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 보고 실망해서 뭐 볼까 하다가 제가 농구 좋아 하는걸 어떻게 알고 취향저격 추천 콘텐츠에 떠서 봤습니다.
리뷰를 해보자면 디즈니가 만든 전형적인 가족 영화 입니다. 자극적인 소재도 없고 내용도 없고 폭력적인 장면도 안나오는 착한 영화 입니다. 약간 나오긴 하네요. 초반에 터키에서 야니스 부모가 탈출하는 장면에서 잠깐 나오긴 합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느냐? 전혀 아닙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대충은 알았지만 불법체류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4형제 키운 이야기 큰형을 나이지리아에 두고 온 이야기 영주권 얻지 못해서 고생한 이야기 집세 못내서 집주인이 열쇠 바꿔버린 이야기 등 야니스 부모들이 고생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사실 야니스 이야기라기 보다는 야니스 부모가 야니스를 어떻게 NBA로 보내게 되었느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실화이기 때문에 너무 뻔한 스토리 같지만 야니스가 드레프트 되는 장면에서 영화가 딱 깔끔하게 마무리 되네요. 물론 그 뒤에 자막으로 야니스가 어떻게 되었다. 형은 2014년 닉스에 지명 되었다등 실제 장면과 함께 설명하는 장면도 나오구요.
괜히 짠 하드라구요. 아담 샌들러 나왔던 영화 이름도 기억 안나네요. 그 영화 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MSG 많이 안들어간 음식 같이요.
또 좋았던건 그리스라는 나라 아테네 라는 도시 풍경이 상당히 예쁘게 나옵니다. 오래전에 봤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 이라는 영화에서 본게 다라서 그리스에대한 이미지가 아테네 신전 같은거 빼고 거의 없었는데 그리스를 상당히 예쁘게 그려냈네요.
근데 웃긴건 어느 영화를 봐도 나쁜 극우 같은 사람들이 있고 공무원들은 다 답답하고 집 주인은 못 된건 다 똑같네요. 오해하지 마시길 영화적 설정이 그렇다는 겁니다. 영화 내용이 사실이면 저는 절대 그리스 대표팀 안할거 같은데…
아무튼 최근에 본 디즈니+ 그리고 스포츠 영화 중에서 가장 담백하고 재밌네요. 강추 합니다! OST도 좋아요!
첫댓글 와우 야니스 이야기가나오다니
저도 방금 봤는데, 잘만든 작품 같습니다 느바 팬에겐 이미 익숙한 이야기고, 약간 각색을 했어도 사실 영화적으론 심심한 편인데도 몰입해서 잘 볼 수 있었네요 야니스 드랩될때는 찡해지기도 했고요
재미있네요..링크해주신 유튜브보고 디플에서 계속 검색했는데 없더라구요..
글 올려주신 덕분에 재미나게 봤습니다..
넷플의 허슬과 또다른 감동이네요..특히 이건 실화라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한글로 라이즈 검색하니까 바로 뜨는데요? 왜 안뜨지? ㅎㅎ
@Dance OZ 지금은 검색이 되서 봤습니다.
근데 제가 링크해주신 유튜브는 몇달전에 보고 디플에서 검색했는데 없더라구요
@Lakers&Eagles 아~ 최근에 올라왔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