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33일
시즌 10 35회
짱구네 집에 모인 떡잎방범대.
자기들이 요새 모으는 소중한 것들을 가지고와서 발표하는데 유리는 자기가 빡치면 줘패는 인형들을 가져옴
그중에서 가장 많이 샌드백이 되는 토끼인형
다른 인형들은 스플렉스 기술용같은 용도가 정해져있는데 이 인형은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서 그날따라 기술용임ㅋㅋㅋ
토끼인형 보고 좋아서 다가가는 짱아
그런데 눈이 마주친 기분이 들어서
찔러봄
엥 진짜로 눈이 마주친거였음
소름돋은 짱아는 자기도 모르게 토끼인형을 내팽겨치는데
봉미선이 때마침 마당에서 빨래 걷어서 가져오고 있던 타이밍이라
밖으로 내동댕이 쳐지고 봉미선은 못 봄
어딘가 처량한 느낌이 들고
짱아도 금방 감정이 풀려 내동댕이 친 걸 후회하지만 되돌이킬순없음
그날밤.
붉은달이 뜨고
달이 예쁘지?
안녕?
토끼인형이 흰둥이한테 말을 걺.
토끼 : 너 어디 아픈덴 없어?
흰둥 : 없능뎅..
흰 : 그런건 왜 물어보는거야?
토끼인형이 흰둥이 볼따구를 꼬집음.
토끼 : 넌, 아픔을 느끼는구나.
토 : 넌 이름이 모니?
흰 : 흰,흰둥이;
토 : 생긴거랑 딱 어울리네. 나는 말이지 이름이 없어.
흰 : 뭐?
토 : 흰둥아, 네가 내 이름 좀 지어줘.
흰 : 아아...? 나는 이름같은 거 못 지어.
토 : 뭐든 상관없어. 그냥 커다른 봉제인형이든, 토끼인형이든, 이름이 없는 것보단 나아.
흰 : 그럼 토순이는?
토 : ....다른 강아지한테 지어달라고 부탁할게
토 : 집이 참 좁고 초라하네. 그래도 나보다는 낫다.
흰 : 뭐?
토 : 살기만한다고 다 집인 건 아니거든. 이름도 없고, 집도 없는 실업자 신세. 아 직업은 있었구나. 맞고 차이고.
흰 : 맞고 차이고가 뭐야?
토 : 글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나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이겠지.
흰 : 왜 널 때리는 거야?
토 : 글쎄.
그 시각 유리네집.
토끼인형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토끼인형을 꼭 찾아야 한다고 한밤중에 짱구네 집으로 달려옴
짱구도 같이 찾아보지만 발견하지 못함.
토 : 배고픈데 먹을 것 좀 줘. 이대로 있다간 굶어죽겠어.
흰둥이가 자기가 아껴둔 육포조각 주는데
토끼라고 마당에 풀 뜯어먹음ㅋㅋㅋㅋ
아무리 찾아도 토끼인형이 없자 앙앙 우는 유리
토끼야~~~!!!!!!ㅜㅜㅜ!!!!!
흰 : 저기 이제 그만 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토 : 어디로?
흰 : 그야 니가 살던 곳이지
토 : 아픔을 느끼지도 못하는 날 때리는 게 뭐가 즐겁다는 걸까?
아무리 (퍽) 생각해도 (퍽) 모르겠어. (퍽) (자기 말하는 속도에 맞춰서 자기 얼굴을 계속 때림)
흰 : 그러지마ㅜㅜㅜㅜㅜㅜ
토 : 안 그럴게. 이 집에서 계속 살게 해준다면
토끼야ㅜㅜㅜㅜㅜㅜ~~~~~~~~!!!!!!!!!!!!!!!!!!!!!!!!!!!!!!!
유리가 찾는 소리를 들음
주인한테 가봐 어서 가보라니까 제발 부탁이야!!
토끼야ㅠㅠㅠㅠ~~~~~~!!!!!!!!!!!!!!!!!!!!!!!!!!!!!!!!!!!!!! 계속 자기를 찾는 소리를 들은 토끼인형
마당으로 back
토끼야아아아아앙 ㅜㅜㅜ!!!!!!!!!!!!!!!!!!!!!
난데없이 주거침입을 겪은 흰둥이 공포에 질려서 짱구한테 달려듦ㅠㅠㅋㅋㅋ
그럼 짱구야 내일 만나자😆😆!
유리를 꼬오오오옥 안으면서 엎혀가는 것으로 엔딩.
토끼인형 성우분이 음의 높낮이없이 차분하고 감정없이 목소리 연기해서 더 묘한 느낌이 드는 회차였음
첫댓글 헉
헐.... 개무섭다
아소름돋아 유리 목 조르는것같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