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이런 연합관광열차가 있는 게 너무 좋다.
그리고..외국인들이 자주 찾았으면 좋겠구...또. 재밌어서 친구들과도 가고 싶다.
자..그럼 천천히... 되돌려볼까? ^^
와인.인삼 열차는 국내 유일의 와인 생산업체인 와인코리아와 코레일의 합작품이다.
말하자면 와인코리아에서 홍보의 목적으로 코레일측에 새마을호 3량을 임대해
와인코리아 직원들을 동원해서 운행하는 관광열차상품인 것이다.
http://winekr.co.kr/mart7/inc.php?inc=trean/01&mcod=1
와인코리아의 와인트레인 안내 게시판이다.
열차 요금은 1인당 59000원이다. (13세까지는 50%)
점심을 와인코리아 내에 준비된 부페에서 먹게 되는게 그 점심비용은 불포함이다.
흔히들 6만원돈인데 점심도 안주나 생각하겠지만
나중에 투어가 끝나면 결코 비싼가격이 아니라는 생각을 절로하게 된다.
출발은 서울역에서 모여서 새마을호를 타는데, 9시에 열차를 타게 된다.
(작은넘..)
열차는 레드와인칸 인삼칸 화이트와인 칸으로 나누는데 예매를 늦게 한 우리는 인삼칸에 타게 됐다.
레드화이트와인 칸은 좌석이 공주의자 같이 생겨서 약간 부럽기도 했는데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좌석이 진짜 이쁜 레드와인 칸에 타고 싶다.

예쁘게 장식된 객차.....
열차가 서서히 출발하고 수원역쯤 지나면 와인코리아 직원들이 와인잔을 세팅한다.
고무판 같은 컵받침을 깔아주는데 신기하게도 열차가 움직이는데 안쓰러진다.


그리고...안주를 주는데.. 잔량이 있을 땐 어떤것이든 리필이 가능하다. 맘도 좋다.
우리는 제크랑 치즈를 무한리필로 먹어치웠다.
와인 세팅이 끝나면 위의 안주접시와 함께 네가지 와인을 테스팅한다.
레드드라이/ 화이트/레드스위트/그리고 복분자 와인.
테스트가 끝나면 원하는 와인을 원하는대로 마실 수 있다.
자꾸자꾸 준다. 결국 취해서 살짝 잠들었다.
와인도 꽤 괜찮았다.
한참 가다가..어디지? 암튼 잔들을 치우더니 곧 영동역에 도착한댄다.
영동역에 내렸더니 관광버스가 준비되어 있다.
관광버스를 타고 와인코리아로 향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와인저장고로도 쓰고 공장으로도 쓴다고 했다.
정말 괜찮았다.
도착하자마자 자비부담의 부페를 먹는데
메인요리-불고기/돈까스/함박스케잌-를 주문하면 된장국 식혜 밥 김치 도토리 묵등이 모두 무료다.
마치 샐러드바 이용하는 것 처럼...
아주 맛있었는데 불고기도 맛있고... 돈까스가 특히 맛있다.
식사 끝나고 바쓰만들기 체험을 했다.
와인가루와 중조를 섞어서 볼을 만드는 거다. 애들이 좋아할 줄 알았더니
와인에 취한 큰애는 하는둥 마는둥..ㅋㅋㅋ
작은애는 심혈을 기울여 몇개 만들었다.(나중엔 만든거보다 더 많이 가져왔다)

그리고 와인발 마사지....

저기 보이는 사각발욕조에 8명씩 앉게 되는데
그래서 내가 다음에 친구들과 같이 가게 되면 8명을 모아서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와인향기를 맡으며 따뜻한 족욕.. 캬...즐겁다.
족욕할때 포도즙도 마시라고 준다.
더달래면 더준다. 근데 배불러서 ...ㅋㅋ
족욕체험이 끝나면 저장고도 가고 공장견학을 하다가 중간 중간에 퀴즈를 낸다.
와인관련 퀴즈다. 맞추면 와인한병씩 막 나눠준다.
나는 싯가 3만원짜리 와인을 3병이나 타왔다. ㅋㅋㅋ 아..즐거워.
박수 잘 쳐도 준다. 와인. ㅋㅋ 인심 정말 후하다.

와인견학이 끝나면 금산으로 이동한다. 관광버스로..
인삼 박물관도 가고...약초시장도 간다.

약초시장에서는 정말 가는곳마다 저렇게 인삼튀김을 파는데 1000원이다.
균일가다.
꿀에 찍어 먹는데 진짜 맛있다.
근데 너무 많이 먹으면....튀김이라..ㅋㅋㅋ
약초시장 입구에서만 인삼슬러시를 파는데 그거 또 맛있다. 시원하고 ...
나는 홍삼액을 두 통 사고... 복날 쓰려고 앗 갑자기 생각안나..그거..닭에 같이 넣는 거. 아 황기.
황기를 잔뜩 샀다. 그랬더니 인삼 캔디도 막 준다. 그건 정모가져가 뿌려야지...
일정은 5시에 끝난다.
5시20분발 새마을 호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한다.
근데 열차만 탔다하면 또 와인을 무제한으로 준다.
내려올 땐 무한정 마셨었는데 하도 가는데마다 와인을 주는 바람에 너무 취할까봐
딱 한잔만 마셨다.
이번엔 안주로 끼니꺼리를 준다.
샌드위치 김밥...과일.. 계란삶은거...우우우...김밥 무제한이다.
우리 애들 엄청 리필해 먹었다.
이쯤 되니 6만원이 미안했다.
돈을 더내야 하나 싶어졌다.


서울역 도착하니 8시20분쯤인가??
정말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흐...또 가고 싶다.
와인 잘 먹는 사람들하고 가면 짱 좋을 여행이다.
첫댓글 모자가 모처럼 재미난 여행을 다녀왔군요^^....아들은 아빠 닮았네...ㅎㅎ
와인을 너무 좋아해서 저는 도착하기전에 취할듯...ㅋㅋ
ㅎㅎ 정말 알찬 여행 ....
잼있었겠다.. 함가자~~ㅋ
완전좋아요 우리 꼭 깉이 가요
가고 싶다




와인도 마시고 싶다





가고 싶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