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會者定離)의 美學
세월(歲月)만 흘러가는 줄 알았는데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며 바람도 흘러간다
흐르고 흐르니
흐르지 않는 게 없는 듯하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時間)도 흘러간다.
기분 좋은 하루도
기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多幸)인지 모른다
만약
흐르지 않고 멈춰만 있다면 물처럼
우리네 삶도 썩을 것이고
부패(腐敗)하고 말텐데 흐르고 또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말이다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모두 모두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感謝)한지 모른다.
세월(歲月)이 흐르는 건
아쉽기도 하지만, 모두 흘러가고
새해에는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인생(人生)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아가면 좋다고 생각 든다
언젠가 우리는 보고 싶어도
못 보게 되는 것이 인생(人生)이다
어차피(於此彼) 지난 것은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만 간다.
그것을 인생(人生)이라 하고
세월(歲月)이라고 해서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표현한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는 뜻으로
인생무상(人生無常)
즉 덧없음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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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정리(會者定離)의 美學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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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
23.12.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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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모닝☆
출근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