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말에 이어서 나아마 사람 소발이 반박합니다. 욥은 지금까지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했고, 하나님께서 무죄한 자에게 벌을 주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발은 하나님은 결코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이전에 엘리바스와 빌닷 보다 소발은 더욱 더 확신에 찬 어투로 직접적으로 욥이 숨기는 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소발은 하나님의 지혜로우심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도 찾아내시는 오묘한 것이기 때문에 비록 욥 자신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죄가 없어 보여도 결국 죄를 찾아 내신다고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욥이 지은 죄에 대해 일부를 잊으셔서 욥이 지은 죄에 비해 더 적은 벌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1-6). 욥이 아무리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도 결국 하나님의 지혜는 욥이 죄인임을 알고 계신다고 주장합니다(7). 8-9절에 언급되는 하늘, 스올(지하), 땅, 바다는 인간이 살고 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 공간에 하나님은 두루 다니며 숨은 죄인을 찾아 내시고 재판하시면 아무도 숨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는 욥을 마치 고집이 센 들나귀 같이 지각 없는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때문에 소발은 욥에게 다른 친구들의 의견과 같이 회개 할 때 주실 복을 언급하면서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리고 회개하고 죄악과 불의를 버리라고 충고합니다. 그렇게 하면 삶이 낮과 같이 빛나고 안전하고 평안히 쉬며 많은 사람이 은혜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13-20). 사실 이런 복은 이미 욥이 1장에서 누리고 있었던 것으로 욥이 의로운 사람임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소발은 하나님의 지혜에 의존하여 욥을 책망합니다. 일반적으로 세 친구의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욥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지혜는 소발의 생각보다 큽니다. 하나님의 지혜의 오묘함은 죄를 찾아내고 고소할 뿐만 아니라 죄를 용서하고, 죄인을 의인으로 만드는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가 하나님의 지혜의 정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소발도 하나님의 지혜를 자신의 생각대로 가둡니다. 소발의 입장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이라면, 하나님이라면 이렇게 하실 거야”라는 말을 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 말씀을 벗어나 우리의 생각대로 예수님과 하나님을 가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토대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 때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궁금증을 다 해결해 주기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지혜이신 예수님에 관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십니다. 때문에 우리의 기대와 상상을 넘어 우리에게 역사하시고 붙드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참된 지혜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