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고르기] 나는 알렉산드로 3세 게녀 공주다.

[안녕난현지라고해]

나는 쭉빵왕국의 공주 알렉산드로 3세 게녀 공주다.

오늘은 내가 성인이 된 특별한 날이다.

평생에 한번뿐인 날이기에 아침부터 괜시리 기분이 좋다.

한껏 들뜬 기분으로 궁전 뒤에 마련되어 있는 공원을 거닐고 있을 때

폐하께서 부르신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께서 무슨 선물을 준비하셨을까

수만가지 상상과 기대를 품으며 폐하께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대뜸 결혼을 하라고 하신다.

이제야 성인이 되었는데 결혼이라니...

아직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도 않았는데 결혼이라니!

당황스러움과 속상함에 문을 쾅 닫고 내 방으로 달려와버렸다.

1. 박보검 ( 유모의 아들 )

" 공주님, 괜찮으세요..?

제가 잠시 들어가도 될까요? "

" 들어오지마, 저리 가버려..!! 아무도 보고싶지 않아 지금 "

" 공주님, 제가 여태껏 공주님 분부를 한번도 어긴적 없지만

이번 한번만 어길께요, 용서해주세요 "

보검은 문을 열고 들어와서 침대에 엎어져 울고 있는

내 등을 가만히 감싸안아주었다.

" (울먹거리며) 내가 들어오지말랬지!! 왜 말을 안들어...

너도 나 무시하는거야..? 왜 너도 날 무시하는거야 왜...!

왜 내 의견같은건 들어보지도 않는거냐구!! "

" 공주님, 전 언제나 공주님 편이에요.

여태껏 항상 저는 공주님만 보고 공주님을 위해 살아왔어요.

정말 그렇게 결혼하기 싫으시다면 저는 공주님을 위해

도망칠 준비가 되어있어요.

그리고 저 또한 공주님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걸 보고싶지않아요. "

= 보검이와 도망쳐 숲속에서 알콩달콩 신혼살림

2. 이제훈 ( 이웃 나라 왕자, 소꿉친구 )

" ( 쾅!!! ) 야!! 알렉산드로 게녀!!! 뭐야!! 너 결혼이라니!!! "

" 아이씨, 깜짝이야 !!! 왜 다 큰 아가씨 방문을 발로 뻥뻥 차서 열고 그래!!

안 그래도 짜증나 죽겠는데 너 진짜 죽을래?!! "

" 아니, 이 기집애가! 나도 깜짝 놀라서 그런거아니야~

놀래서~! 아니 그래서 진짜 너 결혼.. 하는거야? 진짜로?? "

" 아이씨 몰라ㅠㅠ 진짜... 오늘 성인됐다고 기분 짱이였는데

다 망쳤어... 진짜 짜증나ㅠㅠ 아이씨이 !! "

그때 제훈의 손에 쥐어진 포장 된 빨간 장미 한송이가 보인다.

" 근데 왠 장미? "

제훈의 얼굴이 금새 빨개지며 뒤로 휙 숨긴다.

" 뭐..? 뭐!! 넌 알꺼 없어! "

" 뭐야..ㅋ 너 설마 내꺼냐..?ㅋㅋ 나 성인 된 기념으로 주는거?~ 올~ 이제훈이~ㅋ "

" 준비한거 절대 아니거든!! 오는 길에 니네 궁전 정원사가

흘린거 주..주운거거든??! "

" 쳇, 난 또 니가 웬일인가 했다 에라이 "

" 가..갖고싶으면 가지던가.. ( 툭 )

근데... 너.. 그 결혼 꼭 해야돼..? "

" 야 성인되면 무조건 해야된다는데 내 의견이 중요하겠냐?

아씨,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랑 결혼할 바에야 그냥 콱 너랑 결혼해버리는게 낫겠어 "

" ㄱ... 그러던가 그럼... "

" ???뭐? "

" ㄱ..게녀!! 니..니가!! 좀 못생기고 !! 좀 성격 더럽고 !! 좀 괴팍하긴 하지만 !!!

친구로써 의리를 생각해서 결혼해주는거야 내가 !!! "

= 이제훈과 결혼 후 티격태격하며 신혼생활

3. 에릭 남

" (똑똑} 들어가도 될까요? "

" 네, 들어오세요, 그런데 누구시죠 ? "

" 아, 게녀공주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정략결혼 하게 된

윌리엄스 4세 에릭 남 왕자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게녀공주 "

"  아.. 안녕하세요 에릭 남 왕자님.. "

" 왜 그렇게 풀이 죽어있나요 게녀공주?

옆에 잠깐 앉아도 될까요? "

" 아.. 네 앉으세요.

그냥 이렇게 처음보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니..

기분이 이상해요

" 왜요? 제가 별로에요? "

" 아 아니요 그게 아니구 에릭남 왕자님이 제가 별로일 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우린 서로 사랑하지도 않는 사이고... "

" 우선, 저는 게녀공주가 마음에 쏙 들어요.

웃는게 참 아름다울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랑... 그건 저도 아직 한번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ㅎㅎ

그치만 여자들은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게녀공주 또한, 그 자격 누릴 수 있도록

제가 있는 힘껏 사랑해줄께요

우리 한번 잘 살아봐요! "

= 에릭남과 정략결혼 후 사랑에 빠지며 신혼생활

4. 공지철 ( 호위기사 )

" 공주님, 그만 우세요

눈 퉁퉁 부으시면 내일 맞선 어떻게 보시려고 그러세요 "

" 상관마, 맞선인지 뭔지 어떻게든 되겠지!

차라리 못생겼다면서 하나같이 나를 뻥! 차주면 좋겠어!! "

"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요,

눈이 퉁퉁 붇던 말던 이렇게 아름다운 게녀공주님이신데요. "

" 됐어, 그런 가식적인 말 필요없어 "

" 저는 여태껏 게녀공주님만큼 아름다운 사람은 본적이 없는걸요. "

" 그만해, 듣고싶지않아!

당신은 왜 항상 그렇게 말만 그러는거야?

당신 마음.. 알다가도 모르겠어 "

" 공주님, 우린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인걸요... "

" 당신이 나에 대한 마음을 정말 확고하게 보여준다면

난 언제든 도망칠 준비 되어있다구!! "

" 도망..가면요? 도망가면 이런 호사스러운 생활

다신 할 수 없어요, 현실을 보셔야해요 게녀 공주님

저는 공주님이 저따위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을 보기 힘들어요 "

" 그럼 우리 함께 아버지께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히자!

그리고 허락맡고 이곳에서 함께 행복을 누리면 되잖아!! "

" 게녀공주님.. 왕자가 아닌 한낱 호위기사인

제가 공주님을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요..? "

게녀는 지철의 망설임에 너무 답답한 나머지 키스를 해버린다.

= 요즘 예물은 아기라던데, 혼전임신으로 결혼승낙 후 알콩달콩 신혼생활

고르기 만들기 넘나 힘든것^^...

댓글 보는 맛에 만든다 게녀들아ㅠㅠ

열심히 망상에 빠져줘...!

문제시 오열하며 엄마품에서 잠듬!

[레몬맛취향]

정략결혼이 에릭남이라면 정략결혼시키는 울부모님께 108배를해도 모자르겠어

[모렌지]

ㅋㅋㅋㅋㅋㅋ댓글 봐ㅋㅋㅋㅋㅋㅋㅋㅋ

[할러백영인]

부모님 말씀이 백번 옳아 릭남오빠 사랑햐요

[쫄깃쫄깃오동통통 농심너구리]

닥3 역시아버지.... 아버지 사랑합니다 안목이 아주 뛰어나시네요

[힁 힇]

3

[Xu Weizhou]

닥3 정략인데 에릭남이면 절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