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텍(002230) 순현금 1,100억원 배제해도 싸다
종목리서치 | 한국투자
What’s new: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 발표
피에스텍의 3분기 매출액은 154억원(+64%YoY), 영업이익은 26억원(+235.1%YoY)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이다.
한전의 교체수요와 시공사의 신규수요가 동시에 외형성장을 견인하며 피에스텍의 전력기기 매출액은 분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세전이익은 24억원(+0.9%YoY)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
순현금 1,103억원 중 약 270억원을 단기매매증권에 투자하고 있는데 약 6억원의 단기매매증권평가손실이 발생했으며 이자수익이 전년동기대비 약 3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Positives: 영업이익률17.2%로 높은 수익성 유지
전력량계는 제품별로 차별성이 거의 없고 제조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17~18%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힘들 거라는 우려가 있어왔지만 피에스텍은 3분기에도 어김없이 17.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발표했다.
3분기는 추석과 휴가철이 껴있어 조업일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전력량계 생산량은 2분기 대비 증가했다.
이는 1) 한전의 AMI 구축사업이 점차 속도를 내며 양방향 원격검침이 가능한 G-Type 전자식전력량계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 2013년부터 시작된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공사의 스마트미터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시작했으며, 3) 경쟁업체와는 달리 수도,가스,온수 등 각종 설비미터와 함께 패키지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AMI에 대한 설명은 7월 14일 발간한 ‘똑똑한 건자재, 스마트미터를 주목하자’ 참고]
Negatives: 금융상품 운용 성과에 따라 세전이익 편차 있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매도가능금융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은 1,103억원이다.
이 중 약 270억원을 단기매매증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부분 사모펀드인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운용성과에 따라 영업외 기타손익 편차가 크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요인은 아니며 순현금 규모를 고려한 단기매매증권 비중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결론: 순현금1,103억원 배제해도 싸다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5%, 14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은 올해로 끝이 아니다.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 2015년 약 50만세대의 사상 최대 분양물량에 힘입어 2014~2018년 EPS CAGR은 36.9%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시총의 85%를 차지하는 순현금 1,103억원을 배제해도 2016F PER 9.5배는 저평가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