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를 플레이 하면서 이상한 외국어 사이트들 들어가면서,
머리에 영어 스트레스 팍팍 받아가면서 고대 서양세계에 대해 지식을 하나하나 습득하는 중이네요..
(..이거 무언가 완전히 주객이 바뀐듯한..게임을 하기위해 서양사를 공부한다?)
아무튼 CASSE라는 말이 궁금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린결과, 이게 무슨뜻인지 이제야 알아냈습니다..처음엔
카세를 치니까 무슨 이쁘게 생긴 프랑스 팝가수분이 나와서..ㄱ-;;
뭐, 이미 알고계신분들도 있겠지만, 저같이 무지한 놈들을 비롯해서(..) eb 개발자들은, 왜 굳이 casse라는 말을 썼는가에 대해 궁금하신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CASSE(cassi, catuvellauni)라는 말은 HANDSOME-ONE 즉 '잘생긴 사람들, 멋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서 브리튼 섬 남부에 거주하던 켈트계 부족집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casse는 Catuvellauni 라는 부족입니다.
잉글랜드 남단부만 잘라낸 그림이에요.,요 그림에 CATUVELLAUNI 보이시죠?
이들의 첫등장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에 언급되었던 Cassivellaunus족장을 필두로 하는 5부족 연합체에서 나온다고 합니다..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브리타니아 정복을 막아낸 부족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들 catuvellauni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사람은 로마시대의 유명한 역사가인 '디오 카시우스(Dio Casius)'라고 합니다.(로마사의 저자라네요)
이 사람들은, 정통 갈리아계 켈트민족은 아니구요, 이들의 기원은 갈리아쪽이 아니라 그 윗지방 벨가에 지방의 켈트족, 벨가에인(갈리아 벨기카)들입니다. 그래서 벨가에 인들이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 털리자 바로 이들에게 부리나케 달려갔던 것입니다! 먼 ~형제부족인 이들에게요..
이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위키백과 catuvellauni를 참조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Catuvellauni
+++ 보강 +++
여기서 cassi, catuvelauni, casse에 대해서 아니 이 3단어가 어감은 비슷한데 무슨관계지? 하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일단 접미사에 ~i가 붙는건 라틴어 형식의 복수형으로 영어식으로 따지면 ~an으로 해석되는 복수라는 의미입니다.
고대 켈트어를 읽고해석할줄 아는 사람들에 의하면 casse는 cassi라는 말을 켈트어 원형 그대로 복원시킨 것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cassi에 의해 알아봐야할 차례입니다만, 위키에는 따로 cassi항목에 설명이 있지만, 카이사르의 브리튼 침공당시에 항복했던 부족중에 하나라고 설명만 하고 있네요.
cassi는 프로토 벨가에인..즉 브리튼 섬의 '원'원주민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해 새로운 원주민이 된 벨가에인 부족을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이 나중에 0세기에 카이사르의 브리튼 점령시기로 가면 이들의 규모가 커지고 연맹형태로 상당히 커집니다. 그게 바로 catuvellauni입니다.(게르만 소부족 부족연합이었던 수에비족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catuvellauni라는 말을 뜻풀이 하면 Vellaunus의 부족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시기의 cassi는 규모가 커지면서 부족장의 이름인 vellaunus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살짝 바꾼것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카이사르의 브리튼 정복당시에 항복했던 cassi는 catuvellauni 대부족의 한 일파인 소부족이라 할수 있겠지요.
첫댓글 게임을 하기위해 서양사를 공부.....친구에게 토탈워 권했는데 GG 치더군요. 머리 아프다네요...ㅡㅡ;;
게임을 위해서 역사를 판다니, 이 무슨... ㅋ
제가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게임이라도 하다가 처음보는 단어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있으면 일일히 다 찾아서 살펴봅니다 (...) 하여간 eb는 참 재밌는 mod인거 같네요..평생 관련없을거 같던 이런정보를 일일히 찾게 만들다니.. ;;
오 그럼 폴아웃 같은거 도전해보세요.
카이사르가 브리타니아 원정에 실페했던 이유중 하나가 폭풍으로 타고온 선박이 파손됐기 때문이라고 하던군요..
카이사르는 브리타니아 점령 할맘이 없었습니다 단지 갈리아 문제에 깔짝 거리지 못하게 무력시위 하러 간겁니다
또한 브라타니아인들이 스스로 힘으로 물리치는 데 성공한 것도 있어요
카이사르의 잉글랜드 침공은 두차례 이루어졌는데, 1차가 bc55년 침공입니다. 이때 침공은 폭풍때문에 선박이 파손되서 실패합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bc 54년에 2차 침공을 했는데, 여기서 카투벨라우니 부족을 필두로한 브리튼 켈트족 연합에게 저지당하고 공물을 바치는 조건으로 철수합니다만, 이건 카이사르측의 기록이고, 실제로는 bc52년 이후로는 로마 내전등을 이유로 공물마저도 전혀 보내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결국은 카이사르를 막아낸 것이라 볼수 있죠. 54년 침공을 보면 카이사르가 동원한 병력이 5개군단(24000명)+기병2400 정도라고 하는데, 이정도면 단순 '견제-힘자랑용' 무력시위로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대규모 군이죠?
병력이 크기로만 볼게 아니라 카이사르의 의도죠 갈리아전기 봐도 굳이 정복할의도를 가지고 간게 아닙니다 그같은 예가 게르만과의 전투에서도 갈리아 문제에 훼방놓지 못하게 라인강 건너 게르만영내로 진입 힘자랑하고 온 실례가 잇습니다 이때도 병력은 꽤 데리고갑니다
더부연설명하자면 첫번원정시에도 정복이 목적이 아니엇기 때문에 겨울을 보낼 식량조차도 확보하지 않고 와서 곤란해하는 모습이보입니다 (폭풍우로 배가 파괴되서) 그리고 결론적으로 2차원정이후 브리타니아의 켈트족은 갈리아 문제에대해 개입하지않습니다 카이사르의 침략을 막아냇다고하는데 솔직히 여러차례전투에서 관광당햇죠 결국 연맹부족에서조차도 이반이 나오자 항복한겁니다 항복받자마자 인질받고 조약체결하고 냉큼 갈리아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