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주관자와의 만남을 누리고
나는 때때로 하늘에 살고 있을 하느님이란 존재를 직접 만나 보고 싶은 충동을 가질 때가 있었다. 똑같은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너무 불공평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고 항변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하느님과 같은 존재를 해저기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현실의 공간이 아닌 가상공간에서 체험한 일이었다. 해저기지 휴게실의 문화공간에는 다양한 4차원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세계 프로그램이 있었다.
해저기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계인들이 동료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여가를 활용하는 근린시설이 휴게소였다.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가 4차원 가상게임 체험장이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가상공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누비며 이루고 싶은 일들은 무엇이나 이룰 수 있는 가상현실세계⋯⋯
그 가상현실세계에서 인간은 누구나 신이 될 수도 있고 창조자가 될 수도 있고 예언자가 될 수도 있었다.
4차원 가상게임 프로그램 중에서도 타임머신 게임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었다. 타임머신 게임은 과거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
양한 세상과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타임머신 게임으로 하느님을 만나러 가고 싶었는데, 차선책으로 하느님과 비슷한 존재인 하늘 주관자를 만나 볼 수 있었다. 하늘 주관자가 과거에 지구 동방의 땅에 강림하여 인간의 삶을 누리면서 펼쳐놓은 유지가 있었다는 소식을 시디바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가서 하늘 주관자를 만나 보려 했던 것이다.
타임머신 프로그램 속에는 과거에 지구에 나타났던 성자나 위인들의 살아 있는 모습이 생영상 화면으로 저장되어 있었다. 석가모니, 예수, 공자, 마호메트 등등 인류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존재들의 살아 있는 흔적들이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아서 가상공간의 현실 속에 등장하는 타임머신 프로그램…
가상공간의 타임머신을 타면 과거 현재 미래의 어떤 세상이라도 방문하지 못할 곳이 없었다.
과거에 지구에 나타났던 성자나 위인들의 실제 살아 있는 모습이 어떻게 타임머신 프로그램 속에 저장되어 있었을까?
지구와 100억 광년 떨어진 우주 끝에서 1만 년 전부터 지구를 방문하기 시작한 샤르별의 외계인들이 만들어 놓은 4차원 문명세계의 작품 덕분이었다.
가상공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여행하며 하늘 주관자를 만나러 가는 기분은 들떴다. 하느님과 똑같은 하늘 주관자가 동방의 나라에 인간의 모습으로 강림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하늘 주관자가 인간 세상에 펼치기 위해 남겨 놓은 유지의 뜻은 무엇일까?
이런 등등의 의문을 그가 풀어 주면 하늘이 감추어 놓은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가서 가상공간에서 만나 본 하늘 주관자의 모습은 평범한 인간이었다. 다른 인간보다 특별히 범상한 모습이나 옷차림을 하지 않고 평범한 키에 평범한 용모를 한 하늘 주관자의 모습..
하늘 주관자의 모습을 처음 대하고 약간 실망감이 앞섰다.
어느 모로 보나 미리 생각했던 하늘 주관자의 신비함도 위엄도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모습...
그 평범한 용모의 하늘 주관자의 앞에 서서 나는 크게 예도 갖추지 않고 질문부터 던졌다.
"당신이 하늘 주관자신가요?"
“그렇다. 내가 하늘 주관자니라."
“하늘 주관자는 하늘과 땅을 다스리고 천지만물을 주관하는 주인이아니신가요?"
“그렇다. 내가 하늘과 땅을 다스리고 우주를 운행하는 주인이니라.” “그렇다면 제가 하늘 주관자님께 꼭 확인해 볼 내용이 있습니다.""말해 보아라."
"하늘 주관자님께서는 인간세상을 왜 공평하게 다스리지 않습"니까?"
“네 생각은 잘못이다. 인간세상은 만인에게 공평하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기회를 스스로 창조하며, 그 기회는 만인에게 공평하다. 무엇이 불공평하다는 뜻이냐?"
“누구는 천하고 누구는 귀하며 누구는 빈한하고 누구는 부유하며 누구는 못나고 누구는 잘나니 이보다 불공평한 하늘과 땅의 질서가 있습니까?"
“어리석은 질문이다. 귀함도 귀함이 아니요 천함도 천함이 아니다. 인간의 눈으로 귀하다고 생각하면서 바라보니 귀함이요, 천하다고 생각하면서 바라보니 천함일 뿐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도 구름과 같은 것, 손에 쥐면 사라지는 허상일 뿐이다. 그 허상뿐인 것을 많이 가지고 적게 가졌다고 인간세상을 불공평하게 생각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판단이다. 인간이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아라. 누가 많이 가져가고 적게 가져가더냐? 끝내는 한 줌의 흙이요 끝내는 한 줌의 재일뿐이니 이제부터 너는 허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판단하지 말라. 나는 공의로운 하늘 주관자니 선과 악에 치우침이 없고 이쪽과 저쪽을 편가르지도 않는다. 만인은 내 앞에서 공평하다."
"착한 자도 악한 자도 아군과 적군도 하늘 주관자님 앞에서는 모두 공평한 대접을 받는다는 뜻인가요?"
“세상에 착한 자가 어딨고 악한 자가 어딨더냐? 착한 자를 또 누가 착하다고 정의하며 악한 자를 또 누가 악하다고 정의하더냐?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고 선과 악을 분별할 뿐 우주에는 선과 악의 구분이 없다. 세상에는 적군이 어딨고 아군이 어딨더냐? 내편으로 생각하면 내편이고 적군으로 생각하면 적군일 뿐이다. 하늘은 인간들이 정해 놓은 선과 악을 수용하지 않으며 인간들이 정해 놓은 아군과 적군도 수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들이 편의상 해석하는 관념일 뿐이다."
"그렇다면 하늘 주관자님께서 인간 세상에 다녀간 목적은 선과 악을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셨나요?"
"하늘은 결코 인간세상을 심판하지 않으며 부족한 질서를 바로잡을 뿐이다. 그 부족한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내가 인간세상을 잠시 다녀가면서 유지를 남겨 두었다."
“부족한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유지가 무엇이지요?"
"선천세상을 보수하여 후천세상을 다시 펼치는 천지공사가 하늘의 유지이다."
“선천세상을 보수할 이유가 무엇이지요?"
"하늘과 땅의 질서가 교란되고 인간의 삶이 본연의 질서를 벗어나 모두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는 하늘 주관자의 몫이요 후천 세상을 다시 펼치는 사유이다."
"후천세상이 시작되면 지금의 현실세계는 우주에서 모두 사라지나요?"
“사라지지 않고 재편될 뿐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의 모든 질서가 재편된다는 뜻인가요?"
“그렇다.”
"후천세상이 열리면 선천세상과 달라지는 점이 무엇인가요?"
“인간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흐르지 않고 인간의 입에서 다시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쟁탈전이 사라질 것이다."
"후천세상을 펼치는 천지공사는 누가 맡아서 진행하지요?"
"땅에서 살아가는 고운 빛의 영혼들이 하늘의 천지공사를 진행할 것이다. 하늘의 천지공사는 물샐틈없는 도수로 짜여 있고 하늘과 땅과 우주가 호흡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하늘과 땅에서는 물샐틈없는 하늘의 도수에 의해 우주개벽의 천지공사가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군요?"
"선천세상의 끝 날에는 어떤 징조가 나타나지요?"
“처처에서 전쟁과 재해의 먹구름이 지구를 덮을 것이요 병겁과 기근이 인간세상을 침몰시킬 것이다."
“인간의 모든 운명은 그러한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나요?"
“장차 지구에 큰 빛이 나타나 그 빛의 날개 아래 머물고 있는 고운빛의 영혼들은 털끝 하나 손상됨이 없을 것이다."
“큰 빛의 정체가 누구인가요?"
“삼위일체 하늘을 완성한 자요, 일만 이천의 고운 빛을 거느리는 대장이다."
"일만 이천 고운 빛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선천세상의 마지막 추수를 담당하고 후천세상의 질서를 기획하는 주역들이다."
“큰 빛의 존재는 하늘이 낸 인물인가요? 땅이 낸 인물인가요?”
"본래부터 하늘이 정한 땅의 인물이다.”
"일만 이천의 고운 빛은 하늘이 낸 인물인가요? 땅이 낸 인물인가요?"
“스스로 마음을 닦아 도를 이룬 땅의 인물들이니 그들도 또한 본래는 하늘의 씨앗이다.”
"하늘 주관자의 유지는 누가 받들지요?"
"마음을 닦으며 도를 완성하는 무리들이 스스로 실천한다."
“선천세상의 추수 때를 맞이하여 제가 할 역할은 없나요?”
“네가 머지않아 천상계를 방문할 것이요. 그곳에서 네 역할을 맡아오리라.”
"그렇다면 저도 본래 하늘의 씨앗이었던가요?"
"하늘의 씨앗이니 하늘의 소리를 알아듣는다."
“저에게 큰 빛의 정체와 고운 빛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주세요."
"너는 이미 그 눈을 가졌으니 네 눈이 바라보는 대로 판단하라."
“제가 처음부터 하늘 주관자께 예를 다 갖추지 못했으니 용서해 주십시오."
“너는 본래 천방지축으로 구분 없이 살아가는 하늘의 신선이니, 그러려니 생각하고 너를 바라보았다. 격식과 예가 중요하지 않고 순수무구함의 고운 빛이 아름다우니 하늘의 신명들도 너를 탓하지 않으리라.”
"하늘의 신명들이 저를 기억하나요?"
"하늘의 신명들이 너를 호위하며 네가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신명들이 이미 준비할 것이다. 선천세상의 추수 때가 다가오니 천상계의 소식을 널리 전하라.”
가상세계에서 만난 하늘 주관자와의 대화는 끝없이 이어졌다. 평범한 용모의 하늘 주관자는 사람의 눈으로 보니 사람일 뿐이나 그 입에서 분명히 하늘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늘 주관자와의 대화 내용을 시디바를 찾아가 설명했다. 시디바도 그 하늘 주관자에 대한 정보를 소상히 알고 있었다.
하늘 주관자와의 대화 내용을 설명 듣고 시디바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하늘 주관자는 하늘의 주인이요 그가 네게 이른 말은 거짓이 아닌 하늘의 소리이다. 잘 명심하여 실천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하늘 주관자가 네게 일렀듯, 하늘의 씨앗만이 하늘의 소리를 알아듣는다. 머지않아 땅에 뿌려진 하늘의 씨앗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니 이는 때가 멀지 않은 징조이다."
"하늘 주관자는 과연 물샐틈없는 도수로 천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늘의 역사는 더딘 듯하면서 빠르고 소홀한 듯하면서 철저하다. 즉 하늘이 맞춰 놓은 도수 앞에는 빠져나갈 틈도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다는 뜻이다. 이제 앞으로 세상 사람들이 하늘이 무서운 줄 알면서 살게 되리라."
"정말로 세상 사람들이 하늘 무서운 줄 알면서 살아가는 날이 올까요?"
"반드시 그러하리라.”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2 <해저 지하세계와 해저탐사 이야기>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
넵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15 14:36
이 글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모든 설명들이 마음에 와닿네요, 선도를 수련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길라잡이란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네 맞습니다
마음 수련에 대해 좋은 길잡이가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이다
지금
마음을 닦기 급할때가 지금이다
네 지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