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5일 탄생화 삼색제비꽃(Pansy)
과명 : 제비꽃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순애
학명&외국명 : Viola tricolor L. (영) Pansy (이명) 팬지, 호접제비꽃
어느 전설에 따르면 춘풍을 타고 지상에 내려온 사랑의 사절 천사가 이 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입술을 살짝 맞추며 '더욱 아름답게, 그리고 고고하게 맘껏 피어서 이 세상에 사랑과 희망을 퍼뜨리렴'하고 속삭였습니다.
이 꽃이 우아하고 귀여운 것은 천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랍니다.
형태가 나비들이 살랑살랑 날아다니며 노니는 모양과 비슷하군요.
유럽에서는 고양이에 빗댄 이름이 많습니다.
'턱수렴이 난 꼬마 고양이', '길을 달리는 꼬마 고양이', '고양이 제비꽃', '고양이 얼굴'.
가슴이 뛸 정도로 귀엽습니다.
그 밖에도 '의리있는 자매' '나를 꺾어요' '꼬옥 안아요' '재빨리 키스해요' 따위.
정말로 깜찍한 꽃이로군요.
유럽원산의 단년초로 삼색제비꽃을 근원으로 많은 원예품종이 나와있다.
2년초로 줄기는 높이 12~25㎝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능선이 있고 녹색이다.
잎은 호생하고 난상 장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은 둔하며 밑은 엽병으로 흐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털은 있거나 없고 엽병은 길며 좁은 날개가 있고 빽빽이 난다.
탁엽은 엽병보다 길고 우상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자주색, 백색 또는 황색의 꽃이 같이 피며 잎짬에서 긴 화경이 나와 그 끝에 한개의 꽃이 옆을 향해 달린다.
꽃받침잎은 5개로서 녹색이고 꽃잎도 5개로서 둥글며 옆으로 퍼지고 고깔부가 짧으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全草(전초)를 三色菫(삼색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7-8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또는 생것으로도 사용한다. 잎과 줄기에 violutoside가 함유되어 있다.
꽃에는 rutin, 精油(정유), saponin, 비타민 A 및 C, 다량의 tocopherol이 함유되어 있다.
이 외에 carotenoid성분의 lycopen, lutein 및 phytofluene이 함유되어 있다. 항균력이있고 항암제 활용가능성이 높다.
관상용, 자주색 꽃에 rutin이 함유되어 있어 민간에서 정혈(淨血), 이뇨제로 사용한다.
<꽃점>
뒤로 한 발 물러나 생각에 잠기는 태도가 두드러지는 당신.
너무 주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뭔가 의견을 말하려 해도 "안되면 별 수 없지만"하고 똑부러지게 말하지 못하고 얼버무립니다.
당신이 사랑받는 것도 그런 순수한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알아 주는 사람이 나타날 것입니다.
제비꽃 이야기1
그리스에 아티스라는 양치기가 있었습니다.
아티스는 이아라는 소녀와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사랑을 못마땅하게 보는 신이 있었습니다.
아티스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즉 비너스가 아끼는 소년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불렀습니다.
에로스는 큐피트라고 하는데 그가 쏜 화살을 맞으면 신이거나 사람이거나 어쩔 수 없이 사랑을 하게 하엿습니다.
-에로스, 그 화살을 이아의 가슴에 쏘아서 더욱 사랑에 불붙게 하라,
그리고 아티스의 가슴에는 납화살을 쏘아 사랑을 잊게 하여라-
에로스는 어머니인 아프로디테의 명령대로 하였습니다.
화살을 맞은 이아는 아티스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지만
납화살을 맞은 아티스는 사랑이 싸늘하게 식어 이아를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아티스, 왜 그러지요? 제가 싫어졌나요?-
아티스는 이아를 만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아는 서글픔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이아가 죽자 아프로디테는 후회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아를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받는 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꽃이 제비꽃입니다.
제비꽃 이야기2
제우스는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인 이오(lo)를 보자마자 그 아름다움에 반해 이오를 기어코 애인으로 삼았다.
그리고는 구름을 일으켜 놓고, 그 속에서 이오와 즐기곤 하였다.
이를 눈치 챈 헤라가 구름을 헤치고 나타나자 당황한 제우스는 이오를 암소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헤라는 한 술 더 떠 암소를 아름답다고 칭찬하며, 자신에게 달라고 하였다.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암소 모습을 한 이오를 주었다.
그래도 의심이 풀리지 않는 헤라는 암소를 코카서스에 있는 올리브 나무에 매어 둔 다음, 주야로 잠을 자지 않는 괴물 아르고스에게 지키도록 하였다.
제우스는 이오를 불쌍히 여겨 신들의 전령인 헤르메스에게 아르고스를 처치하고 이오를 구출할 것을 지시하였다.
제우스의 지시를 받은 헤르메스는 피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드게 한 다음 목을 잘랐다.
아르고스가 죽자 이오는 자유롭게 되었다.
그러나 헤라 또한 복수의 손길을 멈추지 않고 쇠파리를 보내 암소로 변한 이오를 괴롭혔다
쇠파리에 시달린 이오는 이를 피해 나일강까지 도망을 갔다.
이것을 보다 못한 제우스는 마침내. 앞으로는 절대 이오를 쳐다보지 않겠다고 헤라에게 약속한 후, 이오를 인간의 모습으로 바꾸었다.
헤라와 제우스에게서 자유로워진 이오는 그 후 이집트 여왕이 되었으며, 많은 이집트 왕을 낳았다.
신화에 의하면, 제우스는 이오를 헤라의 눈으로부터 감추기 위해 암소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을 때, 사랑하는 암소에게 풀을 먹이는 것을 불쌍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녀에게 아름다운 것을 먹이기 위해 목장에 이오의 눈을 닮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였는데. 그것이 제비꽃이라고 한다
그런 연유로 지금도 서양에서는 제비꽃을 이오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