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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불안감·우울증 높아져..."회복 탄력성은 슈퍼 파워"
한국의 정신건강위기와 관련해 미국 유명 심리연구자가 제작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 사진=마크 맨슨 유튜브 캡처 |
'신경끄기의 기술' 저서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가 겸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영상은 한국 방문 기간 제작한 24분 4초 분량으로, 맨슨은 "한국의 정신건강위기를 이해하려면 90년대 인기 비디오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주목할 점은 여기에서 도출된 성공 공식이 여러 산업에 복제됐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잘하는 일을 더 잘하도록 강요하고, 가능한 우수한 결과를 내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압력과 경쟁을 가하는 건 효과적 공식으로 입증됐지만, 심리적 낙진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예로, "K팝 스타는 어린 시절 오디션으로 모집돼 기숙학교에 보내지고 스포츠 선수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삼성도 기숙사와 교통수단, 병원 등 네트워크를 갖춰 직원들이 말 그대로 직장을 떠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맨슨은 또 "한국인은 유교적 기준으로 끊임없이 평가받는데 문제는 그 와중에 개인적 성과를 내라는 압박도 받는 것"이라면서 "한국은 불행히도 유교의 가장 나쁜 부분은 남겨두고 가장 좋은 부분인 가족·지역사회와의 친밀감은 버린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자료 |
다만, 그는 자신이 만난 한국인들은 이런 문제를 숨기긴 커녕 적극적으
로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으려 해 놀랐다면서 "세계적으로 드문 이런 회복 탄력성(resilience)이야말로 한국의 진짜 슈퍼파워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동의 1위를 기록하는 등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