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뉴욕 등 미국 북부의 대도시를 비롯해 워싱턴DC, 켄터키와 같은 중부 지역에서 오로라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와 북유럽 일대 광범위한 지역에서도 관찰됐다고 합니다.
참고로 오로라는 태양계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현상으로, 북극권 등 고위도 지역 상공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이번에 나타난 오로라는 최근 강력한 태양 폭발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 우주기상예측센터에 따르면 태양에서 '코로나 질량 분출'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며 급격하게 플라즈마가 방출돼 해당 오로라가 관측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주기상예측센터는 하전 입자가 시속 150만 마일로 우주를 질주해 지구에 도달했다며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과 전력 시스템을 교란할 만큼의 에너지가 우주를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는 위성 통신장애나 전력망 장애, GPS 서비스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뉴욕과 워싱턴에서 오로라가 나오는게 정상인가?", "지구가 온몸으로 인간에게 경고하고 있다", "밤하늘이 이쁘다", "태양이 기침 한 번 하면 태양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