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나는 J3다 " 일 시 : 2020.4.22 10:00~4.26.11:00 (97시간) 장 소 : 수도권55산 (생략) 날 씨 : 5일간 밤낮으로 초강풍& 산행내내 추웠음 인 윈 : 단독산행
J3모든 회원님들 안녕하세여 삼 년여만에 인사드립니다.
작년말까지 엄청 바빠서 제대로된 운동도 못하고 있다가 올초부터 시간이되어 언젠가 해보고싶었던 55산을 정조준 하게됬습니다. 1월부터 단계별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금주와 절식을 하며 한북정맥길 답사와 무지원이었기에 식사장소 통과시간 배낭무게등을 철저히 계산하고 산수동 형님 트랙을 보며 구간및 체크포인트를 만들어 수십번 시뮬레이션 해보고 지난주 수요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하루만 초강력 태풍급 바람 분다는 구라청의 말을 믿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어찌 하겠습니까 J3정신으로 가야지요(^^)"~ 실패했을때의 염려와 말씀드리면 지원을 해주신다 하실것을 고려해서 함구하고 있다가 출발 하루전 지인분들께 체크포인트와 스케쥴표를 드렸습니다. 각오를 다지며 출발~~ 인왕산에서 고글 잠시 내려놓았는데 바람에 날려 똑 부러지고... 봄바람 치고는 너무도 험하게 불어댑니다. 지난주 방장님+수도권님들 걸으셨던 *와대 뒷산 지나 북한산 지나 도봉산 신선대밑 해질녘 반대차선 산울림 형님 반갑게 만나고 염려 한가득.응원 한가득 받습니다. 서로 알지요 앞으로 가야할길 험난 하기에 애써 표시 안내고 어둠속으로 돌아서는 사람과 그걸보는 형님 심정... 힘들면 언젠든 연락하라고.... 무지원 거리 시간 신경쓰지말고 라는 말씀이 산행내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패산 하산 울대고개지나 천주교 공원묘지 지나 첼봉.호명산 임꺽정봉.불곡산 어둠속 밧줄구간 잘내려와 양주시청 양주역 편의점 이곳밖에 식사장소 없어 06시 문여는 시간 맞췄는데 예상보다 두시간 먼저와 문안열어서 비상식으로 대충때우고 축석령에서 허겁지겁 아침 식사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최대 난이도와 매식장소 불분명으로 두 끼분 배낭에 추가하니 발걸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서파교차로 저녁식사후 심기일전 하여 철마산 오릅니다. 지난주 답사때 발목까지 차있던 낙엽들 계속 불어대는 바람에 무릎까지 차올라 애좀 먹었습니다. 쉴곳도 변변치않던곳 90km지점 제일 힘들었던 철마산 삼청형이 녹색산악회(개인산악회)지난달 55산 구간종주때 묻어준 산에서 첨 먹어보는 황도는" 이세상 맛이 아니었습니다" (^^)"~
예상했던 배낭무게 보다 무겁고 800고지 이상에서 계속 불어대는 초강력 바람과 낙엽들... 사투를 벌이며 관제탑(샴청형 응원톡방) 지령 받습니다. 천마산 지났으니 마루금옆 호평역 24시간 식당 들어가 쉬었다 가라고 5일내내 산행하는 저보다 더신경써주고 잠도 못자며 위기때마다 답을 찾아준 "관제탑"이 있었기에 완주할수 있었습니다. 이틀째 새벽 잠햔숨 안잤다고 식당서 강제취침 하란 지령에 앉아있다 십 분정도 잔듯합니다.
어려운구간 빠져나와 팔당대교 까지만 간다면 이후로는 비단길이니 내쳐 속도를 내어봅니다. 백봉산지나 고래산 120km지점즈음 하산하는데 "헐" 오른쪽 신발 와이어가 끊어집니다... 어떻게하지 고민하다가 눈에 들어온 노란색 시그널~ 아아 저거로 동여메어 보면 임시방편 되겠다싶어 해봅니다. ㅎㅎㅎ 거기서 메고온 시그널<<< 완주때까지 110km를 더 버텨줘서 넘 고마웠다. 이후로 보이는 시그널마다 자꾸 눈길이 갔습니다. 혹시 끊어지면 다시메려는 요량으로 시그널 많이 달린장소 요긴 제게 백화점으로 보였습니다. ㅋㅋㅋ 각종 색깔과 길이... 285mm왕발에 맞는 제일길었던거 하나 챙겨들고 그토록 고대하던 팔당대교 건넙니다.
53시간즈음 관제탑에서 두어시간 빨리왔으니 보온잘해서 자라는말에 벤치에 중무장하여 누워 이십여분 자다 한시간 누워있다 도저히 추워서 다시 길을 나섭니다. 4월하순 한낮 햇볕아래 강풍추위에 덜덜떨며 "이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켁~;;;
강남16산 수십번 다녔던길... 심적으로 위안이 되었습니다. 평지구간 달려주며 남한산서문쪽 23시경 멀리보니 누가 한 상펴놓고 있기에 그런가보다 지나는 순간>>>뜨억 삼 년만에 보는 막내형 순간 놀랐습니다. 그추운데 혼자 세 시간가량 기다렸다고 열명이 먹고도 남을만큼의 산해진미를 여기서 펼쳐놓고... 아아~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아마도 무지원 이기에 관제탑에서도 제게 말안했을거고... "종주꾼들의 의리" 강제 지원 이라는 명목아래 생각치도 못한 대접을 받고 힘내서 길을 떠납니다. 어디있지도 않은 "강제지원" 복권 당첨된 기분이었습니다.
최대 걱정했던 광교산 청계산 구간 무사히 잘넘기고 옜골하산 195km 83시간 (취침시간 삼 십분) 추위에 너무 떨어 난로옆에 딱붙어 먹은 김치찌개맛 죽여줬고 맏닥들인 인릉산 초입구간 간판앞 84시간 196km 지점 난로옆 쉬며 몸이 녹아서인가? 두번째 사점인가? 90km 사점지나 잘관리해서 왔는데... 급 피로함에 비행기모드 해제하니 수십개 울려대는 고마운 응원 톡소리~ 띠링띠링.띠링.띠링띠링~~~~~ 그중 젤먼저 울려댄 산울림형님께 전화드려 응원받고 평상시 40분이면 올라가는 인릉산을 한시간 반만에 올라갑니다.
여기까지인가? 잠을 너무 안자고 온건가? 여기서 밸런스 무너지면 나와 타협할것같아 계속불어대는 바람에 쉴곳없어 벙커에 기대어 낙옆덥고 앉아서 삼 십분 뻗어잔듯한데 추위에 몸상태는 메롱... 애써 달래가며 구룡산 지나서 양재로 하산 먹었던 짬뽕 한그릇 <<<너도 이세상 맛이 아니였다!!!
도심구간 잘빠져나와 우면산 소망탑 쉬는데 예고없던 밤도깨비 국공연습과 잠시나마 저와 같이 걸어준다고... 이번엔 "강제 동행" ㅎㅎㅎ 220km 예상못햔 조우 어찌나 반갑던지 사당역 도착 삼청형 만나 셋이서 식사후 삼청형 다왔으니 마지막 까지는 같이 가자고... 마지막 관악산 삼성산 잘내려와 산행 마무리 합니다. 저보다 더기뻐해주고 5일내내 관제탑에서 잠못자고 신경써준 삼청형 어찌 보답해야할지...
이번산행에 가져간 화두 한 가지!!!
"50년을 어떻게 살아왔고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 97시간 홀로가는길에 그 화두를 풀기에 시간이 모자랐다는 미친소리와 함께 직접 제몸에 테스트한 네가지중 세 가지가 성공한게 너무 스스로 대견했고 고마웠습니다.
셀프 테스트 해보니 특별히 이상있고 걸리적거리는거 없이 와준 제몸에게도 감사했습니다. 5일내내 응원해준 많은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삼청형~ 형덕분에 무탈하게 재미있게 완주할수있었어(^^)"~ 특별히 감사함을 전할께
번외내용))) 우연히 지난달 연습산행으로 첨가본 일반산악회인 "녹색산악회 " 금요일 아침 200km산행에 모인사람 25명 이건뮈지??? 그중 경등산화신은 사람은 무한도* 한명 그리고 저, 나머진 전부 운동화에 5~10리터 울트라베낭 삼년전과는 너무도 달라진 장거리 스피드 시대인듯 달리는 사람들...
J3 몇명은 한쪽 구석에...이사람들도 수도권 소속일텐데!!!
살짝 자존심에 선두로 나서서 140km 지점까지 달려봅니다. 삼 년전엔 그래도 울트라&트레일런&장거리종주 어느정도 경계선은 있는듯했는데 이젠 허물어진듯 합니다. 울트라나 트레일런 장점을 가지고 장거리 산행에 접목한다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도 바꾸고 접목할건 해야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예전 명성의 J3 활기찬 J3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주장이니 혹여 거슬리는게 있더라도 양해바라며 금번 "수도권55산 단독 무지원 종주"후기를 마칠까합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톡방에서 5일내내 응원해준 형님.친구.동생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관제탑 삼청형, 우연히 조우해서 큰 위로와 격려주신 산울림형님, 강제지원 해주며 큰도움준 막내형~ 일부러 남부7산 하며 잠시 발맞춰준 밤도깨비, 톡방에서 5일내내 즐겁게 대화하며 축제같이 즐겨준 두건형 삼청형 마녀수기 재호 넘 감사했습니다.
폴라리스님 삼 년전 팔공산 환종주때 잠시 뵈었는데 오랜만입니다.
축하 감사드리며 폴라리스님
멋진 발걸음
응원합니다(^^)"~
겨울도 아닌데 초강풍에 추운날씨는 욕나오죠.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계속 가야하는 이유가
유일하게 추위를 이기는 방법이라 잠속에서걷고
꿈속에서 걷고 비몽사몽발길에 몸을 맡기면 넘어지고
정신력이 백무님을 이끌었네요.
늘 홀산자를 높게 우러러 봅니다.옹
철옹성 고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 스스로도 한 시간 자고 이걸
했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말씀 감사드리며
즐건산행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오래전에 클럽에서 오산종주때 뵈었던것 같은데요.
내자신을 완전히 산에 맡기고 즐기면서 진정 산꾼으로서의 산행을 하신것 같으십니다, 그긴 걸음 하시고도 무탈한 발~그 비결은 무엇인지 엄청나게 부럽습니다^^
언제나 J3 정신 이어가시고 먼길 무탈 완주 축하드립니다
동강할미꽃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2014년 제가 리더로 있던 "짐클"에서 보만식계 지원하며 J3
선수분들과 한판할때 할미꽃님과 같이 뛰기도했었지요 제 팀원 한 명이 닭재에서 배탈로 뛰는건 stop했었는데 그때 동강할미꽃님과
같이뛰며 명성도
익히듣고 보만식계님도 뵈었었지요
잘계셨는지요? 축하와 댓글왕림
감사드립니다.(^^)"~
역시 백무답네
하면된다 무조건된다
무지원55산종주 그담의 목표는 뭘까 궁금해지네
무탈하게 55산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자세행님 안녕하십니까?
올만에 인사드립니다.
잘계셨지예
함 뵈야할낀데 그때까지 즐건
산행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축하 감사합니데이(^^)"~
55산 완주 축하합니다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홀로서기님 첨 인사드립니다
축하 말씀 감사드립니다(^^)"~
하면된다
무조건 된다ㅡ참 맘에드는 마인드 입니다.
오늘 축하모임 한단얘길 들었습니다.
멀리 있기에 안부만 전합니다.
고생하셨고 축하 드립니다.
얼른 회복하시고 멋진 등로에서 뵙겠습니다.
니이케님 첨 인사드립니다.
축하와 격려말씀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You 미친
구 대다나다