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의 캠퍼스 이야기] 바람의 대학 : 한양대학교 (3)

[SKAIY Faith]

[카이의 캠퍼스 이야기]

바람의 대학 : 한양대학교 (3)

한양사이버대 1층의 라운지.

커피한잔 사마시려 했는데 카페는 문닫음 크리 -_-

어쩔수 없이 편의점에서 캔커피 사먹었다. 블루베리 머핀이랑 ~

된장남 카이는 이걸로 브런치 때우고 저녁때까지 안먹어.

사진 좀 예쁘게 찍어보려 했는데 비뚤어졌다. 시망.

경금대 마지막 한컷.

안녕!

한양대의 중앙도서관, 백남학술정보관.

상당히 조형적으로 우수한 건물이라고 생각한다.

뭐 약간 단조롭고 폐쇄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도서관이라는 이용목적이 있으니 어느정도의 폐쇄성은 필요하다.

아쉬웠던 점은 생각보다 작았던 점.... 내가 연세대 중도에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신본관 뒤.

뒤도 병맛같어 -ㅅ-;

화강암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니 열심히 관리하는 듯 싶다.

출입구를 봐. 생각외로 작지?

하긴 90년대 말에 지은 건물로 아는데, 엄청 크게 짓진 않았겠지.

막판에 들른 사범대학.

주저없이 한양대 4대 막장 건물(사대, 경영대, 공대건물 하나, 신본관)로 꼽는 건물이다.

석난간, 석재 창문장식, 쓸데없이 붙은 기둥과 장식지붕 등은 건물의 전면(facade)을 복잡하게 만들고,

나아가 시각적 공해를 일으키며, 건물의 격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밖에 리모델링 할 수 없었나?

한양대는 다 돌건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고등학교같은 건물도 있었다.

자연과학관.

인문관.

박목월 시인의 시비.

옛날이 생각난다.

중학교 때, 박목월 시비를 조사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한양대에 온 적이 있다.

내가 한양대 캠 좋다고 하니까

어머니는 그저 그렇다고 하셨지

내가 한양문과 정도 다니면 좋겠다 하니까

어머니는 삼수를 해도 안된다 하셨지

내가 한양문과 후지냐 물으니

어머니는 아무 대답 아니하셨지

어머니는 알고보니 성대 졸업생

왕십리역.

생각외로 가까워보인다.

철덕들 사이에서는 왕십리역 망할거다라고 많이들 얘기했는데, 생각외로 안 망했다.

학생회관.

파파이스. 패스트푸드점 있어서 좋겠다...

왜 우리학교는 없을까?

애지문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허세 반, 사진 반 쓱싹쓱싹 잘 버무려 놓은

[카이의 캠퍼스 이야기] 바람의 대학 : 한양대학교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탐방후기]

정말 추웠다.

바람도 많이 불고, 왜이렇게 양지가 적은지....

내가 느낀 점은, 한양대는 상당히 공간을 '작게' 쓰는 듯 했다. 물론 산이라는 입지적 문제가 있지만,

개인적 느낌으로는 서강대보다 훨씬 큰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서강대에 비교해서 그리 큰 캠퍼스라는 느낌을 못 받았다.

그렇다고 건물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도 않은데;

하긴, 내가 좀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다.

여튼 내 생각은 이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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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카니아]

[포텐셜]

신본관뒤는진짜병맛이네 전면하고 일체감도없고

[nos 노스]

백남학술정보관이 가장 한양대다운 건물 아닐까..라고 생각

[SKAIY Faith]

그래 이런 댓글을 좀 달어

[포텐셜]

왠지도서관같은느낌이안들어 그냥 원자력발전소같아보여

[nos 노스]

그래서 한양대 답다는거지

[전주전일고]

즐감.

[캉캉]

ㅇㅇ 울학교 사진 잘찍어줘서 ㄳ

[애니그마]

너 건축사의 아들이어서 그런지 쓰는 용어도 전문적인데..건축대학 가지 그랬어?..ㅎㅎㅎ...어머니 성대 출신도 잘 봤다..^^..

[SKAIY Faith]

그냥 귀동냥으로 줏어들은걸로 허세부리는거에요.....................ㅋㅋㅋㅋ

[大성균공만만세]

1번부터 쭉 잘봤음 ㅋㅋ 카이는 카이스트 다니나? 아무튼 글써논거 보면 한양대 건물이 큼직큼직한게 좋긴한데 뭔가 병맛디자인도 많고 내부 건물은 외부의 준엄함?에 비해 그리 크진 않은가보다? 아무튼 진짜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서양 삘나네 ㅋㅋ 수고했음 ㅋㅋ

[SKAIY Faith]

연대다님ㅇㅇ 댓글 ㄳ

[카즈키]

계단 끔찍하다 ㅋㅋㅋㅋ

[[Gay]은꼴녀]

방학이라 사람이 없네

[함용]

뭐야 이 백뮤직은...

[난비데가싫어:D]

난 한양대가 존내 좋은게 그거 뭐지 백 몇개 계단? 어쨋든 정문쪽에서 후문이랑 노천쪽으고 가는 계단 있잖아 거기 경사 존내 높아서 아래서 계단 올라갈때 고게 들면 여자들 치마속 다 보인다. 접때 한양대 축제때 놀러갔는데 존내 눈이 즐거웠음.

[프랭크 L 라이트]

글쓴거 보면 거의 건축전공자 같네. 울학교가 지하캠퍼스나 건물을 원하는데로 짓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완전히 돌산이라서그래. 일반적인 돌이 강도를 넘어서는터라 신본관 지을때도 발파공사만 한학기 내내 했었거든.

[SKAIY Faith]

그런거 아님 개인마다 미적주관이 다른것 뿐임 ㅋ

[원주광역시]

역시 한 라인의 수장 답네

[????????]

그래도 괜찮게 잘 찍은거 같군ㅇㅇ 다만 한양공대의 자랑인 HIT건물과 FTC건물이 없는게 좀 아쉽다

[덕만]

한양대 3분에1정도 찍은거네. 의대 의학관 체쪽은안찍은듯.ㅋㅋ

[교육과학기술부]

어머니 성대 빵 터졌음.

[바람...]

음..어머님께서도 홀리셨구나...ㅋㅋㅋ 올린 글을 보면서 평가할 점은 그동안 한대 사진보면 모두 천편일률적이여서, 신선한 감이 부족했는데 니 사진은 새로운 시각, 새로운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 많고 다리품을 팔며 찍은 사진들이라 그런지 건물들을 보고 느꼈을 찍사의 느낌이 잘 전달된다. 난 이전에 천편일률적인 한대사진들보면서 한대건물들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니 사진을 보면서 한대건물도 멋진 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감상했다. 단지 아쉬운 점은 한대건물이 안 나온 것도 꽤 있는듯...근데 건 추워서 어쩔수 없었겠지...하여간 수고 많았다...

[89년 왕십리]

자연대 건물 뒤쪽으로 가면 애드온 되어있는 신관 있는데 그것두 찍지 개 구린 쪽만 찍어놨냐 ㅜ

[chung[漢電]]

FTC랑 HIT, 그리고 중도도 뒤에서 찍음 나름 커보인다.. 2공학관도 운동장쪽에서 바라보니깐 엄청커보이드라

[설탕공장아들]

왜 대학냄새가 안나지...나만 그런가.; 걍 연구단지 같에

[henr]

아버지,어머니가 졸업하신 한양대학 사진을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군.

[애니그마]

동문 부부..나도 그런 걸 했어야 하는데

[아씨Bal꿈]

한양대 언덕 ㅆㅂ.... 언덕만 깎고 학교를 지었어도....

[강인구속]

나도 한훌이지만 카이의 글들 다공감.

[서울대 의예]

이 병신 연세대 주제에 미쳤나봐 학벌도 거지같은 주제에 지금 서울대도 의대 빼고 별볼일 없는데 미친거 아니야? 연세대 망해가고 있는 대학 인거 다 알거든? 꼴에 한양대는 왜 끼우니? 같이 망해가는 대학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ame]

여기서도 이러고있네. 97학번 영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S2n국경e없Cr]

농구코트없냐

[18.5cm]

확실히 건축에 대한 감이 있구나... 맞는 것 같다. 한양대는 정확하게 부지 이용이 상당히 비효율 적이지...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원칙적으로 언덕에 위치해 있다보니 건설초기 확장성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고...추후에도 계획성을 갖지 못하고 그냥 공터에 건물올리는 방식으로 캠퍼스를 꾸며 놓은 것 같다. 결국 이런 이유들로 해서 시각적으로는 건물이 다닥다닥 붙은 것 처럼 보이지만...실상은 건물과 건물사이에 공유지가 많은 캠퍼스다. 개인적으로 한양대 캠퍼스는 인문관 자리가 최고이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양대 인문관 옥상에 올라서 보면...서울의 4통8달의 왕십리가 한눈에 들어오는데...인문관을 중심으로

[18.5cm]

연세대의 백양로 같은 길을 조성할 수도 있고...또 장기적으로 한양대 캠은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양대 캠퍼스를 포털 지도에서 조감해 보면 인문관에서 체육관 자리까지가 가장 긴 장축이기 때문에...과거에는 어찌 할 수 없었던 화강암 바위...일부 언덕을 깨부수고 단층을 조율해 연세대와 같은 구도로 정립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갈 것이고...무엇보다 그 장축 안에 놓여있는 인문관-중도-HIT-법학관 등을 반드시 뽀개야 하기 때문에 現 총장과 現 한양학원 체체에서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본다. (아버지가 세우거나 아버지 이름으로 세운 건물들을 뽀갤 수 있을 만큼 총장이 과감하지 않으니)

[연고한]

돌았구나..

[18.5cm]

또 인문관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한양대는 서고연-서성한 캠퍼스 중에서 4번 째로 크지만...전면성은 가장 부재한 대학이기도 하다. 과거 왕십리 판자촌의 난립으로 인해 캠퍼스 주변부의 토지들이 박정권 당시에 상당부분 개인소유로 잡식되었고(원래 불법 점유지 였으나 박정권 때 합법화 해주었음) 때문에 캠퍼스가 주변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고립된 상태이다. 당연히 전면성을 갖출 수 없는 상황이고...얼마전 가보니 소나무로 정문도로의 축을 강조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으나 역시 전면성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인문관을 중심으로 대학 전체가 북서향으로 돌아서고...지금의 의료원 정문자리를 확대하거나...

[18.5cm]

주변 건물을 매입해 정문의 방향을 바꾸고 인문관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中道를 만드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다. 과거에야 돌산을 까부술수 있는 능력도 장비도 없었으나 지금은 그정도 돌산은 무진동 비파괴로 완전 평지로도 만들 수 있는 만큼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결국 한양대 캠퍼스의 문제는 축의 문제이고...인문관과 의료원 정문사이에 中道를 만들고 인문관 터를 중심으로 캠퍼스를 재배치 한다면 꽤 괜찮은 대학캠퍼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정황상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만...100년쯤 후 한양학원이 망하고 새로운 재단이 들어온다면...한번 쯤 시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애니그마]

너 고대로 편입이라도 했냐?..^^..

[카오스다래]

고대다니는 색키가 한대지리를 왜이리 잘알고있찌 ㅡㅡ 반수생출신인가.

[anygivensunday]

18.5 cm 누구냐 넌..

[anygivensunday]

18.5 cm 누구냐 넌..

[귀향]

전 총장이 세모를 상당히 좋아해서 우리학교에 세모 모양의 건물이 많은거래. 울 과 교수님이 말해주셨어. 울 과 교수님들께 캠퍼스 중 어느 건물이 가장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니 거의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지금의 중도 이전에 있었던 건물이 걸작이었다던데.. 자료가 거의 없어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