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나는 서울로 올라와 취직을 하려 노력해 보지만
누가 다리병신을 써줄것인가? 나는 그때부터 거지가 되고
식당에 들어가 버려질 음식을 얻어먹습니다.
그 후 40여년이 흘러갑니다.
나는 강원도 산골에 살면서
서울 광진구에 있는
미국 메리놀 선교회 한국지부 원장이신 함제도 신부님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지난 2019년 12월 입니다.
"안녕하세요? 함신부님,
저는 함신부님이 청주 수동에 성당을 짓고 본당 신부님이 되신 것을 잘 압니다.
그때 저는 서운동 성당의 길 신부님 밑에서 일을 하였는데
길 신부님은 저를 돈을 훔쳐간 범인이라고 경찰에 고발 하는 바람에
경찰에 끌려가 애를 먹습니다.
아침부터 밤 9시까지 심한 문초를 받는데
아무리 그래도 돈을 훔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훔쳤다고 말 합니까?
그때의 경찰은 강제라도 내가 범이인라고 말 하기를 바라던 때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똥을 싸고 오줌을 싼 옷을 벗고
목욕을 하고 다시 밤 10시에 성당을 찾아가서
한손을 들고 선서하듯이
"저는 돈을 훔치지 않았어요 하느님께 맹세합니다"
라고 하였지만 길 신부는그나마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 길 신부는 어디에 계십니가?"
라고 편지를 마무리 했는데 답장이 왔습니다.
"길 신부는 몇해 전에 죽었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 드립니다."
이 사실은 2019년에 있었던 일이지만
내가 강원도 덕풍계곡에 살고 있을 때
2003년에 전화가 한통 걸려 옵니다
"따르릉"
"여보세요?"
"혹시 정임마누엘이 아닌가요?"
"맞는데요"
"어머나 이런 ! 저는 1964년에 청주 서운동 성당의 이 아가다수녀예요"
"헉 ! 아가다수녀님?"
"예 그때 왜 저에게 이야기 하지않고 홀연히 사라졌어요?"
"그건 제 개인적인 일이기에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지요"
"아닙니다 그 일은 우리 천주교회의 일입니다.
그때 돈을 훔쳐간 사람은 사무장 강요셉임이 밝혀졌어요"
"헉 강요셉?"
"네 그 후 또 길신부님의 돈을 훔치다가 발각이되었지요"
"바탕이 아주 나쁜 놈이군요"
"그러자 신자들이 들고 일어나 나쁜 길 신부를 쫓아 냈어요
그후 강요셉은 반신불수가 되었어요 천벌이지요 천벌"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에서 줄입니다.
(계속)
첫댓글 참정말신부님이그런짓을그러는분때문다른신부님두욕을먹지십네요고생많이하셨네요
2023년 --1964년 = 59 년입니다.
59년 전에 제 목에 씌워준 도둑의 누명이 59년이 지난 후 풀렸지만 장본인인 길 신부가 죽다니 !
해바린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그런 억울한 인생을 살아왔어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