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전혀 신경 안 써, 정말 신경 안 써." PSG 울트라스는 어제 스타드 장부앵에서 2대1로 패배한 것에 대해 그다지 동요하지 않는 듯한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기록은 남는다. 승격 후 1부리그로 돌아온 파리 FC는 이번 시즌 PSG전 세 경기 중 두 경기에 이겼다. 이건 분명 PSG로서는 체면이 구겨지는 일이다.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13일 앞둔 시점에서 PSG의 이번 시즌 리그 6번째 패배는 팬들에게 그저 지나가는 해프닝 정도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엔리케는 이 경기를 두고 “임기 중 최악의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 평가에 반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교훈을 거의 남기지 못했다. 사실상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가장 큰 악재는 뎀벨레가 전반 27분에 교체된 일이었다. 뎀벨레 측근들은 그가 15분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예방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엔리케는 “내일 상태를 보겠지만, 단순한 피로일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비교적 가볍게 말했다. 뎀벨레는 약 10분 동안 가볍게 뛰는 정도로 버티다가 결국 교체되어 경기장을 떠나 곧바로 귀가했다.
바이언전에서 이미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고, 랑스 원정 이후 불과 4일 만에 핵심 선수를 경기에 투입하는 것이 과연 필요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만약 단순 근육 경련(경미한 부상)이 맞다면, 13일이라는 시간은 회복하기에 충분한 기간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일은 뎀벨레의 몸 상태를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보여준다. 뎀벨레의 경고 신호는 경기 내용까지 이렇게 형편없지 않았다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강도도 부족했고, 의욕도 부족했으며, 창의성도 부족했다. 형편없는 PSG는 바르콜라가 간신히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막판에 무너지고 말았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하무스가 가장 부진했다. 이들 역시 5월 30일까지 주전 경쟁의 판도를 뒤집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태도는 상당히 의심스러운 수준이었다. 엔리케는 경기 후 분석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활약을 보인 사포노프와 마르키뉴스를 언급하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남겨졌던 동점골 장면도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다.
이런 장면은 아스날과 같은 팀이라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활용했을 것이다. 물론 PSG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이런 식으로 치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엔리케는 5월 30일로 가는 “과정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이번 일요일의 끔찍한 경기만큼은 정말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