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왕산 천년을 올곧게 지켜온 주목형제들
(중앙산악회 2018년 제3회 정선 가리왕산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8년 1월 18일 (목) 맑음
♣ 산 행 지 : 가리왕산(加里旺山 1,562m)
♣ 산행 위치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평창군 진부면
♣ 산행 코스 : 장구목이 → 임도 → 주목군락지 → 장구목이 삼거리 → 마항치 삼거리 → 배나무 쉼터 → 휴양림 → 심마니교 ⇒ 약 11 km
♣ 산행 시간 : 약 4 시간 50분 (11 : 10 ~ 16 : 00)
♣ 참여 인원 : 32 명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특기 사항 : 문막휴게소에서 2017년 이익잉여금 배분에 대한 운영위원회의 개최
◆ 산행 안내
▣ 가리왕산(加里旺山 1,562m)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정선의 진산인 가리왕산은 산이 높고 웅장하며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로 육중하고 당당한 전형적인 육산이다. 자작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5월 하순께에는 산기슭 곳곳에 취나물, 두릅 등 수십 종의 산나물이 돋아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리왕산 능선에는 고산식물인 주목, 잣나무, 단풍나무 등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가리왕산은 벨패재(일명 벽파령), 성마령, 마전령등 수많은 고개로 이루어지고 갈왕산이라고도 불리며 유명한 정선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가리왕산에는 8개의 명승이 있다. 맑은 날 동해가 보인다는 가리왕산 상봉의 망운대, 백발암, 장자탄, 용굴계곡, 비룡종유굴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제1경인 망운대가 으뜸이다. 상봉 망운대에 서면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등의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
숙암 방면 입구는 약 4㎞ 구간에 철쭉이 밀집 자생하고 있고, 북쪽 기슭으로 흐르는 장전계곡과 남쪽으로 굽이치는 회동계곡이 있다. 깎아지른 암벽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 맑고 시원할 계류가 어우러진 회동계곡 입구에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 계곡이 절경이고 골짜기를 가로질러 놓인 3개의 구름다리가 운치가 있다.
◉ 높이 기준 남한의 10대 산
① 한라산(1,950m) ② 지리산(1,915m) ③ 설악산(1,707m)
④ 덕유산(1,614m) ⑤ 계방산(1,577m) ⑥ 함백산(1,572m)
⑦ 태백산(1,566m) ⑧ 오대산(1,563m) ⑨ 가리왕산(1,561m)
⑩ 화악산(1,488m)
▣ 가리왕산 산행지도
◆ 산행 후기
▶ 대한을 이틀 남겨둔 포근한 날 둘째 딸이 손녀 학업을 위해 제주도로 이사 간지 4달 만에 다시 귀성한 날 지난주 정기산행에 제주도 여행으로 불참한 마음의 빚을 갚는다는 생각과 함께 화려한 눈꽃을 연상하며 강원도의 전형적인 육산으로 남한에서 높이가 9번째로 높지만 높이만큼 산 꾼들이 자주 찾지 않은 가리왕산을 일천한 산행 경력으로 2006년 2월 19일 처음 오른 후 2번째로 찾았다.
▶ 눈 산행을 예상 하였지만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계곡 바닥에만 발목이 잠길 정도의 눈 쌓인 긴 오르막을 올라서니 등산로 가장자리에 수백 년 묵은 울창한 나무들이 그래도 이제는 좀 길어진 인간의 연륜을 눈 아래로 깔고 앉아 있고 고사목이 가로 세로 어지럽게 넘어져 있는 사이로 천년을 올곧게 버티고선 주목이 자랑스럽게 힘찬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 한라산 대장이 불참한 산행에 최소한의 산행사진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쉬엄쉬엄 산우들의 모습을 담으며 산행 시작 3시간 20분 만에 사위가 확 트인 정산에 서니 높이에 걸 맞는 전망이 시원스럽다.
▶ 당초 계획은 정상에서 장구목이 삼거리를 돌아와 중봉을 거처 숙암분교 쪽으로 하산을 할 계획 이었으나 장구목이와 숙암분교 도로에 평창 올림픽을 위한 도로확장공사로 통행이 제한되어 휴양림으로 내려와 맑은 물로 땀을 닦고 힘이 부처 뒤 처진 산야님을 기다려 산행을 마치고 정선읍내로 돌아와 시내입구 식당에서 곤드레 나물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가져왔음 http://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