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20장 (구 278장) / 야고보서 1 : 16 - 27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22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야고보서 1장 16절 – 27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6.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18.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아멘!
야고보서의 전체 주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야고보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장에서부터 5장까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험과 유혹에서 승리하는 생활, 행함으로 연결되는 믿음의 생활, 혀를 지배하는 생활, 회개와 복종의 생활, 고난에서 승리하는 생활 등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제일 많은 분량으로 야고보 사도가 중요하게 다룬 내용은 바로 성도의 언어생활입니다. 말을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변해야 할 중요한 것은 우리의 언어생활이라고 말씀합니다. 흔히 도둑질하고, 때리고, 싸우고... 이러한 것만 죄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모든 무익한 말에 대하여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2장 36절 - 37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 우리가 입술로 한 말이 하나님 앞에서 모두 심판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말에 힘이 있고, 파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말에 힘이 있기 때문에, 말을 잘 사용하면 능력이 되고 생명이 되지만, 말을 잘못 사용하면 거기에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 말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런 기도를 꼭 해야 합니다. "주님! 제 입술로 덕스러운 말, 은혜로운 말, 위로의 말, 주님을 전하는 말은 많이 하여 다른 사람으로 기쁨을 얻게 해주세요!”
누구든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가장 많이 상처를 받았습니까? 말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가장 많이 주는 것도 말 때문이요. 다른 사람들과의 다툼과 분열역시 언제나 말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말에 성숙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세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9절 말씀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아멘!
첫째로 '듣기는 속히 하고' - 이 말은 "빨리 들어라!" 그런 뜻이 아니고 열린 마음으로 잘 듣고자 하는 마음,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듣는 것을 말합니다. 상담학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듣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됩니다. "지금 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나?" 그래서 말을 잘 들으면 거기에 해답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상대방의 말보다 내 말을 앞세우고, 내 말이 옳다고 고집부리고, 그래서 싸움이 벌어집니다.
철학자 '제노' 라는 사람이 말했습니다. "인간에게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인 것을 생각하라!" -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이니, 두 번 듣고 한 번 말하는 뜻이랍니다. 이렇게 우리가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게 잘 안됩니다. 그 이유 첫째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하면 듣게 되어 있어요. 둘째는, 상대방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뢰하면 듣게 되어 있어요. 세 번째는,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은 나를 존경하지도 않고, 나를 믿지도 않고, 나를 인내하며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께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한 것이 너무 마음에 들어 최고의 지혜를 주셨습니다. 영어로 지혜는 '히어링 하-트'(hearing heart) 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듣는 마음이 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그 첫 번째가 바로 잘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듣기는 속히 하라.' - 누가 여러분에게 말을 하면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말하기는 더디 하며” - 이 말은 말을 "느릿느릿 하라!" 그런 뜻이 아닙니다. 말의 의미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답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상대방의 말을 잘 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진짜로 말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준비된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준비되어 제대로 된 말을 하려면 세 가지의 규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 규칙은 '이 말이 진실일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말 중에는 많은 부분들이 남의 얘기를 듣고, 그저 근거 없이 하는 말이 많습니다. "다 그러던데요?" 그럽니다. 이런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내가 보고 경험한 사실만 말해야 합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교인들이 하도 남의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수첩을 하나 마련했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비방하면 "그래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받아 적을게요. 자, 말씀하세요." 그랬더니 한 사람도 남을 비방하는 사람이 없더랍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자기가 생각해도 확실한 말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말하는 첫 번째 규칙은 '이 말은 진실인가?' 하는 것입니다. 진실이 아니면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합니다.
두 번째 규칙은 '이 말은 꼭 필요한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이고 진짜라고 해서 말을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이라고 해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 겁니다. 지금 꼭 필요한 말만하면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규칙은 '사랑해서 하는 말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해서 하는 말이어야지, 상대방이 잘못되고 나쁘게 되고 마음이 상하게 되기를 바라는 악의를 가지고 하는 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그 사람을 사랑해서 하는 말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성내기는 더디 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성질을 내면서 하는 말을 '언어폭력' 이라고 그럽니다. 말로 사람을 때리고 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0절 말씀에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 성내지 말아야하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 21절에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버리고" - 화가 났을 때에도 자신의 혀를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면 사람의 언어에 대해 말씀하면서 결론적으로는 그 사람의 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과 그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자세야말로 말씀을 듣는 성도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적용되어, 모든 주의 권속들이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