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의 파리 번데기 사태 이후 방을 깨끗히 하리라는 다짐도 무색하게 또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어느날부터 음식물 쓰레기 썩는 내가 살살 나길래 밖에서 나는건가 싶어 무시하다가 어디서 나는거지 하고 찾아보니 먹고 치우지 않은 치킨 포장 종이 봉투 안에서 나는 거더군요 ㅋ; 봉투 안을 유심히 보니 안에 검고 흰 뭔가가 꼬물꼬물 대는 것이...
알고 보니 검은 것은 파리요 흰 것은 구더기라. 저번의 쌀알 크기였던 보통 파리와 달리 이번엔 좁쌀 크기의 작은 파리네요.
물기라고는 없던 치킨 먹다 남은 뼈다귀 위에 정체모를 국물이 고이고 거기서 흰 구더기들이 목욕을 하며 꼬물꼬물 뛰놀고 있네요 ^^ 이제는 그닥 혐오감도 안생기는 것이 역시나 왠지 모를 친근감이... 혼자 살다 보니 별별 생각이 다듭니다 ㅋ
저번 미디움 사이즈 똥파리들이 방 바닥에다 알들을 뿌려놔서 밟아 터지고 옷더미 책더미 할 것없이 있어 처리에 골치를 썩혔던 것에 비해 그래도 이놈들은 치킨 봉투 안에서만 노니 얼마나 착합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해 둘 수는 없어서 종이봉투 채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밖에 놔두고 왔습니다.
방바닥을 보니 쥐며느리 사체도 발견. 저번에 바퀴벌레도 발견했고, 어째 이번 여름엔 온갖 벌레들을 다 보게 되네요.
인간과 곤충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니 이것이야 말로 공존이고 상생인 것인가 싶습니다.
그래도 방세 내는 이 방의 주인인 제가 밑지는 장사니 홈매트 키고 방 정화 중. 오늘의 교훈은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취급을 확실히 하자 였습니다.
첫댓글 저도 청소는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좀 지저분한데 그래도 파리만은 피해야 겠어서 쓰는 방법이 아예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간단합니다. 만든 음식물은 모조리 먹어치우는것. 먹고남긴 쓰레기가 없으니 거기에 벌레가 꼬일 일이 없죠.
생선을 구우면 뼈까지 통째로 다 씹어먹고 사과는 껍질채로 씹어먹고 국과 찌게종류를 식사의 메인으로 가면 반찬한다고 나오는 쓰레기도 줄죠.
기타 당근 감자같은 채소 껍질은 널어 말려 파쇄된 종이같이 만들어 버리고 이러니 쓰레기 봉투엔 말그대로 쓰레기만 쌓이더군요.간단하죠?
이렇게 해서 날벌레는 억제했는데...바퀴는 약을 암만쳐도 그때만 반짝하고 소용이 없더군요.
전 하숙생이라 사실 음식물 쓰레기 생길 이유가 없는데 배달을 너무 자주 시켜먹어서요 ㅋ; 참 이게 그만 먹어야지 그만 먹어야지 하는데도 끊기가 힘드네요 ㅠㅠ
군대에서 구더기 대량번식한거 보고 쏠릴뻔 했다는... 내리갈굼 속에서도 이등병들이 접근을 못했습니다. 사태는 희생조(사태수습반)이/가 나타나서야 해결되었습니다... ㅠ.ㅠ 그때 밥되는 상병이라 다행이였다는...
변사한 고양이나 쥐 시체같은데에 구더기 슬어서 버글거리는 모습이 좀 그로테스크해서 많이 역겹죠.
일단 기름을 뿌리면 벌레가 죽는데 그자리에서 태우긴 어려운경우가 많아서 쓰레받이로 옮겨다 소각로에서 태우든 해야 하는데 그걸 옮기자면 부산물이 아무래도 흐르니 좀 그렇죠.
저는 내무반 건물이 70년대에 건축된물건이라 화장실이 푸세식 이었는데 매일 화장실 청소하면서 구더기 치우는게 일이어서 나중엔 구더기 자체엔 별 느낌 없어지더군요.
구더기보단 땅벌집이나 말벌집 생기는게 더 공포였음. ㄱ-
나중에 새로 신축된 수세식 화장실 있는 새 내무반 건물로 이사했을때 얼마나 좋던지... ;ㅁ;
더 이상 정화가 불가능 할정도로 행성 아니 자췻방이 오염된것이 확실하므로
익스테미나투스를 진행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장 조사를 위해서 세스코에서 직원을 파견한 뒤에 결정하겠습니다
저도 첨엔 이러지 않았어요. 분명 군대 전역 직후엔 기본 일주일에 1번 싹 쓸고 닥고 방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아예 쓰레기도 안 만들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군전역 버프 사라지니까 방이 시궁창이... 다른분들은 청소 어떻게 하시는지 신기하네요. 전 귀찮아서 도저히 못하겠던데 -_-;;
저는 자취할 때 청소를 1주일에 1번 할 정도였는데 모기와 파리 몇마리 말고는 거의 없었는데요. 자리탓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뇨 1주일에 한번씩 청소할땐 저도 벌레 없었죠. ㅋㅋ 요샌 몇개월에 한번 할까 말까 한지라... ㄱ-
일주일에 한번이요[.....]? 마나님이랑 같이사는 저는 일주일에도 서너번은 쓸고닦고 하는뎁쇼 -0-;;;; 그정도는 해야 아, 좀 깨끗하구나 하는거 아닌가요?
더러워질 만한 물건은 애초에 기피하고 또 있어도 다 가져다 버리면되요 ㅎㅎㅎㅎ
저희부모님은 청소도수행처럼하셔서 일주일2회 청소대충하는 저더러 더럽대요...ㅠㅠ 포레스트님은 쫓겨날듯..좀심하시긴하네요 ;;
방에서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구속에 쳐박혀 죽은 쥐나 참새의 시체를 먹고 번데기가 된 구더기를 발견할 수 있다능. 구더기 덕분에 썩는 냄새가 나지 않은건 다행
음식물만....잘해결해도 잘안생기는뎅 특히 씌레기만 날름날름 갖다버리소!! 쫌!!! 벨님 드러죽것어 그냥~
저는 파파너글을 섬기는 사도인 것입니다 ㅋㅋㅋㅋ
저도 청소 잘 안하는편인데 벌레는 뭐 가끔 먼지만한 날파리새끼 말곤 못봤네여... 역시 음식물쓰레기가 벌레양식의 지름길인듯
항상 치킨무가 문제예요ㅡㅡ
오 적극 공감됩니다! 전 그래서 아예 주지 말라고 하는데 제 말을 들어먹는 곳이 없더군요 ㄱ- 요새는 치킨 무 줘도 뜯지도 않고 놓아 두다보니 나중에는 안에서 부패 발효해서 그 스웨덴 청어통조림처럼 빵빵하게 공처럼 부풀더라구요 ㅋㅋ. 언제한번 갖가지 음식물들 놔두면 어떻게 변하나 포스팅하면 재밌으려나요?(...)
파리도 문제지만 바퀴도 짜증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