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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스와니
♣2015년 3월 1일 사순절 두 번째
성경 ; 창17:1-7,15-16, 롬4:13-25, 막8:31-38
제목 ; 나는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리라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주님 앞에서 올바른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①(원인)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부족합니다.
ㄱ.우리에게 값없이 복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주님과 그의 말씀을 부끄러워하며 멀리하고 있습니다.
②(과정)자기를 버리지 않거니와 자기 십자가를 지려고도 하지 않습니
다.
ㄱ.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못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ㄴ.하나님의 일보다 자기 자신을 위한 일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③(결과)그 생명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ㄱ.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ㄴ.영생의 복을 누리지 못하고 죽음의 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시고
자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①(본질)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십니다.
ㄱ.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잘 살기를 원하십니다.
ㄴ.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②(활동)하나님은 인간으로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
니다.
ㄱ.하나님은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십니다.
ㄴ.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영생의 복을 주시려고 십자가를 지셨습
니다.
ㄷ.우리의 믿음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복
을 베푸셨습니다.
③(결과)부활의 주를 믿고 받아들이는 자에게 구원을 허락하셨습니다.
ㄱ.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죄 가운데서 건져주셨습니다.
ㄴ.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영생의 복을 베풀고 있습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①(준비)주님의 말씀을 믿고 자기를 버려야 합니다.
ㄱ.주님의 말씀대로 살면 복이 되리라 믿어야 합니다.
ㄴ.인간의 일보다는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ㄷ.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②(실천)하나님 앞에서 구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ㄱ.언제나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생각하면서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ㄴ.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③(결과)하나님과 좋은 관계 속에서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ㄱ.하나님은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십니다.
ㄴ.아브라함이 받은 복을 우리도 누리게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
려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는 여러분! 주께서 베푸신
그 은혜를 잊지 말고, 그 깊은 뜻을 바로 깨달아 실천함으로써 그 은
혜에 보답하십시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영
생의 복을 얻기 위하여, 우리도 자기 십자가를 기쁘게 지고 주님의
뒤를 열심히 따라갑시다.
회중 : 아멘. 주께서는 아무 것도 아닌 우리를 위하여 그 귀하신 몸을 버
리셨다니, 우리가 어찌 그 큰 은혜와 놀라운 사랑을 잊겠습니까? 우
리도 예수님처럼,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
가를 기꺼이 짊어짐으로써 순종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과 좋은 관계를 이루어 살아감으로써 아브라함의 훌륭한 믿음을 이어
가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여호와를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야
곱의 모든 자손들이여, 주님을 높이십시오. 이스라엘 모든 후손들이여,
주님께 경배하십시오. 여호와는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지나치거
나 모른 체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는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
으시고, 그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여 주십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이처럼 주님의 전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들로서 우리 주 여호와
께 마땅히 드릴 예배를 드리고자 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
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하늘의 양식을 풍족히 내려주십시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까지 많은 고
난을 당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모습을 보시고자,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은혜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생명의 말씀
으로 우리를 늘 새롭게 깨우쳐주시니, 감사합니다. 거룩한 주일 아침, 우
리에게 크신 복과 은총을 베푸셔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하시려고 불러
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우리에게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주셔서, 주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게 하소서. 특별히 사순절을 맞이하여
십자가의 의미를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에게 항
상 새로운 믿음과 기쁨을 주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여호와를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자들이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회중 : 여호와는 고통당하는 사람의 괴로움을 지나치거나 모른 체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는 고통당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목사 : 우리는 큰 회중 가운데서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주님을 높이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약속한 것을 지킬 것입니다.
회중 : 가난한 사람들이 먹고 배부를 것입니다. 여호와를 찾는 사람들이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영원히 살기를 바랍니다.
목사 : 온 세상 사람들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주님께 돌아올 것입니다. 모
든 민족들이 주님께 엎드려 예배드릴 것입니다.
회중 : 모든 후손이 주님을 섬길 것이며, 모든 후손이 주님에 대한 말씀
을 들을 것입니다.
다같이 : 그들은 주님의 의로우심을 선포할 것입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
은 세대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듣게 될 것입니다.
8.예화
1)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
성(聖) ‘아우구스티누스’는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아버지 ‘파트리
키우스’와 어머니 ‘모니카’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기독교인이 아니었으나, 어머니는 경건한 신앙인으로 아들
의 신앙에 적지 않은 힘이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처음에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카르타고 대학에서 법률과 수사학을 공부했다.
그는 한때 주색의 포로가 되어 세속의 환상에 빠져 생활했지만, 사는
동안에도 늘 ‘이상(理想)’에 대해 생각하고 번민했다. 그는 19세 되던 해
에 키케로의 <철학의 권유>를 읽고 진리 탐구에 일생을 바치려고 생각
했으나, 그것 역시 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다가, 그 무렵 성행하던 마니교에 마음이 끌려 9년 동안이나 자
신의 번민을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천문학을 연구하며 공부해 보
니, 마니교의 논설에도 믿지 못할 점들이 있어 실망하게 되었고, 결국 로
마로 건너가 수사학 교사가 되었다.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의 방황과 방탕한 생활을 괴로워하며 눈물로 기
도만 할 뿐이었다. 특히 아들이 로마로 간 후에는, 더욱 애통한 심정으로
기도하며, 아들의 위해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
들이 있는 로마로 갔다.
그러나 아들은, 그 사이 밀라노로 옮겨갔기 때문에, 로마에는 없었다.
모니카는 다시 밀라노로 아들을 찾아 나섰다. 그 무렵, 아우구스티누스는
밀라노 주교 암브로시우스와 ‘신플라톤주의자’들 모임의 영향을 받아 기
독교에 관해 연구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의 생각과 사상이 변해갔다. 자기를 위해 늘 기도하던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오랫동안 불행 안에서 살아 온 자
신을 반성했다. 386년 여름, 그는 수사학 교사를 그만 두고, 어머니와 함
께 참회의 나날을 보내다가, 다음 해인 378년 세례를 받았다.
이 날 어머니는 매우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 더 이상의 소원은 없구나. 네가 바른 길로 가길 늘 기도했는데,
비로소 네가 회개하고 바른 길을 선택했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단
다.”
2)이홍균 씨 부부의 사랑의 실천
9년 동안, 50여 명의 소년원 출신 10대들을 집에 데려와 함께 생활하
며 바른 길로 이끌어온 부부가 있다. 서울 명동에서 양복점을 하는 이홍
균(61)씨와 부인 윤영지(57) 씨다. 이들의 서울 여의도 아파트에는, 전
도사를 희망하는 세 명의 소년원 출신 청년이 함께 산다. 모두 신학생이
다.
이들보다 먼저 13명이 전도사가 됐고, 세 명은 해외 선교사로 새 인
생을 살고 있다. 이 씨 부부가 이들과 인연을 맺은 건 1991년, 부인 윤
씨가 운영하는 ‘유니 선교회’에서 천안소년원에 ‘사랑의 편지’를 보내면서
부터다. 그렇게 1년간, ‘사랑의 편지’를 보내던 부부는 92년 어떤 결심을
하게 된다.
“소년원을 나와도 오갈 데 없는 청소년들이 다시 범죄의 길로 빠져드
는 걸 막기 위해서는,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가
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두 아들 진국(31,목사)과 진영(30, 대학원) 씨도, 또래인 소년원 출소
자들과 가족같이 지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의 생활 속에서 친부모와
의 마찰도 있었다. 92년 소년원을 나온 한 씨를 처음 데리고 올 때, 무속
인이었던 그의 어머니가 거세게 반대했다.
하지만, 수년 후, 아들이 올바르게 자라 선교사가 되자 “내가 데려왔
으면 다시 방황했을지도 모를 아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인도해 줘 고맙
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소년원 출소자들과 함께 생활하되, 실제 삶을 통하여 그
리스도의 사랑을 그들에게 심어 주었고, 그리하여 그들의 삶 전체를 바
꾸었다. 한두 번 선한 일을 주님의 이름으로 하기는 어렵지 않으나, 자신
들의 삶 전체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섬긴다는 것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고의 사랑이다.
3)자신이 걸어온 발자국
일본의 유명한 작가 중에 ‘미우라 아야꼬’라는 작가가 쓴 소설인 ‘빙
점’은,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감명 깊게 읽혀진다.
빙점의 제일 마지막 대목은 이렇게 전개되어 있다. 주인공은 우연히
자신이 사생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자기를 낳
은 어머니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마음과, 또 자신의 출생의 비밀로
인하여, 삶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끝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기로 결심하고, 어느 추운 겨울날, 그는 눈 덮인 언덕길
을 오른다.
드디어, 언덕위에 올라선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걸어온 발자
국을 한번 바라보게 된다. 그 순간, 분명히 자신은 똑바로, 한 치의 흐트
러짐도 없이, 앞만 향해서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눈 위에 나 있는 발자
국은 흐트러진 발자국이었다. 이것으로 인해, 그는 용서하지 못했던 자기
어머니를 완전히 용서하게 된다.
4)구원의 기준
서울여대에 ‘삼각 숲’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한번은 그 삼각 숲을 산
책하다가 믿지 않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학생이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선생님, 예수를 믿어도 생활이 엉망진창인 사람이 많아요. 반면에, 교
회에는 안 다니지만 착한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교회에 다
닌다는 이유만으로 엉망진창으로 사는 사람은 구원해주시고, 착한 데도
교회에 안 다닌다고 구원하시지 않으면, 그게 무슨 공평한 하나님인가요?
저는 그런 하나님이라면 믿고 싶지 않아요.”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해 주었습니
다. “내가 생각해도 착한 사람을 구원해 주는 건 좋은 것 같구나. 그런데,
네게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 첫 번째는 ‘얼마나 착해야 착한 걸까’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10만 원을 떼어먹었을 때에 화내지 않는 것이 착한 걸
까? 그 기준이 궁금해. 10만원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9만
9천 원짜리는 너무 억울할 것 같구나.
두 번째는, 내가 보니까 착한 사람은 대체로 어린 시절부터 좋은 친
구들과 좋은 환경에서 자란 것 같아.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세상 그 누가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겠니? 하지만,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단다. 그러니, 사람의 성격이나 교양
에 따라서 구원해 준다면, 그것이야말로 불공평한 것 같구나.
성경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이 열려 있다고 말해. 네가 믿음의
자세만 가지면 하나님은 물 붓듯 은혜를 부어 주시지. 네가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났든지, 네 인격이 어떻게 망쳐졌든지 간에, 믿음의 자세로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구원의 은혜가 네게 임하는 거란다.”
5)구원의 길은 준비되었나요?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의 이야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다를 항해하던 배가 파선이 되어서, 선원 한 사람이 파도에 밀려 어느
섬에 닫게 되었습니다. 그 섬의 원주민들이 그를 발견하고는 추장 앞으
로 데려 갔습니다. 이 선원은 속으로 ‘내가 이제 저들의 손에 죽게 되는
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들은 자기를 그 섬의 임금으로 후대하는 것이었
습니다. 표류하던 선원은 왕의 자리에 앉아 권세를 누리며 살게 되었습
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상히 여겨져, 하루는 그들에게 물어 보았
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하는 말이 이 섬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왕을 세
웠다가, 1년이 지나면 그 왕을 다시 무인도로 보내서 그곳에서 죽게 만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선원은 깜짝 놀라서 ‘구원받을 길이 없을까?’하고 곰곰이 생각하던
중, 그에게 좋은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명령하기를, ‘배를
한 척 지어서, 그 배에 곡식과 과일 나무를 싣고 무인도로 가 심으라.’고
했습니다. 임금의 명령이므로, 그들은 모두 순종했습니다. 드디어 1년이
지나자, 그들은 임금을 무인도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임금으
로 있을 때에 구원의 길을 준비했던 까닭에 여생을 안전하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구원의 길은 준비되어 있습니까? 너무 근시안적으로 현실에
만 집착해서 살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생의 위기에서 구원의 길을 걸어
갈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6)조권 효과
소녀시대와 빅뱅, 그리고 2PM 등 이른바 아이돌 그룹이 이끄는 최근
의 한류 열풍에 대해 드디어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와 교
류가 활발한 것도 아닌 남미 어느 나라의 공항에 우리 아이돌 스타를 보
기 위해 수천 명의 현지 팬들이 몰려드는 모습을 보며 그저 어안이 벙벙
할 따름이다.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최근에 나온 ‘오 이것이 아이디어다’라는 책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지
성인 17명과 수천 명의 누리꾼이 참여하여 선정한 ‘50가지 위대한 아이
디어’ 목록이 소개되었는데, 인터넷이 문자·피임·음악 등을 누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민주주의가 14위, 정부가 26위, 자본주의가 42위인 목
록에서 말이다. 그러나 인터넷 효과만으로는 왜 일본도 아니고 프랑스도
아닌, 대한민국의 아이돌 그룹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
한류의 성공에 대한 사회학자들의 분석에 나는 스스로 ‘조권 효과’라
고 명명한 요인을 보태고 싶다. 2AM의 멤버인 조권은 무려 2567일의
최장기 연습생 생활을 이겨낸 성공 신화의 주역이다. 어느 날 불쑥 재능
을 인정받아 신데렐라 데뷔를 하는 대부분의 외국 가수들과 달리 우리
아이돌 가수들은 오랜 훈련 기간을 거치며 정교하게 다듬어진 전천후 실
력자들이다. 그들은 노래와 춤뿐 아니라 교양과 인성 교육까지 받는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연습하다 진로를 바꿔 카이스트에 진학한 과학
영재 장하진의 경우는 예외가 아니라 아이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
는 하나의 좋은 예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만나 식사를 함께 한 두 아이
돌 청년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반듯한 젊은이들이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오는 법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엄청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끈 제갈량에게도 면밀한 준비가
없었더라면, 제아무리 때맞춰 불어준 동남풍인들 무슨 소용이었겠는가?
준비했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은 준비된 곳에서만 일
어난다. 나는 우리 아이돌 연습생 중에서 이다음에 우리 사회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인재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설령 끝내 조권
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조권 효과는 어딘가에서 화려하게 꽃필 것이다.
면밀한 준비란 그저 마침맞게 하는 게 아니라 넘치도록 하는 것이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9.설교예문
♣사순절 두 번째 주일
성경 ; 창17:1-7,15-16, 롬4:13-25, 막8:31-38
제목 ; 너는 언제나 내 앞에서 살아가라
일본의 소설가 중에 ‘미우라 아야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여류소
설가가 쓴 책 중에 ‘빙점(氷點)’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이 책은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감명 깊게 읽혀지고 있는 책입니다. 빙점의 제일 마지막
대목은 이렇게 전개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우연히 자신이 사생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그는 아주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아비 없는 자식으로 자기
를 낳아준 어머니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뿐만 아
니라,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로는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날, 그는 눈 덮인 언덕길을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높은 언덕위에 올라선
그는 자신이 방금 걸어온 발자국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
다. 자신은 분명히 똑바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앞만 향해서 걸어왔
다고 생각했는데, 눈 위에 나 있는 발자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리 비
뚤 저리 비뚤,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이 똑바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순간, 그는 자기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어머니도 그
동안 나름대로 바르게 살아보려고 애썼을 텐데, 어쩌다가 그만 실수로
사생아인 자신을 낳게 되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는 자기 어머니를 용서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자살을 포기했던 것입니
다.
이 세상의 그 누구를 막론하고, 그 나름대로 바람직하고 올바른 인생
을 살고자 애쓰거나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지금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까
지도 바르게 살고 싶은 마음은 우리와 동일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
이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누구라도 일부러 나쁜 짓을 행함으로써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거
나 법의 심판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세
상에는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강호순이나 정승희
같은 사람도 좋은 일을 행함으로써 칭찬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사람들은 악을 행하거나 죄를 짓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마음속에 선을 행하려는 마음만 있는 게 아니라, 남을 시기
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비롯해서, 분노와 다툼, 원망과 불평과 같은 죄를
짓게 하는 악한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이나 다른 사람에
대하여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될 경우, 바르게 살려는 마음은 숨어버리고
악한 세력이 그 사람을 주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람이 그의 나이 75세 때, 하나님께서 그
를 부르셨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대로, 그가 살던 하
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99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
셨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언제나 내 앞에서 살아가도록
하라. 내가 항상 너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살도록 하라. 무
엇이 올바른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라. 그리고 바른 길만 걷도록 하라(창
17:1)”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신 후, 아브람의 후손이 엄청나게 불어나
서 여러 민족과 나라를 이루게 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은 그의 이름을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바꿔 부르도록 지시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은 여러 나라의 조상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믿고 따랐습니다. 이처럼 아브라
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그는 의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
브라함이 99세까지는 일반 보통사람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의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요컨대, 아브라함은 그 혼자만의 힘으로는 의롭게 살 수가 없었던 것
입니다. 세상풍파를 다 겪고 난 후인 99세라는 나이에 하나님을 만나 그
말씀을 믿고 의지했을 때에 비로소 의인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땐 언제인 고
하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과 욕심대로 했을 때입니
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인간
혼자만의 힘으로는 의롭게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적으로는
사회에 속하여 있어서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려 힘을 합쳐야만 살 수 있
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정신적으로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
니다.
하지만, 인간의 도움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천우신조
(天佑神助)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하나님의 도움
을 받아야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인
간은 실수를 거듭 반복해야만 하고 실패와 좌절의 늪 속에서 벗어날 수
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값없이
주시는 선물인 복을 베푸신다(롬4:16)’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만
있으면 하나님의 복을 확실히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브
라함이 받은 하나님의 복이란 뭘 말하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올바른 삶’
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고 따름으로써 올바른 인
생을 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란을 떠나서 가나
안으로 이사하라고 했을 때, 그는 별다른 불평이나 원망을 하지 않고 그
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대로 따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믿
고 의지하는 사람은 다 받아주신다고, 사도 바울 선생이 로마서 4장 16
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의 그 누구라도 하나님을 믿
고 의지하면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빛나’가 다니는 학교가 서울여대입니다. 그 학교에는 ‘삼각 숲’이라
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학교에 계신 선생님이 그 삼각 숲을 산책
하다가 믿지 않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 이야기가 인터넷에 실려 있었습
니다.
그 학생들 중 하나가 교수님께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선생님, 예수를
믿어도 생활이 엉망진창인 사람이 많아요. 반면에, 교회에는 안 다니지만
착한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엉망진창으로 사는 사람은 구원해주시고, 착한 데도 교회에 안 다닌다고
해서 구원하시지 않으면, 그게 무슨 공평한 하나님이신가요? 저는 그런
하나님은 믿고 싶지 않아요!”
교수님은 그 학생의 말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고개
를 끄덕인 다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착한 사람을 구원
해주는 건 좋은 것 같구나. 그런데, 너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첫째는 ‘얼마나 착해야 착한 것일까?’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10만 원을
떼어먹었을 때, 화내지 않는 것이 착한 것일까? 그 기준이 궁금하다. 10
만원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9만 9천 원짜리는 너무 억울
하지 않을까?
두 번째는, 내가 보니까 착한 사람은 대체로 어린 시절부터 좋은 친
구들과 좋은 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
면 이 세상 그 누가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겠니? 하지만,
자기가 직접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단
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사람의 성격이나 교양에 따라서 구원해 준다면,
그것이야말로 불공평한 것이 아닐까?
성경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이 열려 있다고 말한다. 너에게 믿음
의 자세만 있다면, 하나님은 물 붓듯이 은혜를 부어주시지. 네가 어떤 부
모 밑에서 태어났든지, 네 인격이 어떻게 망가졌든지 간에, 믿음을 가지
고 예수님을 영접하면 구원이 네게 임하는 거란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 어떤 인간보다 훨씬 더 지혜롭
고 정확한 판단력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 무슨 말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틀림이 없는 말인 줄 알고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서 불평을 하거나 원망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인간의 판단력은 정확
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그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주님께서 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길이 바로 진리와 생명의 길이요, 인간으로서 인간
답게 살 수 있는 복된 길이며, 올바른 인생길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 가고자 할 때, 그 길에는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십자가의 길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죽음의 길에는 별다른 장애물도 없고 고난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죽을 목숨이기 때문에, 마귀가 장
난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명의 길을 가고자 할 때에는, 사탄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믿는 사람을 시험하기 때문에, 신앙을 가진 사람
은 갖가지 고난과 시련을 참으로 많이 겪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자는 잃을 것
이고, 나와 복음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는 생명을 얻을 것이다
(막8:35)”라고 하셨습니다. 요컨대, 생명의 길을 가고자 할 때에는 목숨
까지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생명의 길을 가기를 원한다면 주님의 말씀을 믿고 자기를 버려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길, 그 길이 바로 생명의 길입니다. 겉보
기에는 참으로 화려하고 멋있어 보여도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산다면, 그
길은 죽음의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세상
적인 욕심이나 야망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예수님은 결코 화려하거나 멋있는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눅9:58)”고 하셨겠습니까? 더군다나, 예수님은 33세라고 하는 젊은
나이에 십자가 위에서 비참한 죽음을 당하셔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예수님을 믿으며 따르고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예수님이 생명의 길을 가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
해서,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이야말로 우리 인간이 가야할 올바른 인생길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야 하
는 것입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따르려는 자는 자
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막8:34)”고 하셨습니다. 그
리고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자는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을 위
해서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는 생명을 얻을 것이다(막8:35)”라고 하셨습
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많이 인용하는 성구이지만, 그러나 이 말씀
을 지켜 살기는 너무나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를 버리
거나 십자가를 지는 일, 그리고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고 하는 것
은, 그야말로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경말씀
을 자꾸 거론하게 되는 것은, 이 말씀이 생명과 진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힘들어도 이 길을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의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먼 바다를 항해하던 배 하나가 파선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배에 타
고 있던 선원 한 사람이 파도에 밀려서 어느 외딴 섬에 들어가게 되었습
니다. 마침 그 섬의 원주민들이 그를 발견하고는 그를 추장 앞으로 데려
갔습니다.
이 선원은 속으로 ‘내가 이제 저들의 손에 죽게 되는 구나!’하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들은 자기를 그 섬나라의 임금으로 추대했
습니다. 그 선원은 갑자기 왕의 자리에 앉아 권세를 누리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하루는 신하들에게 물
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신하들이 하는 말이 ‘이 섬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왕을 세웠다가 1년이 지나면 그 왕을 다시 무인도로 보내서 그곳에
서 죽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왕이 된 그 선원은 깜짝 놀라‘구원받을 길이 없을까?’하고 곰곰이 생
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부하들에
게 명령하기를 ‘배를 한 척 지어서 그 배에 곡식과 과일 나무를 싣고 무
인도로 가서 씨앗을 뿌리고 나무를 심으라.’고 했습니다. 임금의 명령이
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드디어 1년이 지나자, 그들은 그 임금을 무인도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임금으로 있을 때에 구원의 길을 준비해두었기 때문에 여생
을 편안하게 잘 살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차피 언젠가는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인생입니다. 이 세상
이 아무리 살기 좋아도, 그리고 좋은 것을 아무리 많이 갖고 있어도, 그
모든 것을 다 버려두고 죽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조금만 더 일찍 버리고
조금만 더 일찍 죽기를 각오한다면, 영원한 사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구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요컨대,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여러 가지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
롭게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게 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가 힘든 것은 이 세상에 대한 욕심과 집착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버리고 떠나기를
잘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온 세상을 얻어도 자기 목숨을 잃
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막8:36)”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진정
으로 구원을 받아 참생명을 얻고자 한다면, 세상적인 욕심을 열심히 버
려야 합니다.
2.언제나,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먼저 생각하고, 주님 앞에서 바른 길
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언제나 내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야 한
다(창17:1)”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항상 너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
을 생각하면서 살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컨대, 바른 길로만 가
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 인간
스스로 힘만으로 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의 도우심을 받아야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도
우심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려면 그 말씀을 지켜 살
아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딜레마에서 속히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가장 편하고 쉬운 길임을 깨달아야 합
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지켜 살 때에는, 우리 인간이
스스로의 힘만 가지고 노력하거나 애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놀라운 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 어거스틴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나 자주 듣고 있습니다. 하
지만, 오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어거스틴은 한때 주색잡기의 포로가 되어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의 방황과 방탕한 생활을 심히 괴로워하면서도 눈
물로 기도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거스틴의 사고방식이 차츰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밤낮없이 늘 기도하는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는 오랫동안의 방탕한
생활과 방황의 인생여정을 끝내고 말았습니다. 불행하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반성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참회의 나날을 보내다가, 마침내 지난날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각오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
를 받던 그날,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매우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제 나에게 있어서 더 이상의 소원은 없다. 네가 바른 길로 가기를
늘 기도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네가 회개하고 바른 길을 선택했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오늘 우리는 선택을 잘한 것입니다. 하지만,
입으로만 주님을 찾으면서 주님의 길을 가겠노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보시
기에 올바른 길을 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고자 몸부
림을 침으로써, 창조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아들딸과 우리 후손들에게 모범이 되고 축복의 근원이 되는 신앙인
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