철로 뒤집히길 거듭하다가 막판에 예산 문제로 4량에서 2량으로 축소됐다. 승장장도 2량 규모로 지어져 당장 확장이 안된다.
김포시가 경전철 규모를 줄이기로 한 2011년은 용인 경전철과 부산김해경전철의 ‘뻥튀기 수요 예측’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전철을 바라보는 정부와 국민의 우려가 커졌을 때다. 이런 상황과 사업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시의 조급함이 겹치면서 문제가 빤히 예상되는 지금의 꼬마열차가 들어서게 됐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 안그래도 공전하던 김포 경전철, 용인·김해 악재에 사업 축소
김포 경전철은 1997년 정부가 계획을 수립한 이후 2019년 실제 운행되기까지 무려 22년이 걸린 초(超)장기 사업이다. 김포시는 교통 인프라가 열악했지만 이제 막 성장하는 신도시여서 철도를 짓기에 경제성이 부족했다. 철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를 시장 후보들은 선거전에 적극 활용했다. 후보들은 일반 지하철 건설, 9호선 연장, 경전철 공약을 내걸며 당선됐고 사업 방향이 지속적으로 바뀌었다.
한강신도시 입주가 시작되기 직전 해인 2011년 개통된 부산김해경전철과 공사중이었던 용인 경전철을 둘러싸고 뻥튀기 수요 예측 논란이 불거진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되던 용인 경전철은 교통 수요 예측을 부실하게 진행한 것이 2011년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고 2014년 대법원 판결에서 전 용인시장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용인시 의뢰를 받은 교통개발연구원(현 한국교통연구원)은 1일 예상이용객 수 16만1000명으로 사업성을 뻥튀기 했다.
2011년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 역시 사업 추진 당시 1일 예상승객 수가 17만6000여명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하루 평균 3만여명에 그쳤다. 부산·김해 시민들로 구성된 ‘부산 김해 경전철 시민대책위원회’는 “수요 예측 잘못으로 20년 간 민간사업자에게 2조4500억원을 물어줘야 할 상황이 됐다”며 감사원에 국민 감사를 청구한 데 이어 창원지법과 부산지법에 국가와 한국교통연구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수요예측을 잘못한 피해자는 김해시이지 시민이 아니다”라고 기각했다.
이 무렵 김포시는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가운데 더이상 경전철 사업 추진이 늦어져선 안된다고 판단했다. 2011년 김포시는 차량을 2량1편성으로 하되 승강장을 3량 규모 47m로 하고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필요하다면 실시설계 단계에서 수정하기로 했으나 2013년 공개된 사업계획 승인안을 보면 승강장은 오히려 2량 규모인 33m로 축소됐다. 시는 더이상 사업 추진을 미룰 수 없어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 했다는 입장이다.
다른 경전철이 도심 외곽이나 도심 내 일부 구간을 돌아 버스와 지하철의 보완적 성격을 띈다면 김포 경전철은 경기도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철도라는 점에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가 건설 전부터 이미 예견돼 있었다. 김포시가 기본계획 변경안을 보고한 2011년 9월 시의회 의원들은 “기존 4량1편성과 다른 졸속 안”이라며 반발했으나 ‘사업의 시급성’을 앞세운 시의 결정이 우선시 됐다.
◇ 한번 잘못 만든 철도의 비극...전문가 “5·9호선 연장이 해답”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승강장과 역사 내 혼잡을 억제할 대책을 추진하면서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하는 방법 밖에 없고 중장기적으로 지하철 5·9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의 수요 분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당장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에 타는 사람들이 6시반에 탈 수 있도록 분산을 해야 한다”며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처럼 당장 내일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해 위험수준이 되면 승차 금지를 시키고 승강장이 혼잡하면 개찰구에서부터 못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은 “5호선, 9호선 등 지하철 연장 사업을 서둘러서 진행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버스 노선을 추가 한다기보다 셔틀식으로 주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바로 보내는 등 방안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GTX 라인을 포함해 논의중인 철도 의사결정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승 기자
홍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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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열
2023.04.18 06:58:25
인간이 이렇게 우매할 수도 있다는 증거...이재명/더불어ㄸㄸ이당 쓰레기에 환호하는 개.딸X들도 비스무리한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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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2023.04.18 07:20:24
김포 경전철을 4 칸으로 계획 했었는데 누가 왜 2 칸으로 줄인건지. 청문회 합시다. 꼭 밝혀내고 기억하고 선거로 응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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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준
2023.04.18 12:11:48
당시 민주당 출신 유영록 김포시장은 막대한 경전철 건설비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태 였으나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이 나오자 당초 4량에서 2량으로 축소하여 공사비를 1500여억원 절감하는 상태에서 가까스로 2014년 공사를 개시 하였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보수정권은 김포시 2만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 혹은 건설예정으로 교통 수요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 되었음에도 중앙정부에서 경제성 미흡을 이유로 국비지원에 난색을 표하자 김포시에서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축소(열차 4량에서 2량)하고 승강장도 더 늘릴 수 없게 설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었다고 합니다. 만약 김포시장이 보수당 출신 이었으면 과연 이렇게 건설 하도록 중앙정부에서 놓아 두었을 지 의문이네요
최윤석
2023.04.18 07:34:32
현장엔 가보지도 않은 자들이 셔틀버스 운운하는데 아침 출근시간인 7시부터 9시까지는 땅위의 길이란 길은 전부 막혀서 서울이든 인천이든 어디로 빠져 나갈 길이 아예 없다. 경인대운하 생기기 전엔 농로나 골목길 이런데로 좀 빠져 나갔는데 이젠 새벽 6시에 나가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이런판인데 책상머리에 앉아서 셔틀버스나 운운하고 셔틀버스는 뭐 땅위로 안 다니고 날아 다닙니까? 욕을 얼마나 얻어 드시려고 그딴 소리를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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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복
2023.04.18 07:25:38
지방자치제 실시 후 지자체장들 실적을 위한 무리한 행정의 결과. 기초지자체는 폐지하고 광역만 남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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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모
2023.04.18 08:54:26
그런줄 모르고 김포갔나.모르고 갔다면 바보.알고도 싼 시세 때문에 갔다면 누굴 원망해.지하철이 하루아침에 뚝딱 생기는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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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봉
2023.04.18 09:01:58
고만해라.김포문제는 김포시와 경기도가 해결할 문제다. 지하철 연장하면 피해는 서울시민에게 전가 된다. 그많은 시민을 위해 아파트 인허가권은 지방에 있다. 지방시장이나 도지사는 빨리 개선책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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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
2023.04.18 07:56:52
대한민국 인간들 너도나도 서울경기로 처 올라가고 남쪽 중소도시들은 텅 비고 북쪽만 바글바글, 서울 경기 김정은 핵 한방이면 대산민국 게임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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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연
2023.04.18 11:35:38
4량차를 가운데에 세워라. 2,3호차에 타서 1,4차로 분산하라고 방송하면 되지. 골드라인은 기차 연결부가 뻥 뚫려 있드만. 1<-2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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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자
2023.04.18 12:45:05
4칸달고 앞에 두칸 정차하고 문닥고 그리고 조금 앞으로 가서 두시칸 문열고 그리고 문다고 출발하면 약간 지연되는거는 잇어도 4칸 효과를 기대할수 잇다 시행 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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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욱
2023.04.18 09:12:34
눈치 백단 공무원 관료주의가 만든 한편의 코메디 드라마다. 다큐멘타리로 만들어 방영하면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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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
2023.04.18 07:54:12
해결책은 겅기 수도권 인구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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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욱
2023.04.18 14:12:07
차량 4개짜리가 승강장에서 우선 1,2번 차량에 태우고 문닫고 약간 전진, 그다음 3,4번 차량에 또 태우고 출발... 이게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내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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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
2023.04.18 14:25:25
용인경전철은 루트 설계가 잘못되어 망한 것이다. 전국 놀이공원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들이는 에버랜드에 가려면, 수원을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도시에서 기흥과 용인시내를 다 거쳐 가야하기 때문에 경전철을 타려는 승객이 없는 것이다. 만약 죽전역에서 단국대, 외대용인캠퍼스 같은 교통수요를 많이 발생시키는 대학컴퍼스를 에배랜드도 그리고 용인시내를 관통하여 기흥역으로 연견결되는 경로로 설계했으면 지금쯤 흑자 중의 흑자 노선이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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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철
2023.04.18 10:48:29
승강장을 4량으로 증설은 힘든가 보네 증설을 하든 5호선을 연장을 하든 GTX를 하든 뭐라도 빨리해야지 이미 저질러 놓은 일 수습이나 빨리 해야 하는데 딱히 방법이 없네. B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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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2023.04.18 14:54:24
5호선 연장을 10년전부터 말해왔는 데 사람이 죽을 거 같으니까 이제서야 뭔가 하는 척 하니 경기도지사, 김포시장 거머쥐고 있던 민주당이 저지른 비극인데도 김포시민은 민주당 국회의원을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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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성
2023.04.18 11:35:29
수요예측을 지자체 입맛에 맞게 손봐주고 이꼴나도 책임 아무도 안지잖아~ ㅋㅋㅋㅋㅋㅋ 나라 개판되는건 죄다 공무원 한량들 덕분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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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옥
2023.04.18 11:24:38
무능하다무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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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세민
2023.04.18 07:48:36
관리자가 (비속어/비하) 사유로 100자평을 삭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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