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지난 번 입양 일기를 쓰고 어느새 일년이 훌쩍 지나버렸군요.
세월은 참 유수와 같다더니 (갑자기 뒷짐지고 먼 산 바라보는 컨셉...)
며칠전에 마리의 일상에 대한 궁금함을 담은 카페의 쪽지를 보고서야
퍼뜩,,,
심히 반성하는 마리 엄마입니다.
작년 한 해는 나름 바쁜 한 해 였네요.
한달내내 인테리어에 매달려(그저... 인테리어 업체를 못 믿어서 그거 감독하느라)
새 집으로 이사도 했어요.
처음에 그 전 집보다 넓은 평수라
마리와 별이는 하루 정도 적응을 못했어요.
이사 온 다음날 아침에 부엌에 마리가 쉬야를 해 놓았지요.
별이는 베란다에ㅜㅜ
그러고 난 뒤엔
실수없이 적응하여 잘 지내고 있어요.
카페에 입양 일기 올리신 분들 글을 보면
아가들이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마치 원래 내새끼처럼 잘한다는 글이
올라올 때, 부러웠어요.
우리 마리는 제 새끼 된 지 2년 반인데
실상 정말로 마리가 마음을 다 열고 다가온 건 작년 봄 지나고 부터 인 거 같아요.
그전에도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생각해 보니 그전에는 여전히 뭔가에 상처받은 마리가 있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마리가 너무나 당연히 저를 찾고
일을 하다가 보면 문득 마리가 제 의자 아래에 있는 걸 발견하고
아무리 지 얼굴을 물고 빨아도 (남편이랑 제가 잘하는 짓입니다. 의사샘이 균 옮는다고 그러면 안된다 하지만,,, 이
어여쁜 생명체는 키스를 부릅니다!!!)
참아내는 걸 보면 뿌듯합니다.
게다가 남편이 알면 섭섭할 노릇이지만
마리는 저를 더 좋아한다구요!!!!!!!!!!!!!!!!!!!!!
별이는 남편 껌딱지라 제가 마리오기전에 많이 외로웠어요 ㅜㅜ
마리랑, 별이, 방학이라 놀러 온 제 조카까지 사진에 올립니다.
첫댓글 마리 5:5 ㅎㅔ어스퇄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ㅋ
너무 꽁꽁 숨겨두지 마시구 자주 좀 보여주세요~~~^^
한번 상처 받았던 아이라 마음 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나 봅니다. 이제 완전 제집으로 여기고 편안해 하니 참 좋으시겠어요^^
마리야 ~~자주 자주 와~^^
아핫,무표정한모습 넘 귀여워요^^울 집 뚱이랑 넘 닮앗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