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히 떠오르는 옛 생각에 살며시 눈을 감고 앞에 놓인 술잔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힘든 삶에도 전화 한 통에 반갑고 주말에 천렵 가자는 말에 가슴 설레며 달려가고 바위 들치며 쪽대로 고기 잡아 배를 따고 손질하며 함박웃음 짓고 술 한 잔에 힘든 삶 멀리 보내었지 도시 생활에 찌들어 힘들어 할 때 직장 주변에서 막걸리 잔 기울이며 용기를 주었던 친구가 고맙고 언제나 같이 희로애락을 나누던 친구가 보고 싶었었다 머리카락도 가늘어지며 하얗게 편해 젊은 시절 모습은 아쉽지만 아직은 만날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시곗바늘 돌다 보면 만나자는 소리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세월이 오면 지나간 흔적들 돌이켜보며 희미하게 웃어보겠지 친구야 다음 생에 태어나도 같이하고 싶은 게 너이고 싶어 남은 시간들 건강하게 지내면서 얼굴 한 번 더 바라보고 웃어 보자고 네가 있어 내가 혼자가 아닌 삶을 살아보았네 고맙고 감사했다 친구야
첫댓글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