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사태 불똥 튄 이마트..."자회사 신세계건설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김병덕입력 2024. 1. 5. 08:57
한화증권 "우발부채 우려 커져"
4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 밑돌듯
[파이낸셜뉴스] 한화증권은 이마트의 4·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회사 신세계건설에 대한 우려로 단기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한화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이마트는 4·4 연결 매출액 7.6조원, 연결 영업이익 43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시
장 전망치 539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실적이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주요한 요인은 할인점의 기존점성장률 부진"이라고 밝혔다.
4·4분기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은 -1.6%를 전망했다.
다만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신세계건설 외의 주요 자회사의 실적엔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한 이마트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이 연구원은 "신임 한채양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정용진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본업 수익성 강화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면서 "이마트의 유통업 내 지위를 감안 시 수익성 개선 의지가 충분히 실적 개선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서울시 자치구들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있다는 점도 외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점포 기준 의무휴업일 변경으로 약 4%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다시금 신세계건설에 대한 우발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단기적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나, 리스크 완화 이후엔 본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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