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덧 5월도 중순이 다 되었네요. 그런데 왜 저는 항상 첫 인사를 이런 식으로밖에 못 쓸까요? 5월이 중순이든 뭐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데 말이에요.
아무튼 금요일 밤이고 해서 (적어도 제가 있는 이곳은 말이에요) 특별히 도움 되는 정보 알려드리려고 해요.
사실 음악은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책장에 꼽혀 있는 음반들을 바라보며 뿌듯해 하는 게 더 중요한 법이고, 게다가 요즘엔 다들 아이포드 같은 MP3 플레이어나 컴퓨터의 아이튠즈 등으로 노래를 듣기 때문에 노래 제목들을 자주 보게 되죠.
그런데 이 제목들이 가끔 대소문자 표기 규칙도 없이 아무렇게나 적혀 있으면 너무 너무 신경쓰이잖아요?
예를 들어 First Of The Gang To Die 라고 써 있는 제목을 보면 "Of The"랑 "To"를 모두 소문자로 고쳐 주고 싶어 미칠 것 같은 기분 말이에요. 그래서 First of the Gang to Die 이렇게 고치고 나면 초조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경험 다들 해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단어는 대문자로 쓰고 어떤 단어는 소문자는 써야 하냐구요? 좋은 질문입니다.
아니, 사실 별로 좋은 질문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노래 제목 대소문자 결벽증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기에 이 자리에서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째. 제일 앞 단어와 마지막 단어는 모두 대문자로 시작합니다.
- 제일 앞 단어가 대문자로 시작하는 건 모두 아셨겠지만, 제일 마지막 단어 또한 대문자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
둘째. 아래 단어들은 소문자로 시작하며, 그밖의 단어들은 모두 대문자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관사: a(n)와 the
- 전치사: 글자수가 4개 이하인 전치사(at, for, from 따위)
- 접속사: as, and, but, or, nor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단어들이 노래 제목의 가장 앞 또는 뒤에 왔을 때에는 대문자로 시작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두 개 이상의 품사를 가지고 있는 단어에 주의합시다.
위의 정보는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일 뿐입니다. 법적 분쟁시 본인은 어떠한 민형사상의 책임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무서운 얘기는 그만하고, 자 그럼 이제 각자의 뮤직 폴더로 돌아가서 노래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냅시다!
FA컵은 맨시티에게!
첫댓글 사실 가이드라인이 필요없게도 매우 간단합니다. contents words는 대문자로 function words는 소문자로 쓰면 되는것이지요. 글쓴이의 가이드라인을 보니 영어공부 좀 하신 학자분 같습니다. 혹, 언론미디어학정보화학메디컬센터에서 수학하신것은 아니신지요...? me는 왠지 그런 assume을 해봅니다. me는 그럼 이만.
별말씀을요~ 그냥 일종의 정신병 환자일 뿐이죠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