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이 8월 8일 드림시네마와 허리우드 극장에서 재개봉한다는 소식이 있네요.
후진 시골극장에서 비내리는 필름으로 감상했던
중간에 십분정도 필름이 끊기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 영화가 주었던 그 감동은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합니다.
필히 극장에서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껴 보고 싶네요.
마지막 라스트신의 장국영의 노래와 함께.
구창모의 희나리가 나오는 장면
위 링크에 나오는 장면은
주윤발이 처음 암흑가에 발을 들여 놓았던 시기에 벌어졌던
잊지못할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이때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노래가 구창모의 희나리 중국어버전이었습니다.
당시 극장안이 웅성거릴정도로 화제였죠^^
저도 제 귀를 의심했으니까요. 참고로 이 노래는 주윤발이 직접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확인된 사실은 아니구요...ㅎㅎㅎ
영화이야기를 더 하자면
동남아 갱들과 거래중에 머리에 총을 겨누고 소변을 마시라는 협박에
세상에 태어나 처음 울어봤다며 다시는 내머리에 총을 겨누게 하지 않을거라 다짐하는 주윤발의 이야기는...
오우삼의 다음 작품.
첩혈가두에 그대로 재현됩니다.
이때 양조위가 맡았던 역할이 원래 주윤발이 맡기로 했었던 역이었고
오우삼은 이 영화를 영웅본색의 탄생이전의 이야기로 기획하고 있었으나
제작사와의 마찰로 어긋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첩혈가두 역시 홍콩느와르의 역사중에서 걸작으로 손꼽는 작품으로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건 이 영웅본색시리즈가 온전히 제 모습을 보일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데에 있겠죠.
결국...
서극이 주도한 영웅본색3와 오우삼이 주도한 첩혈가두는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쓴잔을 마시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첩혈가두가 지금은 걸작의 반열에 오른 반면 영웅본색3 는 별볼일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쉬움과 서글픔이 남는 영화입니다.
저는 8월 8일 개봉이라니...
토욜이나 일욜날 가서 볼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단체관람한번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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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재개봉-본문수정 및 추가
로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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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5
08.07.07 18:5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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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마징가제크같은거...극장에서 다시보고싶은뎅.... 뎅...뎅.
영화는 잘 모르지만.. 장국영 노래는 멋져요~
상관없는 얘기지만.. 영웅본색을 보고 팀명을 지었다는 '어 배러 투모로우'라는 (홍대클럽에서 주로 공연하는) 인디그룹. 어 배러 투모로우의 "신밧드의 모험"이라는 노래를 저는 좋아합니다 ^ㅇ^
울 가게 위층에 있는 허리우드 클래식에서 하는구먼....극장 가본지 꽤 됐네 그려...ㅡ.ㅜ
저.. 그 극장 좋아하는데.. 추억도 많고.. 해질녘에 그 옥상에 있으면 참 좋더라구요..
정말 그 극장 옥상에서 바람 쐬면 좋더라~
우와~~ 보고싶다아아아 ㅎㅎㅎ
오늘 저기 갔었는데... 전 비디오로만 봤었는데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졌어요... 밤새도록 주제가를 틀어놓고 잔적도 있는데...
저도 주제가를 대략 16~7년 전즈음 애드립카드 였던가? 그것가지고 이 음악 처음 듣고 한동안 전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