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말
제가 겪었던 일 입니다
상담을 통해 '자폐아' 라는 병명을 듣고는
제건 생소한 단어이기에 갸우뚱 했습니다
전혀 접하지 않았기에ᆢ
부모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며
정상인 아이들과
(그 당시엔 비 정상인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함께 공동생활을 하기를 원하셨죠
상담을 통해 섣불리 결정할 수 없기에
부모님께는 몇일의 시간을 달라고 말씀드리고
선생들과 회의를 했고 저는 나름대로 손길이 닿는
쪽엔 알아보기를 했어요
4일이 지난 후
부모님과 통화 아이를 관찰하며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아이를 원에 데리고 오시라고ᆢ
자세하게 아이의 성향에 대해 말씀 해 주셔서
메모를하며 교실로ᆢ!!
같은 반 아이들에게는 아픈 친구이니 서로 도와야
한다는 말을하고 그 반 부모님들께도 이런 상황들을 전달하며 도와주십사하고ᆢ
비교적 조용하고 한곳에 집중하면
계속 주시하는 아이
사물에 한번 꽂히면 직찹이 대단했다
보조교사까지 투입해 케어했지만
본인의 위험행동을 취할때 제지를 하면
괴성과 함께 소리치고 버티면 교사 2명이
잡아도 감당이 되지 않았다
2달여의 시간이 가까와질때
상담때 드렸던
ㅡ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ㅡ라고 했던 말씀을 다시 드리며
어머님의 손을잡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 아빠는 모교에서 초빙을 한
고려대 교수로 어려운 결정을하며 한국에 왔지만
특별한 기관이나 치료법이 없음을 많이 안타까와 했고 당시 1주일에 한번 언어치료를 다녔어요
한국으로 오게된 제일 큰 목적은
내 나라에서 아이의 치료며 또래들과 어울림을
해 주고 싶어서 결정을 했다고ᆢ!!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후일
그 방향에 대해 특수아동에 관심을 갖고
세미나며 강의를 여러번 들었습니다
책들도 많이 뒤적이고
2003년쯤 어느 교수님의 발표에서
ㅡ자폐아ㅡ 는 부모들이 똑똑한 가정에서 많이
나왔다며 아이러니 하다는 ᆢ!!
몇년이 지나며
언론에서 자폐아들의 성향에 대해
어린이날이 가까와지면 넌픽션으로 방송하죠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제게도 그때의 시간들이 가슴한켠에 남아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세정이님
맘 아픈 이야기네요 사촌동생 많이 사랑 해 주세요
제가
겪었던 그때의 상황들이 떠올라
긴 답글로 올립니다
첫댓글 별말씀을요.
천둥벌거숭이라.
참..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열어가세요.
사촌동생
자폐아들이 갖고있는 성향이 다 틀리니
부모님들도 많이 힘드실거예요
그래요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잘 살펴주세요
저희동네도 부부가 의사 인데도
자페아기가 있어 참고인하더라구오ㅡᆢ
그당시
부모님들과 이야기나누며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시간내어 관심갖고 세미나 다니며
강의 들으면서 후일 교수님의 발표에
의아했어요 똑똑한 부모들 밑에서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