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제 고향은 익산으로 고교 졸업 후 바로 전투경찰에 지원입대
전역 후 직장 때문에 고향을 떠나다보니
고향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 익산에서 국화축제를 한다고 하여
장소를 검색해보니 신흥근린공원.
오잉! 내가 고교시절 자취를 하던 곳 이었습니다.
주인집이 복숭아 과수원을 했는데
밤에 주인아저씨가 원두막에서 복숭아를 지키다가
새벽녘에 집에 들어오면 그때 우리들은 과수원으로 나가
낮에 일을 도와주면서 보아두었던 맛있는 복숭아를
골라 따다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복숭아를 훔쳐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눈을 감아 주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인정 많은 주인집 아저씨였습니다.
만약 익산의 국화축제 구경을 간다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먼저인데
음식의 고향 전라도답게 “본향” 등 유명 맛 집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는 함라면에 있는 “함라산황토가든”의 오리 주물럭과
경찰이 되어 처음 발령을 받아 담당을 했던 오산면 남전리의
“흙가든” 오리 황토구이 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남전리는 전군도로 변으로 남궁농장이란 양송이 농장이 있었고
(가수 남궁옥분 등 남궁씨들이 운영하던 농장)
김영삼 대통령 시절 장관을 했던 김덕룡씨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김 장관은 남성중, 경복고를 나왔습니다.
24살의 젊은 나이에 경찰을 하면서 겪었던 숱한 사건들이
생각납니다.
첫댓글 가을이 되니 여기저기 가고싶은 곳이 많습니다.
웬만하면 다녀오세요.
황토오리도 드시고.
그러게요
그렇지 않아도 한번 다녀 올 생각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셨네요
음식이 맛있는 곳이 있어도 여기서는 쉽게 못가겠네요.
그렇지요
혹 지나가는 길 있다면 한번 들려보시길
익산과 이리가
같은 곳이지요?
많이 들어봤지만
저는 한번도 못가본 곳이네요
가을 하면
국화의 계절이지요
국화축제 열리는 곳도
몇군데 있더라구요
맞습니다
과거에는 이리라 부르다가
익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연고가 없으면 선뜩 가보기
쉽지 않습니다
볼게 별로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