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나귀가 어릴 때부터
늙을 때까지 연자방아를 빙글빙글.
돌리는 일을 계속했다.
나귀가 늙어 그만 쉬게 하려고
주인은 나귀를 쓰담으며 말했다.
"평생 일만 하다가 이렇게 늙어버렸구나!"
"그간 고생이 많았다."
"오늘부터 초원을 마음껏
뛰놀면서 자유롭게 살거라!"
나귀를 넓은 초원에 풀어주었다.
하지만 나귀는 자유롭지 못했다.
들판에 서있는 나무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나귀가 어리석다고 비웃지 말자!"
우리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첫댓글 1960년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